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커버 표지
일경오토모티브_2022/07(1)_혼다의 EV 전략
  • 저자 : 日経BP社
  • 발행일 : 20220611
  • 페이지수/크기 : 90page/28cm

요약

Nikkei Automotive_2022.7 (p52~57)

혼다의 EV 전략
연 생산 200만대 이상, 160GWh 배터리 확보

혼다의 2030년을 향한 전기자동차(EV) 전략이 모습을 드러냈다. 혼다는 2030년까지 30개 차종의 EV를 세계 시장에 투입, 연간 200만대 이상을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 체제 강화를 위해 중국에서는 우한(武漢) 시뿐만 아니라 광저우(広州) 시에도 EV 전용 공장을 건설하고, 북미에서도 EV 전용 라인을 구축한다.

가솔린차, 하이브리드차(HEV) 등을 포함한 2030년의 연 생산 규모는 약 500만대를 전망하고 있으며, 그 중 EV가 약 40%를 차지하게 된다. 혼다는 이와 같은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용량 160GWh의 배터리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

혼다의 미베(三部) 사장은 올 4월에 개최된 사륜차의 전동화에 관한 설명회에서 2030년까지의 전기자동차(EV) 전략을 밝혔다. 2020년대 후반까지는 주요 시장의 특성에 맞는 EV를 투입. 첫 번째 주요 시장인 북미에서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중ㆍ대형 EV 2개 차종을 2024년에 투입한다. 혼다 브랜드의 SUV 신형 프롤로그(Prologue)와 아큐라(Acura) 브랜드의 SUV가 그 주인공이다.

-- 중국에서 2개 차종의 신형 EV 투입 --
두 번째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는 2027년까지 ‘e:N’ 시리즈의 EV 10개 차종을 투입한다. 그 제 1탄으로 중국의 사륜차 생산·판매 합작회사인 둥펑혼다자동차(東風本田汽車)가 신형 EV ‘e:NS1’을 올 4월에 중국에서 발매했다. 또한 광조우자동차와의 합작회사인 광기혼다자동차(広汽本田汽車)도 5월에 신형 EV ‘e:NP1’의 예약 접수를 시작했다.

양사의 신형 EV는 2개 차종 모두 중국 시장용 EV 전용 플랫폼 ‘e:N 아키텍처(Architecture)’를 적용한 차량이다. e:N 아키텍처에는 전륜 구동(FWD)용과 후륜 구동(RWD)·4륜 구동(4WD)용이 있다.

이 중 이번 신형 EV에는 각각 전자의 FWD용 플랫폼 'e:N 아키텍처 F'가 적용. EV 판매 경쟁이 치열한 중국에서 경쟁력 있는 EV를 조기에 투입하기 위해 중국 시장용 EV 전용 플랫폼을 새롭게 개발했다.

또한 이번 신형 EV에는 대용량 리튬이온전지가 탑재되어 있어 풀 충전 항속거리(중국 CLTC 기준)는 510km에 이른다. 배터리는 중국 CATL(寧徳時代新能源科技) 제품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신형 EV를 비롯한 e:N 시리즈 10개 차종을 계획대로 투입하기 위해 둥펑혼다와 광기혼다는 새로운 EV 전용 공장을 짓기로 했다. 양사 모두 2024년 가동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일본에서는 상용 경차 EV부터 참여 --
세 번째 주요 시장인 일본에서는 2024년 상반기에 상용의 경차급 EV를 100만엔 대 가격으로 출시한다. 이후, 상용 이외의 경차급 및 SUV 타입의 EV 등을 투입할 계획이다.

일본의 EV 사업 추진에 대해 혼다의 미베(三部) 사장은 설명회에서 "보급 확대를 고려해 우선 상용차부터 투입해 경차급 EV 시장을 공략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100만엔 대 가격 실현에 관해서는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는) 당사의 경차 ‘N시리즈’를 베이스로 개발해 제조 비용을 낮추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의 상용 경차의 용도는 배송센터 등에서 배송지로 화물을 전달하는 비교적 단거리 주행이 중심이며 1회 주행거리도 짧다. 고속도로를 장시간 운전하는 경우는 적다.

이러한 상용 경차의 사용법을 고려해 충전 설비를 배송센터 등에 설치하면 하루 업무에 대응할 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 전동화를 담당하는 혼다의 아오야마(青山) 전무는 “상용 경차의 이용 상황에 맞춰 탑재하는 배터리의 용량을 최적화함으로써 100만엔 대 가격을 실현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 GM과의 제휴관계 확대 --
혼다는 2020년대 후반 이후를 EV의 보급기라고 판단하고 GM과의 제휴 관계를 확대할 방침이다. 비용이나 항속거리가 가솔린차와 동일한 양판 가격대의 여러 EV 차종을 공동 개발해 2027년 이후 북미를 시작으로 전세계에 판매할 예정이다.

