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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케이 오토모티브 2026/03 미쓰비시후소의 3세대 EV 소형 트럭 ‘eCa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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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Nikkei Automotive_2026.03호 (p26~29)

미쓰비시후소의 3세대 EV 소형 트럭  ‘eCanter’
혼류 생산으로 투자 10분의 1

자동차 제조 업체 미쓰비시후소트럭·버스는 3세대 전기자동차(EV) 소형 트럭 ‘eCanter’를 디젤 트럭과 같은 라인에서 생산하는 혼류 생산 체계를 정비했다. 미쓰비시후소트럭·버스의 가와사키제작소(川崎製作所, 가와사키시)에서 생산되고 있는 디젤 트럭 ‘Canter’의 생산 라인에 배터리와 DC‑DC 컨버터(직류·직류 변환기) 등의 조립 공정이 추가되었지만, 사이클 타임(공정 시간)을 혼류 생산 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혼류 생산은 EV 전용 공장을 건설하는 것과 비교해 “투자가 10분의 1 수준으로 억제된다”(미쓰비시 후소 생산본부의 니시자와(西澤) 부장)라고 한다.

미쓰비시후소트럭·버스가 혼류 생산을 선택한 이유는 유럽 등에서 EV 수요는 높지만, 생산량 변동이 여전히 커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eCanter는 2017년에 첫 모델을 출시한 이후,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 시리즈 누적 판매량이 약 4,000대(2025년 9월 말 기준), 2024년 국내 판매량은 2023년 대비 20% 이상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과 같은 개별 생산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향후의 EV 시프트에 대비하면서 수요 변동을 흡수하기 쉬운 혼류 생산으로 대응한 것이다.

이번에 가와사키제작소에 도입된 혼류 생산 방식은 해외 자회사인 미쓰비시후소트럭유럽(MFTE)의 포르투갈 생산 거점에도 도입되어 있다. eCanter는 2024년에 홍콩, 터키, 대만,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에 처음으로 투입. 현재는 아시아, 오세아니아, 유럽연합(EU), 유라시아 대륙에서 남미까지 총 38개의 해외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등 글로벌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당분간은 일본과 포르투갈 두 곳에서 eCanter를 생산할 방침이라고 한다.

-- 배터리와 e액슬을 기존 공정과 교체 --
그렇다면 구성 부품이 다른 EV 트럭(eCanter)과 디젤 트럭(Canter)을 같은 라인에서 어떻게 조립하는 것일까? 라인에서 EV를 조립할 때는 디젤 차량용 엔진 조립 공정에서 배터리가, 액슬(바퀴의 중심을 연결하는 차축) 조립 공정에서는 모터와 기어박스, 액슬 등을 일체화한 전동 액슬(e액슬)이 각각 조립된다. 작업자는 담당 구역을 거의 이동하지 않고 EV와 디젤 조립에 대응할 수 있다.

라인 구성은 매우 단순하다. 디젤 차량은 원래 액슬이나 엔진 등 주요 부품을 별도의 건물에서 제작해 두고, 긴 직선의 메인 라인으로 그 부품들을 운반해 작업자가 조립하는 방식이었다. EV도 마찬가지로 배터리는 각종 배관 및 냉각 시스템 등의 조립이 완료된 상태로 메인 라인에 투입된다. 배터리용으로는 전용 컨베이어와 카트 등 필요 최소한의 장비만이 도입되어 있다. 참고로, 기어박스는 나카쓰(中津)공장(가나가와현)에서 조립된 뒤 가와사키제작소로 운반된다.

혼류 생산이지만 사이클 타임을 유지하기 위해 각 부품의 조립을 최대한 서브 라인에서 처리하고, 새로운 설비를 도입해 대응했다. EV는 디젤차보다 충진하는 냉각수 양이 많아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에 EV에 대해서는 냉각수 충진과 공기 배출을 하는 설비를 새롭게 추가했다. 이 외에도 EV에서는 DC‑DC 컨버터나 충전기와 같이 디젤 차량에는 없는 기기 탑재도 필요하지만, 디젤 차량에 필요한 배기가스 처리 시스템 등 불필요한 기기도 있다. 이것들을 최적화함으로써 생산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

-- 중고 EV 배터리 순환을 가속화 --
미쓰비시후소는 EV 트럭의 본격적인 보급을 내다보고 중고 EV 배터리의 순환도 추진하고 있다. 사용이 완료된 배터리를 회수해 재사용하거나, 재료를 회수하여 재활용하는 것을 시도하고 있다. EV 트럭의 수명은 8~12년으로, 출시된 지 약 9년이 지난 1세대 모델은 이제 곧 수명이 다하게 된다. 앞으로 중고 EV 배터리가 늘어나는 만큼 재이용 검토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배터리 재사용에서는 차세대 축전지 벤처인 CONNEXX SYSTEMS(교토부)와 협업해 고정형 축전 시스템으로 사용하는 가능성에 대해 실증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eCanter에 사용된 배터리의 SOH(State of Health)가 70%에 이를 경우 통상적으로는 폐기되지만, 그것을 고정형 축전 시스템 ‘EnePOND’에 탑재해 축전지로 재사용. 이것을 eCanter 등 EV의 급속 충전 설비로 활용하는 것을 상정하고 있다.

