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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토, 택배 물량 억제 -- 인력 부족 원인, 노사가 교섭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7.2.23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3-02 00:12:32
  • 조회수776

야마토, 택배 물량 억제
인력 부족 원인, 노사가 교섭

야마토운수(運輸)의 노동 조합이 2017년의 춘계 노사 교섭에서 처음으로 택배 물량 억제를 요구한 사실이 22일 밝혀졌다. 조합 측은 인력 부족 및 인터넷 쇼핑 시장 확대에 따른 물류 위기로 장시간 노동이 상시화되고 있는 가운데,「현재의 인원 체제로는 한계」로 보고 물량 억제를 요구, 회사 측도 이를 받아들일 방침이다. 심각한 운전기사 부족을 배경으로, 확대되는 인터넷 쇼핑을 지탱해 온「당일 배송」 등의 물류 서비스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 서비스 유지 한계에 달해 --
야마토운수는 일본 최대의 택배 회사로 약 5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의 확대 등으로, 2017년 3월의 택배 취급 물량 개수는 작년 대비 7% 증가된 18억 5,000만개로 과거 최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었으나, 현재, 그 예상치를 초과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작년 말, 급증한 물량이 미처 처리되지 못해 일부에는 배달 지연도 발생하였다.

야마토운수 노동조합은 운전기사 등 6만 명이 참가하고 있는 트럭 운송업계 최대의 노동 조합이다. 조합측은 2018년 3월의 택배 물량 수를 2017년 3월 수준으로 억제하는 것을 요구, 회사측도 이를 받아들일 방침이다. 노사가 하나가 되어 업무 방식 개혁에 돌입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인터넷 쇼핑 회사 등 할인 요금이 적용되고 있는 대형 고객사에 대해 가격 인상을 요구,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에는 서비스 중지를 검토한다. 운전기사의 노동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재(再)배송 및 야간 배송 시간 지정 서비스 등도 재검토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인력 부족은 물류업계의 공통 과제이기 때문에 추종의 움직임도 나타날 수 있다.

야마토 노동조합은 택배 물량 억제와 함께, 퇴근 뒤부터 다음 날 출근까지 10시간 이상 휴식을 보장하는「근무 간 인터벌제도」의 도입도 요구한다. 택배 업무는 기본적으로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루어지고 있어, 운전기사와 물품 분류 담당자는 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물량 증가로 인해 처리가 늦어져, 오전 근무자가 밤까지 남아 작업하는 등과 같은 상황의 개선을 목표로 한다.

야마토 노동조합은 임금 인상에 관해서는 정기적 임금 상승 금액과 호봉 승급 합계인, 작년과 같은, 조합원 평균 11,000엔(작년 타결 금액은 5,024엔)을 요구했다. 육상 운송의 임금 수준은 다른 업계와 비교해 낮아, 지난 수 년간 요구 금액을 늘려왔으나, 업무 방식 개혁을 우선시함에 따라, 인상 금액을 동결하였다.

야마토운수는 지금까지 물량증가에는 인력충원으로 대응해왔다. 그룹 전체 종업원은 약 20만명으로, 10년 전보다 30% 증가했으나, 인력부족은 심화되고 있어, 필요한 인원을 확보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강해지고 있다.

야마토운수의 모회사 야마토홀딩스는 1월 말, 인력부족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 및 외부 위탁 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2017년 3월의 연결 영업 이익 예상을 전 분기 대비 15% 감소한 580억엔(기존 예상은 650억엔)으로 인하하였다. 경영 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는 판단 하에, 3월로 예정되어 있던 중기 경영 계획 발표도 9월경으로 연기했다. 예상을 뛰어넘은 물류 위기는 야마토홀딩스에게 경영 전략의 재검토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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