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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경 에콜로지_2017/03_일본의 자원 순환력
  • 저자 : 日経BP社
  • 발행일 : 20170208
  • 페이지수/크기 : 106page/28cm

요약

Nikkei Ecology_2017.3 특집요약 (p24-35)

일본의 「자원순환력」
단체로 금메달에 도전한다

2020년 개최의 도쿄올림픽을 향한 자원순환에 대한 대처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그 중 하나가, 쓰고 난 소형가전으로부터 금, 은, 동메달을 만드는 프로젝트이다. 그러나 앞으로의 행보가 그다지 평탄치만은 않다. 많은 국민을 참여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소형가전, 의류품, 음식 낭비의 삭감, 수집 운반의 과제 해결에 대한 힌트를 찾아 본다.

자원순환으로 일본이「단체 금메달」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 도쿄올림픽을 기회로 국민을 동참시킨다
- 커다란 공통의 목표가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 시킨다
▶ 소형가전
- 배출 측의 니즈를 감안한 회수 방식으로 회수량을 늘린다
▶ 의류품
- 사용한 제품을 신제품으로 만드는 수평 리사이클을 돌파구로 삼는다
▶ 음식 낭비
- 남기지 않고 먹을 것을 철저하게 하기 위해 모든 주체와 교류한다
▶ 연대 수집
- 기업의 장벽을 넘어 선 연대를 맺어 비효율성과 낭비를 철저하게 줄여나간다.

「2020년의 도쿄올림픽대회에서 수여하는 금, 은, 동메달을 도시 광산에서 만들자」라는 분위기가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도쿄올림픽ㆍ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작년 11월에「도시광산으로부터 만든다! 모두의 메달 프로젝트(가칭)」를 실시하기로 결정. 현재 사업협력자의 선정을 서두르고 있다. 빠르면 올해 2월 상순까지는 결정할 예정이다.

도시광산은 가정 등에서 잠자고 있는 폐휴대전화 및 안 쓰는 PC 등, 쓰고 난 소형가전제품에 들어있는 금속을 가리킨다.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올림픽’의 상징으로 만들기 위해 순환자원으로 메달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또한, 국민들의 올림픽에 대한 참여의식을 끌어 올리기 위해 그 원재료를 국민으로부터 대대적으로 수집하겠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아이치(愛知)현 오부(大府)시는 작년 10월, 그 지방의 지학관(至学館大学) 대학과 리사이클 사업자인 리네트재팬(ReNet Japan)과 함께「도시광산 메달 연대촉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금년 1월에는 Sustainability기술설계기구 대표이사인 하라다 씨를 시작으로, 전문가들을 불러모아「2020 도시광산 메달의 모임」을 발족하는 등, 이를 지원하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도쿄올림픽ㆍ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의 추산에 따르면, 런던올림픽과 동일하게 1개당 400g의 금, 은, 동메달을 각각 1,666개 제작할 경우, 최소한 필요로 하는 원재료는 금이 약 10kg, 은이 약 1,233kg, 동이 약 736kg이다. 제조 공정에서 재료 로스(loss)가 발생할 것을 감안하면 약 4배의 원재료가 필요하다고 한다. 금이 약 40kg, 은이 4.9톤, 동이 약 3t이 든다는 계산이다. 이 만큼의 원재료를 과연 도시광산으로부터 수집할 수 있을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 아직까지는 메달 만들기에 암운--
국민으로부터 대대적인 폐소형가전 수집을 위한 시스템으로는 2013년에 실시한 소형가전 리사이클법이 있다. 법률로는 정해져 있으나, 업체 등에 리사이클을 의무화하지 않고, 지역의 폐기물 행정을 담당하는 시, 촌과 리사이클 사업자가 연대를 맺어 회수ㆍ리사이클을 추진하는 것을 촉구하는「촉진법」의 성격이 강하다.

