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경 비즈니스_2017/01/23_아디다스, 초 스피드공장 가동日経 ビジネ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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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 日経BP社
- 발행일 : 20170123
- 페이지수/크기 : 100page/28cm
요약
Nikkei Business_2017.1.23 (p88 ~89)
세계 조감도
독일 아디다스, 모국에 초(超)스피드 공장 가동
보호주의 극복 글로벌 스탠다드의 가능성
세계적인 스포츠용품 대기업인 독일의 아디다스(Adidas)가 이번 여름에 모국에서 새로운 생산 공장을 가동시킬 예정이다. 최신의 디지털 기술을 구사하여, 이전보다 압도적으로 빠른 납기의 생산 체제를 구축, 세계 선두인 미국 나이키의 뒤를 바짝 쫓을 전망이다. 그 거점의 전략은, 최근 부각되고 있는 보호주의를 극복하는 글로벌 기업의 스탠다드가 될 가능성이 크다.
독일 남부의 도시, 뮌헨에서 북쪽으로 200km. 평야에 쌓인 눈을 지나, 자동차로 2시간 정도를 달리면, 인구 약 4만명의 작은 도시에 도착하게 된다. 안스바하(Ansbach)라고 불리는 이 마을은 19세기부터 남아있는 궁전과 궁전 정원을 제외하곤 특별한 것은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런데 2년전, 세계적인 스포츠용품 대기업인 독일의 아디다스가 어느 사업전략을 발표한 것이 계기가 되어, 순식간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장소가 되었다. 「첨단기술을 구사하는 혁신적인 생산 공장을 이곳에 건설한다」라고 발표한 것이다. 아디다스의 본사는 안스바하에서 북동쪽으로 50km 떨어진 곳에 있다.
공장 명칭은「스피드 팩토리」. 디지털기술을 전면적으로 사용하여, 제품의 기획에서 생산까지의 프로세스를 단축시켰다. 기존보다 극적으로 빠른 납기로 상품을 제공한다. 공장의 생산설비의 개발 및 운영에는, 독일 자동차 부품 업체인 Oechsler motion과 협력을 맺어, Oechsler의 본사가 있는 안스바하에 건설을 결정하게 되었다. 2017년 여름의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현재는 공장 내에 설치하는 생산기기 및 연구 개발 설비를 설치하는 작업이 추진 중에 있다.
-- 「당장 갖고 싶다」에 즉각 대응 --
아디다스의 신(新)공장은 2015년에 발표한 사업전략「Creating the New (새로운 것의 창출)」가 근간이 된다. 이 전략은, 아디다스의 성장에 없어서는 안될 키워드로써,「씨티」「오픈 소스」「스피드」의 3개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이 세 가지에 몰두함으로써, 2015년 12월에 7억2천만 유로(약 870억엔)였던 순이익을 2020년까지 5년간, 매년 평균 15%씩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시티」에서는, 런던과 동경 등의 대도시에서 마케팅을 강화. 「오픈 소스」에서는, 타사와의 사업 연대를 늘린다. 또한,「스피드」를 구체화시키는 것이 이번 독일 내 공장 신설의 주된 목적이다. 「소비자의『당장 갖고 싶다』라는 요구(Needs)는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기존의 생산체제로는, 그 요구를 충족시키는데 한계가 있었다」. 아디다스에서 기술 이노베이션의 책임자로 있는 겔트 먼츠 씨는 이렇게 말했다.
예를 들어, 아디다스가 생산하는 스포츠 운동화는 연간 3억켤레에 달하고 있으나, 그 대부분은 중국 및 동남아시아에서 생산되고 있다. 인건비가 싼 것이 생산 거점을 아시아에 두는 이유였으나, 한편으로는, 개발에서 생산, 판매까지 걸리는 데에 시간이 너무 걸린다는 것이 회사 내부에서 예전부터 제기 되어 왔던 문제이다.
