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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세계 : 바로 그곳에 있는 미래 (4) -- 인재 발굴에 AI 활용 (연재 끝)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7.4.14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2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4-19 09:18:54
  • 조회수619

《AI와 세계》 – 바로 그곳에 있는 미래 (4)
인재 발굴에 AI 활용
젊은 인재,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인가?

3월, 중국 상해의 한 사무실에 50여명의 젊은이들이 모였다. 대부분 베이징 대학, 칭화(淸華) 대학 등의 우수한 성적을 가진 대학원생들로, 모두들 아무 말 없이 열심히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다.

-- 중국에서의 인재 발굴 --
이것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개발의 Works Applications(도쿄)가 개최한 신규 채용 박람회의 모습이다. 「앞으로의 서점 체인을 어떻게 형성해나갈 것인가?」를 테마로, 5일 동안 시스템을 개발하도록 하여 그 실력을 확인한다.

어느 학생은「재고를 분석해 점포에 자동으로 출하가 가능하도록 합니다」라고 개발 중인 기능을 설명했다. 최신 프로그래밍 언어를 여러 개 사용해 소프트웨어를 제작했다. 지도를 담당하는 셰(謝)씨가「프로그래밍이 잘되어 있고, 고객 입장도 잘 고려하고 있네요」라고 말을 건네자, 학생들 사이에서 웃음이 새어 나왔다.

중국에서의 이와 같은 채용은 인력 부족을 보완하기 위함이다. 경제산업청의 조사에 따르면, AI 등의 첨단 IT(정보기술)을 다루는 일본 국내 인재는 이미 만 5천 명이 부족, 2020년에는 4만 8천 명으로 확대된다.

「프로그래밍 스피드에 놀라고 있다」(채용 책임자)라고 할 정도로 능력이 있는 그들에게 바이두(百度) 및 알리바바집단 등의 중국 IT 대기업뿐만 아니라 미국 기업도 유혹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AI의 특허 수에서 미국을 압박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지도 하에, 유소년기부터 수학, 물리, 화학 외에도, 프로그래밍 기술을 학습하도록 한 성과가 현재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AI 논문은 다른 연구자의 것을 모방한 것도 많고, 실무적 측면에서 시장을 바라보는 능력이 부족하다 등의 지적도 있다. 푸단(復旦) 대학에서 AI를 연구하는 웨이(危) 교수는「중국의 연구자들이 좀 더 넓은 시야를 갖지 않으면 안 된다」라며 위기감을 나타냈다.

-- 문∙이과의 경계를 넘어 --
중국처럼 인재 육성의 시도는 일본에서도 시작되고 있다. 시가(滋賀) 대학이 4월, AI 인재 육성을 위해 개설한 데이터사이언스 학부. 교육 과목은 통계 및 프로그래밍 등의 이과 과목뿐만 아닌, 경제학 및 윤리, 사회심리 등의 문과 과목도 가르치고 있다. 학과 부장을 맡고 있는 다케무라(竹村) 교수는「문과, 이과의 틀에서 벗어난 포괄적 교육이 필요해질 것이다」라고 전망하고 있다.

데이터사이언스 학부에는 올 봄, 문∙이과의 구별 없이 110명의 신입생이 입학했다. 손해보험 회사 등과 협력해, 실제 데이터가 사용된 분석 강좌도 만들어 진다. 3월에는 오사카 시에서「미래의 업무」를 테마로,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프레젠테이션 대회가 열렸다. 여기서 주목을 모은 사람이「AI 법 전문가」를 제안한 다니구치(谷口)(중학교 3년생) 학생이다.

AI가 범죄나 사고를 일으켰을 경우, 그것은 판결하는 법률 및 그 전문가가 필요하게 되고, 위헌 심사 및 재판관 재판도 시행되게 될 것이다, 등 이미지를 구체적으로 표현했다. 「미국에서 자율주행으로 발생한 사고에 대한 소송이 화제가 된 적이 있어, 지금의 법률 제도로는 대응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한다.

지금의 젊은 층들은 앞으로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사회에서 살아가게 될 것이다. AI에게 지배당할 것인가, 아니면 지배할 것인가. 그 미래는 스스로 개척해나가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 연재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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