정부로부터 인증 받은 리사이클 사업자는 별도의 폐기물 처리의 허가 없이도 폐소형가전의 회수ㆍ리사이클이 가능하다. 2016년 4월 시점에서 1,219개의 자치단체가 회수를 실시하고 있으며, 같은 해 12월의 정부의 인증 사업자 수는 전국에 49곳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시스템은 정비되었어도, 충분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같은 해 12월에 개최된 소형 가전 리사이클법의 심의회에서 정부는 2018년까지의 목표를 2015년까지의 목표와 동일한 년간 14t으로 동결하는 것을 제안했다. 그 이유는 회수 실적이 목표 대비 큰 폭으로 미달됐기 때문이다. 2015년도의 회수 실적은 6만 6,165t. 2014년도의 5만 491t을 상회했으나, 목표치인 14만t에는 절반도 못 미치는 결과였다. 거기에서 재(再)자원화 되는 금은 약 214kg, 은은 2.5t, 동은 약 1,466t이었다. 올림픽 메달에 필요한 원재료와 비교할 때, 금과 동은 충당이 가능하지만, 은의 경우, 절반 정도 밖에 수집되지 않고 있다. 이 상태로는 메달을 만들 수 없다.

-- 올림픽은 국민을 끌어들일 절호의 찬스 --
이런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찬스가 바로 올림픽 이다. 「올림픽은 선수를 응원한다는 목적이 명확하며, 국민 전체의 기세를 올릴 수 있는 흔치 않은 이벤트이다. 국민 참여의 자원 순환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철호의 찬스이다」라고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전문가 회의「마을 만들기ㆍ지속 가능성 위원회」의 위원을 맡고 있는 환경저널리스트의 사키다(崎田) 씨는 호소한다.

의류품 리사이클의「BRING 프로젝트」등으로 성과를 올리고 있는 일본환경설계(JEPLAN)(도쿄)의 이와모토(岩元) 회장은 지금까지의 경험에서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환경 과제의 중요성을 호소해도, 사람들은 납득은 하지만 행동으로는 거의 옮기지 않는다. 따라서 국민들을 설레게 할 목표 설정이 필요한 것이다」.

-- 일본 전체에서 줄이다 --
일본에서는 연간 632만t의 음식 낭비가 발생하고 있다고 농림수산성은 추계하고 있다(2013년도). 그 양은 세계의 식량지원의 합계를 상회하고 있다. 사업체가 330만t으로, 가정은 302만t에 해당된다. 또한 사업체의 내역을 들여다보면, 식품제조업이 142t, 식품 도매업이 12만t, 식품 소매업이 59만t, 외식업 117만t으로 나와 있다.

식품에 관련된 그 어떤 분야의 기업도, 가정, 내지는 파티 및 접대로 음식점을 이용하는 직장인들까지 일본 전체에서 대처해 나가지 않으면, 음식 낭비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음식 낭비의 삭감에 중심적으로 대처해 온 것은 자치단체이다. 그 중에서도 가정의 음식 낭비를 5년간 20% 줄인 실적이 있는 후쿠이(福井) 현의 대처법의 특징은, 음식점에 ‘적은 양’의 메뉴를 의뢰하는 등, 다양하게 기업이나 소비자 단체와 연대를 맺어 나감으로써 주민의 음식 낭비에 대한 사고 방식을 바꾼 것이다.

 

Part 1. 소형 가전 리사이클
회수층으로 이어지는「배출자의 눈길」

현재 소형가전 리사이클법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소형가전을 회수하기 위해 자택을 직접 방문하거나 회수장소를 늘리는 등의 편리성으로 회수층에게 어필한다.

소형가전의 회수량 증가를 기대하게 만드는 새로운 시책이 있다. 야마토(Yamato)통운의 자회사인 야마토 홈 컨비니언스와 금속 리사이클 업체인 Suzutoku HD(도쿄), 폐기물처리 업체인 다이에이(大栄) 환경(코베 시)이라는 업계의 대형 3사가 손을 잡고 시작한 소형가전의 회수 서비스이다.

-- 이사 때 작업자가 회수 --
-- 시민의 니즈를 최우선--



Part 2. 섬유 폐기물의 절감
수평 리사이클을 돌파구로

일본환경설계(JEPLAN)는 사용이 끝난 제품에서 신제품을 만들어 내는 수평 리사이클에 착수했다. 설레는 마음을 서로 공유하며 소비자가 리사이클을 하도록 이끌어 간다. 지금까지는 회수하는 시스템이 없었으며 재(再)자원화 가격이 저렴한 탓에 자원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았던 의류품 리사이클 세계에 커다란 변화가 일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 있는 곳이 바로 일본환경설계이다.

