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간과 물리적 공간을 통한 로봇과 인간의 관계
1. 머리말
최근, 프로세서의 처리속도 향상 및 기계학습의 발전으로 로봇이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이는 ‘자율 로봇’이 고도화되고 있다. 공장이나 창고뿐만 아니라, 점포나 공공시설에 도입이 진전되어 사람들에게 친숙한 존재가 되고 있다.
앞으로 휴먼로이드처럼 범용 하드웨어를 장착해 더욱 스마트하고 기능이 좋아져 인간과의 소통이 원활하게 된다면, 사무실이나 가정에까지 도입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 자율 로봇이 인간에게 있어서 ‘타인’이라고 할 수 있는 존재(자신과 닮은 다른 존재)에 점점 더 근접해 가는 모습은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이것은 많은 과학적 사실이 보여 주고 있다.
한편, 로봇의 발전에 발맞춰 정보통신 인프라의 정비 및 엣지 디바이스의 활용, IoT기기의 보급 등이 진전됨으로써, Cyber-Physical Systems(CPS)에 있어서의 사이버 공간과 물리적 공간이 만들어 내는 정보의 피드백이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 인간과 로봇이 이 2개의 공간에서 서로 관계를 맺어 간다는 것은 확실하며, 앞에서 말한 타인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수준의 자율 로봇을 전제로 한다면, 인간과 로봇이 사회를 구성하게 되거나, 혹은 로봇이 인간사회의 일원이 되는 것은 필연적인 흐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글에서는 그런 미래가 어떻게 도래하며,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하나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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