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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종합건설사, 우주에서 빛나다 -- 기술 연마해 도쿄 올림픽 이후 진출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7.3.9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3-14 09:34:22
  • 조회수1069

제네콘(일본 종합건설사), 우주에서 빛나다
기술 연마해 도쿄 올림픽 이후 진출

일본 제네콘(종합건설회사)이 우주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2020년의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지금 당장은 활기를 띠고 있으나, 그 이후의 건설 수요는 불투명한 상태이다. 기업으로써 영속하기 위해서는 플론티아의 개척이 필수이다. 막연한 아이디어가 시작품의 형태로 구체적인 검증이 이루어지게 된 기술의 발전 사례도 있다. 장대한 꿈의 이야기가 현실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다.

「데굴, 데굴, 데굴---」. 금년 2월, 시코쿠(四國)에 있는 고속도로의 공사현장을 달팽이와 갯가재를 섞어 놓은 것과 같이 생긴 로봇이 기어 다니고 있었다. 4개의 구동 바퀴가 정기적으로 멈춰서는 주위의 흙의 단단함을 조사하는 작업을 반복한다.

현장을 움직이며 돌아다니는 것은 다케나카고무텐(竹中工務店)과 그 자회사인 다케나카 도보쿠(土木)(도쿄),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자율주행식 로봇이다. 달 표면이난 화성에서의 탐사를 상정하여, 토목건설의 기초가 되는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지에 관한 실증 실험을 실시했다.

-- 검사시간 15% 단축 --
이 로봇에는 프로토타입이 있다. JAXA가 2014년에 오노(小野)전기제작소(도쿄)와 공동으로 개발에 들어 간「케나게(건강)」가 그것으로, 높이가 30cm 정도의 장애물을 뛰어 넘거나 기울기가 45도 정도의 경사면을 올라가는 등의 주행 성능을 지니게 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그렇다 해도 잔혹한 우주탐사에는 충분하지 못하다. 달표면이나 화성은 운석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분화구가 발생하여 지면은 급경사에 황무지나 바위 밭이 되기 쉽다. 그곳에 건설자재를 대량으로 운반하는 대차기술로 정평이 나있는 다케나카고무텐이 성능을 한 계단 더 향상시키기 위해 자체적인 기술개발에 돌입했다.

개발의 시점은 주행성능의 향상뿐만 아니라, 위험을 피하는「스마트함(똑똑함)」을 향해 있다. 개량형 로봇은 초음파 센서 및 GPS를 부착하여 장애물을 자동으로 인지할 수 있게 했다.

전복 및 충돌 등의 리스크를 피해 안전한 길을 찾으면서 계측을 향한 장소로 이동한다. 발판의 안정을 확인하며 정해진 측정 작업을 정확하게 완수하여 데이터 수집을 할 수 있는지 등의 여러 조건을 확인하기 위해 현재, 지상의 다양한 장소에서 실증 실험을 반복하고 있다.

-- 다케나카고무텐, 화성탐사 로봇 도입 --
「지구권 내」로의 기술 전용(轉用)도 고려하고 있다. 다케나카의 기술연구소 스가타(菅田) 신(新)생산시스템부장은「우주를 의식한 기술개발을 지구상에서의 비즈니스에도 활용해 나가고 싶다」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고속도로의 실증 실험에서는 자율주행 로봇을 사용하여 검사시간을 15% 단축시키는 등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당면한 과제는 예상 밖의 장애물에 직면했을 경우에 로봇이 어떻게 대처하는가 이다. 복수의 로봇을 합체시켜 추진력을 끌어올림으로써 경사진 언덕이나 바위를 넘어갈 수 있게 하는 등의 다양한 안건을 검토 중에 있다. JAXA는 2020년도 초반을 목표로 달 표면의 탐사에 도입할 방침이다.