일본환경설계는 사용한 폴리에스텔을 포함한 의류에서 버진재와 동일한 펠릿을 양산하는 기술의 실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북(北) 큐슈 시에서 플랜트를 건설 중에 있으며, 6월말에는 완성을 목표로 여름 이후에 시험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성공한다면 폴리에스텔 의류의 수평 실용화가 가능하게 된다.

생산능력은 연간 2,000톤. 티셔츠 1장에 사용되는 폴리에스텔이 300g라고 했을 때, 1년간 약 700만장 안팎의 티셔츠를 만들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 버진재(材)와 동일한 가격으로 생산--
-- 면(綿)에서 제트연료를 개발 --



Part 3. 음식 낭비에 따른 손실 삭감
연대를 통한 다방면에서의 대처

후쿠이(福井) 현은 식품산업 및 시민단체, 나아가 다른 자치단체와도 제휴를 맺는다. 다양한 주체와 연계하여 다방면에서 소비자의 의식을 바꿔 나간다. 후쿠이현에서는 2006년부터「맛있는 후쿠이 다 먹기 운동」을 실시하여 음식 낭비를 줄이기 위해 대처해 나가고 있다.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남기지 말고 먹자』라고 호소해도 소비자의 마음에는 잘 와 닿지 않는다. 즐겁게 실시하기 위해「맛있는 식사를 모두 먹어 치운다」라는 슬로건을 붙였다」라고 후쿠이 현(県) 안전환경부의 오오이시(大石) 주임은 말한다.

-- 가정에서의 음식 낭비를 20% 삭감 --
-- 기상 예측과 AI로 생산 로스 삭감 --



Part 4. 수집의 효율화
사업자간의 연대가 필수

도쿄의 모델사업으로 수집 운반업자 3사가 폐기물의 연대 수집을 실행했다. 수집 운반차량의 주행거리와 CO2 배출량을 약 20% 삭감할 수 있었다. 도쿄의 자원순환의 대처에 있어서 큰 과제가 되고 있는 것이 폐기물 및 자원물의 효율적인 수집이다. 도심의 번화가에 있는 빌딩 안에는 많은 중소기업 사업소 및 소규모 점포가 들어가 있다. 2013년도 법인 토지 기본조사에 따르면, 도쿄23구 내에 있는 상가 빌딩의 개수는 약 5만수천개에 달하지만, 그 중 30%에는 중소업체의 사무실이 들어가 있다고 한다.

-- 도심의 쓰레기 수집은 비 효율적 --
대형 사업소가 있는 빌딩에서 배출하는 쓰레기의 수집은 비교적 효율성이 높은 것에 반해, 중소 사업자 및 소규모 점포에서 배출하는 쓰레기 수집은 효율성이 떨어진다. 그 이유는 배출장소가 분산되어 있고, 배출 품목이 여러 갈래로 나눠져 복잡하며, 배출량이 소량으로 배출 빈도 또한 정기적이지 않은 이유 때문이다.

-- 과제는 연대의 룰(Rule) 만들기 --
향후, 인구감소에 따라 인본 국내의 폐기물 처리에 관련된 사업은 장기적으로 축소한다. 사업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업무의 효율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산업폐기물이나 사업계통의 폐기물을 회수하기 위한 사업 허가는 각각의 도시와 마을 등으로 나눠져 있기 때문에 사업자 간의 연대가 없어서는 안 된다.

이번에 다룬 소형가전 및 의류품의 리사이클, 음식낭비의 삭감, 수집 운반의 효율화 등은 많은 소비자와 중소기업 사업자를 참여시켜 추진할 필요가 있는 난이도가 높은 대처 방법들이다. 국내외가 주목하는 도쿄올림픽이라는 천재일우의 찬스를 활용하기 위해 업계 내에서는 물론, 소비자와 배출 사업자, 처리업자들의 업계의 장벽을 초월한 연대의 바람직한 자세를 발 빠르게 찾아 나서지 않으면 안 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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