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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혁신에 IoT : 중소생산자도 Agritech -- 경험부족 데이터로 보완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7.9.28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2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10-07 20:04:54
  • 조회수772

농협혁신에 IoT
중소생산자도 Agritech
경험부족은 데이터로 보완

대규모 생산자가 도입한다는 이미지가 강했던 농업 IT. 클라우드나 모바일, IoT를 활용하는「애그리테크」시대를 도래하면서, 농업 IT의 코모디티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홋카이도나 가나가와현 등 전체의 80%를 차지하는 전국의 중소생산자가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신치토세 공항에서 자동차로 1시간. 홋카이도 구리야마초에서 토마토나 피망, 밀을 재배하는 지유코조(自ゆう耕場)의 홋타(堀田) 대표는 10채의 비닐하우스 모습을 사무실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체크하는 것이 일과다.

각 비닐하우스에 설치한 복수의 센서로 1분 마다 온도나 습도, CO₂농도를 계측한다. 근거리무선통신인 ZigBee와 3D데이터통신으로 퍼블릭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보낸다.

홋타 씨는 데이터를 체크하여, 하우스의 환경 변화를 체크한다. 하우스 안에서는 한낮에 광합성이 진행되고, CO₂ 농도가 단숨에 낮아진다. 이 현상을 감지하면 실온이 낮아도 환기구를 열어 CO₂의 농도를 통상 수준으로 돌린다. 이러한 세세한 판단을 내리는 재료로서 데이터를 이용하고 있다.

홋타 씨는「과거의 데이터와 비교하면서 현재의 상황을 파악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센서 기기를 설치하였다」라고 말한다. 시스템은 2015년부터 이용하고 있다.

-- 독자적으로 시스템 구축 --
홋타 씨는 후지쓰의 SE(Systems Engineer)였다. 홋카이도의 거점에서 공공단체용 시스템을 담당하고 있었다. 제2의 인생으로서 농업의 길을 선택하였다.

IoT시스템을 실현하는데 있어서, 후지쓰 등 기존 IT벤더의 제품이나 서비스는 이용하지 않았다. 비용이 비쌌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농업용 센서 기기는 1개 당 20만 엔부터 40만 엔 정도다. 10채의 하우스 전체에 설치하게 되면 최소 200만 엔은 필요하다.「하우스 전체의 매출보다도 비싼 기기는 도저히 설치할 수 없다」라고 홋타 씨는 말한다.

선택한 것은 독자적으로 IoT 시스템을 실현하는 길이다. 마찬가지로 후지쓰의 SE였던 요시다(吉田) 사장은 15년에 삿포로시에서 농업 IT벤처인 Agrisensing을 창업하였다. 홋타 씨는 애그리센싱에 협력을 요청하였다.「기기는 일회용이어도 좋다. 어쨌든 싸게 만들자」라고 홋타 씨와 요시다 씨의 생각이 일치하였다.

센서가 들어간 장치는 1대 당 19,000엔이다. 싱글 보드 컴퓨터인 Raspberry Pi를 탑재하고, 센서는 1개 1500엔 정도의 시판 제품이다. AA배터리 2개로 1년간 작동한다.

농업은 기후나 병충해 등 다양한 요인에 좌우되기 때문에, 매년 경작이 실험의 장이 된다. 10채의 하우스는 각각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다수의 센서 기기를 설치하여, 다른 재배 조건에서 데이터를 검증하고 있다.

잡초가 나지 않도록 시트로 덮어 놓은 하우스, 야간에 문을 열어 두는 하우스에서는 흙의 습도는 다르다. 축적한 데이터가 있으면, 잡초나 병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느 조건이 중요한가 등의 검증이 가능하다. 진짜 힘을 발휘하는 것은 데이터가 축적된 지금부터다.

가나가와현 미우라시의 야마모리농원(山森農園). 시내 18곳에 있는 총 3헥타르(3만㎡)의 밭과 총 10아르(1,000㎡)의 하우스에서, 당근이나 무, 양배추 등 10종류 이상의 야채를 생산하고 있다.

야마모리농원의 야마모리 대표는 농작지나 농작업의 관리에 센서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UECS라고 부르는 규격의 환경계측 기기를 밭에 설치하여, 온도나 습도, 우량, 풍속 등을 계측한다.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수집하여, 언제 어느 밭에 어떤 작물을 심고 있는지, 어느 비료나 농약을 사용하고 있는가를 일람할 수 있다. 토양분석의 결과나 수확 예상량, 출하 예정수 등도 농작업 계획에 반영하고 있다.

야마모리 씨는「축적한 데이터와 비교하여 작물의 병을 예측할 수 있었다. 약제 살포 등 예방 조치를 취함으로써 손실이 대폭으로 줄었다」라고 효과에 대해 말한다. 그때까지는 생산한 농작물의 20%를 폐기해야 했었다. IT를 활용하여 정확한 타이밍에 비료를 주거나 수확하거나 할 수 있게 된다. 상품으로서 출하할 수 있는 비율이 수십% 향상하였다고 한다.

-- 작업 내용을 공유 --
세븐일레븐 재팬에서 편의점 점포 지도를 담당했었던 야마모리 씨는 11년에 개인적인 이유로 노하우도 없이 취농하게 되었다. 농업경험을 쌓는 동안에「인재를 키우면서 경영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빠뜨릴 수 없다」(야마모리 씨)라고 통감하게 된다. 13년에 IT툴 도입을 결정하였다. 선택한 것은 Cybozu의 클라우드 서비스「kintone」이다.

대형 슈퍼에 야채를 납품할 때는, 각 회사의 서식에 맞춰서 비료나 농약 등을 기록한 생산이력 데이터를 보낼 필요가 있다. Kintone이라면 같은 데이터를 재사용하는 시스템을 만들기 쉽다. 야마모리 씨가 스스로 커스터마이즈하여, 10명의 농작업자가 생산 목표나 농작업 계획에 근거하여 작업 내용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에 따라 각 밭의 경상수지를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면, 어느 밭에서 당근을 재배하는 경우, 같은 면적에서 매출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당근의 모양을 설정한다. 한 봉지에 당근 3개를 담아 슈퍼에 납품할 때는 140g 이상, 주스로 가공하는 용도의 경우는 좋은 상태의 상품으로 200g이상으로 하는 방식이다.

현재 야마모리농원의 연간 매출은 약 4,500만 엔이다. IT활용 등으로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여, 2년 후에는 1억 엔으로 매출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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