운동화의 생산공정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흐름에 따른다. 먼저, 디자이너가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를 정해, 그에 맞게 사용하는 소재를 정하는「콘셉트(Concept)」단계가 있다. 다음은, 그 새로운 콘셉트에 준하여 시작품을 만들고, 수정을 거치는「프로토타입(Prototype)」의 단계이다. 그리고 상품으로 완성시키는「상품화」의 3단계를 거친다.
각 단계에서의 관계자는 몇 번이고 미팅을 반복해, 소재 및 디자인을 조율해 가면서 완성품을 만들어 간다. 소재 등을 제공하는 거래처와의 미팅도 빈번하게 발생함으로써, 기존에는 개발 공정에 걸리는 시간이 1년 넘게 소요되었다.
또한 그 이후, 신상품을 생산하는 체제를 구축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개발부터 생산, 출하, 배송까지의 신제품을 제공하는 새로운 체제를 구축하는데 최소한 1년 반이 소요되었다. 아디다스는 여러 가지 궁리를 계속해, 리드 타임을 극적으로 단축하게 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획부터 출하까지, 길어도 1주일. 짧게는 다음날 소비자의 손에 도착하는 체제를 구축하려고 한다.
그것이 실현 가능한 것은, 지금까지 추진해 온 제조공정의 대부분을 디지털화하기 때문이다. 제조 공정에서는 로봇과 3D 프린터를 Full로 활용한다. 구체적으로는, 솔(Sole) 부분의 소재를 3D프린터를 사용해서 인쇄하거나, 컴퓨터로 제어된 닛팅(knitting)기계를 활용하여, 3단계의 공정의 대부분을 컴퓨터로 처리한다. 이에 따라, 프로토타입이 완성됨과 동시에, 정보를 공장에 보낼 수 있다. 공장에서는 최적의 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준비가 시작되어, 상품화가 정해진 시점에 생산도 즉시 개시할 수 있게 된다.
신 공장은 아디다스의 연구 개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당사는 이미 운동화의 쾌적성 및 내구성을 높이는 소재 등의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에는 신 소재를 사용하는 운동화 개발에는 비밀유지의 이유 때문에, 검증까지 막대한 시간이 소요되었다. 스피드팩토리의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다면, 대폭적인 시간 단축이 가능해 진다.
-- 24년 만에 독일로 귀환 --
디지털화의 추진과 더불어, 개발, 생산 스피드를 올림으로써, 생산 거점을 순회하는 전략으로부터 탈피할 수 있었다. 이번, 모국 독일에서의 새로운 공장 건설은 24년 만이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기존에는 아시아가 중심 생산 거점이었으나, 디지털화가 추진되어 비용도 줄일 수 있게 되면서 인건비에 좌우되지 않고, 시장에서 가까운 장소에서 생산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신 공장에서는 테스트를 반복적으로 진행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연 생산 50만켤레를 목표로 한다. 아디다스의 연간 생산량인 3억 켤레에 비하면, 그 비율은 상당히 작지만,「스피드 팩토리에서 생산하는 비율은 확실하게 늘려 나갈 방침이다」라고 먼츠 씨는 말한다. 미국에서도 이미 신 공장의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본을 포함한 타 시장에서의 건설도 검토해 나간다고 한다.
금주의 특집에도 나와있는 것처럼, 세계에서는 보호무역주의의 기운이 높아지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으로의 역풍이 거세지고 있다. 새로운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씨의 발언에서도, 그가 미국에 진출하는 기업에게 더 많은 현지 생산을 강요하게 될 가능성은 부정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디지털 기술을 구사하는 것으로 인건비가 높은 선진국에서 새로운 생산 거점을 가동시키려는 아디다스의 시도는,「반(反)글로벌」이라는 세계 흐름 속에 기업이 어떻게 대응해 나아갈 것인가에 대해 생각할 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디지털화를 한다고는 하지만, 공장 건설은 새로운 고용을 창출해 내기 때문에, 보호주의의 취지에 반대될 것은 없다. 그런 상황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계속해서 생산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스포츠 용품의 세계 선두로, 아디다스의 라이벌인 미국 나이키 등도 디지털 공장의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고 한다. 독일에서 진행되는 디지털공장혁명은 반(反) 글로벌 시대의 사업전략에 대한 스탠다드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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