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전자 치료에 뒤처진 일본 -- 연구 발전을 위한 의식 공유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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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8.3.15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5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3-23 09:28:44
- 조회수512
유전자 치료에 뒤처진 일본
연구 발전을 위한 의식 공유가 필요
“iPS세포에 연구비를 빼앗겼다고 한탄하는 사람이 있지만 그것은 착각이다”. 어제 재생의료 관련 심포지엄에서 일본의료연구개발기구(AMED)의 간부가 한 발언이다. 이 말은 “iPS세포 발명이 없었다면 재생의료 연구 예산이 지금처럼 늘어날 수는 없었을 것이다”라는 뜻이다. 분명히 맞는 말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재생의료 외 다른 분야의 경우는 어떨까?
201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유전자 치료 신약을 연이어 승인했다. 체외에서 유전자 조작한 면역세포를 암 치료에 이용하는 ‘CAR-T세포요법’에 이어 유전성 망막질환 환자에 직접 투여하는 유전자 치료약도 승인했다.
한편, 일본은 유전자 치료 연구에서 확실히 뒤처져 있다. 과학기술진흥기구(JST)가 2017년 봄에 발표한 보고서는 “정부의 연구비가 iPS세포 등을 이용한 재생의료에 크게 치중되고 있어 유전자치료 영역의 연구비가 급격히 감소. 이 때문에 차세대 연구자가 육성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라고 지적했다.
AMED의 스에마쓰(末松) 이사장도 “JST의 지적은 명확한 사실이다”라고 인정, 유전자치료 분야의 연구 예산을 확보해나갈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심포지엄에서의 간부 발언을 생각하면 AMED 내부에서 문제 의식을 공유하고 있는지 조금 걱정스럽다.
재생의료 분야에서도 향후, 유전자가 조작된 iPS세포의 이용 등 유전자치료와 융합된 연구가 꼭 필요해진다. 사령탑인 AMED의 역할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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