GM과의 제휴 확대에 대해 미베 사장은 "전세계 EV 판매량을 비약적으로 확대해나가기 위해 지금까지 이어져온 기술 영역에서의 협업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배라 GM 회장 겸 CEO도 “양사가 협업함으로써 각자 단독으로 추진하는 것보다 더 빨리 고객에게 EV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EV에 관한 양사의 제휴 관계는 북미 시장에 한정되어 있었다. 이번 제휴 확대를 기회로 양 사는 EV에 적용하는 플랫폼 및 생산 설비의 공통화 등을 추진해 2027년 이후 양 사의 누계로 수 백만 대 규모의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GM의 차세대 리튬이온전지 얼티움(Ultium)을 탑재한 소형 SUV 타입 등 여러 차종의 EV를 공동으로 개발해 양사의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차량 가격에 대해 GM은 2023년 가을 출시 예정인 소형 SUV 타입 EV 'Chevrolet Equinox EV'보다 저렴한 가격대로 만들 계획으로, 차량 가격은 약 3만달러(약 380만엔) 정도가 될 전망이다. 혼다와 GM이 공동 개발하는 EV는 300만엔 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EV 전용 플랫폼 적용 차량은 2026년부터 --
혼다가 독자적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EV 전용 플랫폼 ‘Honda e:Architecture(이하, e:아키텍처)’를 적용한 차량은 2026년부터 투입될 예정이다. 아오야마 전무에 따르면, e:아키텍처는 북미와 중국 시장용 대형 EV에 적용. GM과 공동 개발 중인 얼티움 플랫폼은 중소형 EV용으로 한다.

일본이나 아시아에서는 e:아키텍처가 소형 EV(경차급 EV도 포함)에도 적용된다. 또한 혼다는 앞에서 소개한 것처럼 중국 시장용 플랫폼 ‘e:N아키텍처’도 개발하고 있다. 이처럼 혼다는 2030년까지 여러 플랫폼들을 차종과 시장 별로 나누어 사용할 계획이지만, 2030년 이후에는 플랫폼을 소형 중형 대형 등 3개로 집약해 모든 EV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미베 사장은 밝혔다.

또한 e:아키텍처를 OTA(Over The Air)에 대응시킬 계획이다. 미베 사장은 “OTA에 의한 소프트웨어 갱신을 통해 구입 후에 자동차의 성능을 높이는 서비스를 사업으로서 키우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 용량 160GWh 배터리 확보 필요 --
연산 200만대 이상의 EV 생산을 가능하게 하려면 생산 능력 강화뿐만 아니나 배터리의 안정적 조달이 핵심이다. 미베 사장은 “1년에 200만대 이상의 EV를 만들려면, 용량 160GWh의 배터리 확보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배터리의 안정 조달을 위해 2020년대 후반까지는 액상 리튬이온전지 관련 외부 기업과의 제휴를 강화할 방침이다. 북미에서는 GM으로부터 얼티움 배터리를 조달. 배터리를 생산하는 합작회사를 GM 외 다른 배터리업체와 설립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CATL과의 제휴를 한층 더 강화하고, 일본에서는 소형 EV 전용 배터리를 중국계의 기업 엔비전AESC그룹(가나가와(神奈川) 현)으로부터 조달할 계획이다.

2020년대 후반 이후에는 ‘차세대 배터리’의 독자적 개발을 가속화한다. 전고체배터리는 ‘내수화’를 목표로 도치기(栃木) 현 사쿠라 시내에 실증 라인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4년 봄의 라인 구축을 목표로 약 430억엔을 투자, 2020년대 후반에 투입되는 EV로의 탑재를 목표로 한다.

-- 신규 투자를 뒷받침하는 기존 사업의 수익 기반 강화 --
혼다는 2030년까지 10년 간 연구개발에 약 8조엔을 투자할 계획이다. 그 중 약 3.5조엔이 전동화 관련이다. 또한 전동화와 차량용 소프트웨어 관련 분야에 약 5조엔을 투자할 계획이며, 구체적으로는 약 3.5조엔이 연구개발 투자, 약 1.5조엔이 그 외의 투자이다. 이러한 신규 투자를 계속하기 위해 혼다는 기존 사업의 수익 기반의 강화를 추진해왔다.

코로나19 사태와 차량 반도체를 포함한 부품 부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같은 불안정한 사업 환경 속에서도 중장기 목표로 내세우고 있는 7%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재무를 담당하는 다케우치(竹内) 부사장은 자신한다. 최근 보유 자금 1.9조엔을 확보하고 있는 등, 재정도 건전한 수준에 있다고 한다.

 -- 끝 --

Copyright © 2020 [Nikkei Automotive] / Nikkei Business Publications, Inc. All rights reserved.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