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경 비즈니스_2017/03/06_애플과 삼성을 쫓는 제3의 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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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kei Business_2017.3.6. 시사심층요약 (p18~19)

스마트폰, 애플과 삼성을 쫓는 제3의 세력
1위 경쟁에 상관없이, 소리 없이 다가오는 중국 세력

분기별 판매 대수에서 미국의 애플이 한국의 삼성전자를 2년 만에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하였다. 삼성의 리콜 문제가 큰 영향을 미친 결과이지만, 분기 전체의 판매 대수에서는 아직 1억 대 미만의 차이다. 하지만 주목해야 할 것은 애플과 삼성전자보다 배후에서 서서히 다가오는 중국 기업이다. 중국 기업은 거대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스마트폰의 분기별 판매 대수에서 미국의 애플이 2년 만에 1위 자리로 복귀하였다. 미국의 시장조사 기관인 가트너(Gartner)에 의하면, 2016년 4분기(10월~12월)의 판매 대수는 애플이 7,703만 8,900대, 한국의 삼성전자가 7,678만 2,600대였다. 불과 25만대 정도의 근소한 차이로 애플이 삼성으로부터 1위 자리를 탈환하였다.

점유율 역전의 최대 요인은 작년 9월 이후에 표면화된 삼성 스마트폰의 발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8월에 발매한「갤럭시노트7」은 배터리의 발열, 발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여 전세계에서 250만대가 리콜되었다. 그 후에도 문제가 지속되었기 때문에 작년 10월에는 갤럭시노트7의 생산∙판매를 전면 중지하였다.

-- 적의 실책으로 1위 자리 획득 --
「애플은 삼성의 리콜로 인해 최대 수혜를 입었다」. 한국의 미디어가 그렇게 대서특필한 것처럼, 이번의 역전극은 말 그대로 삼성의「실책」이다. iPhone의 판매 대수는 작년 9월에 발매한 iPhone7이 견인하여, 2015년 동기 대비 7.7% 증가, 2014년과 비교하여도 3% 증가하였다. 그러나 신장률은 1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카메라 등의 세세한 기능은 향상되었지만, 기대를 받았던 디자인 면에서는 쇄신이 없었고 임팩트도 부족하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분기 전체의 판매 대수를 보면 아직 삼성에게 크게 뒤쳐져 있다. 2016년 판매 대수는 삼성이 3억 644만대, 애플이 2억 1,600만대로 그 차이는 약 1억대다. 2017년은 iPhone이 발매된 지 10년째를 맞이하는 해로, 애플은 대규모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 리콜 문제와 사실 상의 최고경영자인 이재용 씨의 체포 등으로 삼성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그 틈을 파고 들어 공세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세계 시장에 있어서 진정한 승자는 1위 자리를 경쟁하는 애플과 삼성이 아니다. 새롭게 대두하고 있는 중국 기업이다. 그 중에서도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의 기세가 잠잠해지지 않고 있다.

-- 거대시장에서 흐린 존재감 --
스마트폰의 세계 판매 대수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미국 IDC의 조사에 의하면, 2016년은 4억 6,700만대를 판매하였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시장의 성장 둔화가 눈에 띄는 가운데, 전년 대비 8.7% 성장하고 있다. 세계 2대 기업인 애플과 삼성이지만 중국 내에서의 존재감은 약하다. 애플의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23.2%로 크게 줄었으며, 점유율은 3위에서 4위로 후퇴하였다. 삼성의 실적도 6위로 저조하다. 애플과 삼성 앞에 버티고 서 있는 것은 중국 기업이다.

「OS(기본 소프트)가 같은『안드로이드』의 스마트폰이라면, 삼성의 갤럭시보다 오포(OPPO)를 구입하고 싶다」. 삼성의 단말에서 다른 것으로 교체를 검토하는 중국인 유저는 이렇게 말한다. 중국에서는 OPPO나 화웨이 등의 현지 기업이 급속하게 판매 대수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OPPO는 급속 충전 기능이나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의 아름다움이 좋은 평판을 얻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예전부터 중국에서는 iPhone을 갖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그 상황은 변해버렸다. 애플은 신규 사용자 획득에, 삼성은 단말을 교체하려는 사용자 획득에 고전하고 있다.

그러한 중국의 기세에 필적하는 기세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인도에서도 변화는 선명하다. 현재 삼성이 25%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지만, 저변에서의 판매 실적은 부진하다. 2016년 4분기의 판매 대수는 2015년 4분기 대비 13.1% 감소하였다. 2017년에도 미국을 제치고 중국에 이어 제2의 스마트폰 시장이 될 인도. 여기에서도 중국 기업이 대두하고 있다.

IDC에 의하면 인도에서의 중국 기업의 총 점유율은 46%로, 전년 동기의 2배에 달했다. 중국의 레노버 그룹이나 샤오미, OPPO 등이 호조를 보이며, 상위 5개의 회사 중 4개가 중국 기업이었다. 동년 3분기까지 랭킹에 들었던 2개의 인도 기업의 이름도 사라졌다.

현재 2%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애플은 이 거대 성장 시장에서 반격에 나섰다. 4월부터 iPhone의 인도 생산을 개시, 시장 개척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인도에서는 해외로부터의 수입품에 12.5%의 관세를 부과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인도에서 팔리는 iPhone은 가장 잘 팔리는 가격대의 모델과 비교하면 최대 5배의 가격 차이가 있었다. 현지 생산으로 가격을 낮춰, 반격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2017년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2016년에 비교하여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선진국이 판대 증대를 고민하는 한편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중국이나 인도, 그리고 아프리카와 같은 신흥국 시장에서도 중국 기업의 대두가 눈에 띈다. 지금까지 스마트폰 시장의 절대적 2인자로 군림하고 있었던 애플과 삼성의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

2월말에 스페인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스마트폰∙휴대전화 전시회에서는 화웨이의 발표회에 기자들이 쇄도하였다. 1시간이나 줄을 선 세계 각국의 기자들은「안전상의 이유로 참가가 불가능하다」라는 말을 듣기도 하였다. 배터리의 발화 사건의 영향도 있어, 별로 눈에 띄지 않았던 삼성의 발표회와는 대조적이었다. 세계의 주목도 삼성과 애플로부터 중국기업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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