「우주개발은 미래의 꿈이다』라고 지금까지 제네콘 각 사는 사내에서 이렇게 말해 왔다. 아오미즈(青水)건설이「우주호텔」이나「달 기지」의 건설과 같은 아이디어를 제시한 것은 1988~1989년도. 당시는 정말로 기한 없는 가까운 미래의 구상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해외 인프라 사업 및 동일본 대지진의 부흥 사업 등을 통하여 가혹한 조건에서 개발하기 위한 기술 및 노하우가 점점 향상하게 되었다. IT(정보기술)의 활용도 더해져, 우주개발로의 구체적인 응용의 길이 눈앞에 펼쳐졌다.

직접적인 효과도 예상된다. 도쿄 올림픽ㆍ파라림픽 이후, 종합건설업체의 사업 중, 기존 인프라의 갱신ㆍ유지 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달이나 화성 탐사용으로 개발한 고도의 기술은 당장의 업무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추산이다.

예를 들어 다케나카고무텐은 달표면 탐사용의 로봇을 도로 다리 등의 인프라 점검에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도로 다리의 내부에는 축이 들어가 있는 구조가 많아, 사람에 의한 점검은 손이 많이 간다. 로봇을 도입함으로써 성인화(省人化)를 노릴 수 있게 된다.

--도큐 건설, 달표면에 모래의 벽 설치 --
도큐(東急)건설은 달표면에 건설자재를 현지 생산하는 기술의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달표면 개발에서는 현지에 기지를 설치할 필요가 있으나, 이 시설은 방사선 및 운석의 낙하에 의한 피해를 받기 쉽다. 이런 위험으로부터 시설을 보호할 수 있는 높이 10미터이상의「방호벽」의 주재료를 현지의 소재로 만드는 프로젝트이다.

작년부터 시작한 연구로써 도쿄도시대학 및 닛토우(日東)제강 등이 손을 잡았다. 총인원이 20명 이하의 프로젝트 팀을 설립. 달표면의 모래와 지상에서 조달하는 재료를 혼합하여 벽에 사용하는 벽돌과 같은 자재로 만들려고 한다.

모래가 들어간 흙 부대를 기지 주변에 쌓아 올려 벽을 만드는「루나 텍스타일 공법(Lunar Textile Method)」의 일환이다. 달표면의 모래를 자재의 일부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벽을 건설하기 위해 지구로부터 운송하는 자재의 양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작년 3월부터 JAXA가 보유하는 모래의 샘플과 수지 등을 혼합시키는 연구가 추진되고 있다. 올해 안으로 모래와 수지 등의 적절한 비율을 찾아내어 제조방법을 확립화시킬 방침이다. 「현지에서 연구ㆍ개발한 자재는 지구에서의 활용도 검토하고 있다」(도큐 건설 담당자)라고 한다.

-- 정관도 변경--
오바야시구미(大林組)는 작년 6월의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일부 변경하여 사업목적에 우주개발 및 연료의 제조ㆍ판매를 추가했다. 염두해 두고 있는 것은 2050년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우주 엘리베이터」이다.

총 길이 9.6만킬로미터의 케이블로 지구와 우주를 연결시킨다. 대기권을 뚫고 나가 펼쳐진 케이블 위를 거대한 승강기로 이동하여 물자나 사람을 우주로 운반한다. 카본나노튜브 등의 초고강도의 신소재 등장으로 황당무계한 아이디어라고는 할 수 없게 되었다.

로켓을 사용하는 것 보다, 한층 저가에 고효율의 물류인프라가 구축된다면 우주개발은 순식간에 가속화될 것이다. 선두 다툼에서 이기기 위해 오바야시구미는 사무적인 면에서도 체제정비에 여념이 없다.

도쿄올림픽 이후의 특수 수요 소실, 인구감소에 따른 건설 시장의 축소, 해외 업체와의 경쟁 격화---. 제네콘을 둘러싼 경영 환경은 앞으로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하늘을 올려다 보면 그곳에는 거대한 잠재 수요가 존재한다. 또한 그것을 개척해 낼 기술력을 일본 업체는 가지고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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