가와사키제작소는 2025년 10월 말부터 EnePOND를 이용한 실증실험을 시작했다. 시스템에는 사용 상황이 다른 복수의 배터리가 사용되기 때문에 성능과 품질에 차이가 있지만, 개조 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가와사키제작소는 이에 대해 자세하게 밝히지 않고 있지만, 중고 EV를 체커보드처럼 격자 형태로 연결하는 ‘매트릭스 결합’을 통해 1~2개의 셀에 오류가 발생해도 계속 작동할 수 있도록 성능과 수명을 균등화했다고 한다. 저항값이나 잔량 등 배터리 상태에 대해서는 배터리에서 시스템으로 직접 데이터가 수집될 수 있도록 미쓰비시후소의 협력을 받고 있다.

배터리 재활용은 싱가포르의 스타트업 True 2 Materials와 협업. 재사용 등을 마친 배터리에서 양극·음극 재료와 전해질을 회수해 다시 EV 배터리 제조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서도 가와사키제조소 내에 시험용 설비를 설치해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중고 EV 승용차는 해외 유출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일본종합연구소에 따르면, 2024년에는 약 80%가 해외로 유출되는 등, 중고 EV 배터리의 재이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상용 중고 EV는 고객이 리스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가 많아 자동차 업체가 중고 EV 배터리를 회수하기 쉬운 상황이기 때문에 재이용 촉진에는 상용 EV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미쓰비시후소의 모빌리티·트랜스포메이션본부의 슈미트 부장은 향후, 차량 본체와 배터리의 소유자를 별도로 구분하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자동차 업체는 중고 EV 배터리를 처리하기 쉬워지고, 고객도 배터리를 차량과 별도로 취급할 수 있게 되면 배터리의 열화에 대한 불안이 해소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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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kei Automotive_26.03호 목차

Close-up
혼다가 5년 만에 F1에 도전, 새로운 기술 규정이 복귀 뒷받침

VOICE
미쓰비시자동차, 새로운 사장으로 기시우라 씨 취임

Disassembly Report
상식을 깨는 컴팩트 설계
사이버트럭의 열 매니지먼트(상)

Automotive Report
혼다가 전자 기판에 가상화 기술 도입, 차세대 OS에 AGL·제퍼 검토
보쉬가 ADAS에 호라이즌의 SoC 채택, 중국의 차량용 반도체가 세계 무대로
마렐리가 올해 Zone ECU 양산, 마이크로컨트롤러에서 일본과 유럽이 우위, 중국은 ‘아직 소수’
일본자동차공업협회의 새로운 회장으로 도요타의 사토 사장, 중국의 대두에 위기감
본격적인 경형 HEV의 실용화가 가시권에, 선도하는 다이하쓰
미쓰비시자동차의 신형 델리카 D:5, 가토 사장 “차량 대수 확대를 이끌 캡틴”
미쓰비시후소의 EV 트럭, 혼류 생산으로 투자 10분의 1
NTT모빌리티 출범, 2028년에 레벨 4 자율주행

New Car Report
도요타의 GR GT에 새로운 V8, 배기가스 규제에 “끝까지 싸우겠다”
닛산의 루크스와 미쓰비시자동차의 델리카미니, 경 슈퍼 하이트 왜건 3강에 도전

Cover Story
엔진의 역습

[Part 1] 50년 후에도 남아 있을 세 가지 이유
유럽연합 위원회, ‘엔진 차량 금지’ 철회 추진
[Part 2] 일본의 7개 사의 엔진 전략
일본은 HEV 백화점
[Part 3] 유럽, 탈엔진의 대가
중국 기업들이 ‘경쟁력이 약해진 전통 자동차 회사’를 공략
[Part 4] 다이쇼 와세다대학 명예교수
일본의 엔진은 왜 최강인가

Features
E2E 자율주행, 곧 대중차에 도입, NVIDIA가 보급 촉진

인터뷰
2028년에 첫 FCV 양산, “개발은 최종 단계”
마이클 라스 BMW 그룹 수소연료전지 차량부 부장

News Digest
도요타가 미국에서 HEV 증산, 9억 달러 투자는 ‘5년 간 100억 달러 투자 계획’의 일환, 미국에서 처음으로 ‘코롤라’ 생산

Market Watch
2025년에 ‘N-BOX’가 1위 ‘야리스’가 2위, 12월에 6개월 만에 플러스 기록, 연간으로는 전년 대비 3.3% 증가

독자로부터
HEV 찬양·EV 비판에 위기감

편집실로부터
2026년 3월호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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