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경 비즈니스_2017/03/27_인텔의 Mobileye 매수의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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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kei Business_2017.3.27 시사심층 (p18)

인텔의 Mobileye 매수의 목적
목적은 「두 개의 데이터」-- 실 주행데이터, 반도체 개발동향 등

미국의 인텔이 운전지원 시스템용 영상분석 반도체를 생산하는 모빌아이의 인수를 발표했다. 약 1조 7,000억엔이라는 거액을 투자한 이번 인수에 대해 주식시장의 평가는 높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텔은 이번 인수를 통해 장기적 성공의 실현을 위해 원하던 두 개의 “데이터”를 얻게 되었다.

인텔은 이스라엘의 자동차용 영상분석 반도체 제조업체 모빌아이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규모는 153억달러(약 1조 7,000억엔)로「제 2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기업의 인수로는 과거 최대 금액이다.

그러나 3월 17일까지의 인텔 주식은 인수 발표 전보다 약 2% 하락, 매출액이 400억엔 정도의 모빌아이의 인수에 대해 시장은 과하다고 보는 듯하다. 그래도 독일의 컨설팅회사, 롤랑 베르제(Roland Berger)의 카이세(貝瀨) 파트너는「단기적인 이익 공헌만으로는 평가할 수 없는, 큰 효과를 생성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한다. 반도체업계에서는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을 둘러싸고 구조적 변혁이 추진되고 있어, 그 핵심이 될 시스템에 모빌아이는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율주행의 두뇌 기능을 하는 반도체의 패권 다툼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통신 반도체 기업 퀄컴은 작년, 차량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의 네덜란드 NXP Semiconductors를 47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 게임용 영상 반도체를 생산하는 미국의 엔비디아(NVIDIA)도 차량 AI(인공지능)의 기수로서 주목 받고 있다.

「출발이 늦은 인텔에게 모빌아이는 최후의 우량 안건」(카이세 파트너). 이번 인수를 통해 인텔이 노리는 것은 모빌아이가 가진 두 개의 중요한 “데이터”이다. 우선, 모빌아이는 방대한 실 주행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2000년부터 세계 자동차 제조사와의 제휴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해온 실적은,「거대한 어드밴티지로, 타사가 따라잡기는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모빌아이의 샤슈아 회장)이라고 한다.

--「허브 기업」이 업체를 지배하다 --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세계의 27개 자동차 제조사가 모빌아이의 반도체를 이미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현재 독일의 폭스바겐, 미국의 제너럴모터스, 닛산자동차 등에 제품을 공급, 자율주행의 최신 개발 동향과 기술 발전의 방향성에 관련된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와 부품 제조사의 피라미드형 구조는 붕괴되고, 모빌아이와 같이 다수의 자동차 제조사와 견고한 네트워크를 가진「허브 기업」이 생겨나고 있다. 인텔은 이러한 허브 기업이 데이터를 무기로 기술 표준을 확립해, 업계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구축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는 듯 하다.

인텔 일본법인의 사업개발∙정책추진본부 다이렉터인 노베(野辺)씨는「자동차의 수요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미국의 배차 앱) 우버테크놀로지와 같은 회사가, 완성차 제조사에게 신제품을 기획∙발주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산업 구조의 하극상이 벌어지게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인텔과 모빌아이는 독일의 BMW와도 자율주행자동차 개발 분야에서 제휴할 예정이다. BMW의 자율주행 개발책임자, 그로스피치씨는「인텔과 모빌아이의 차량 컴퓨터가 업계 표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어려운 국면에 처해 있는 것이 일본 기업들이다. 차량 반도체 대기업인 르네사스 엘렉트로닉스 조차도 거액의 인수를 추진할 힘이 부족, 제휴 대상도 한정적이다. 세계적인 재편 소식은 일본 제조사에게 어려운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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