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경 비즈니스_2016/12/05_트럼프정권을 예측(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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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Nikkei Business_2016.12.05 시사심층 (p10 ~11)
 

● 긴급연재 : 트럼프정권을 예측 (2)
엔저・고 주가・고 금리의 행방
이어지는 트럼프 랠리에 2가지 “관문”

트럼프 차기 미국대통령의 당선 이후 계속되는 엔저・고 주가・고 금리에 변수는 없는 것인가. 우선은 올 말에 정해지는 관료 인선에 따라 경기가 호전될 수도 있을 것이다. 다음은 내년 1월 말부터 4월이 고비. 차기 대통령과 공화당과의 “대립”이 열쇠이다.

변환점① 2016년말~2017년 1월
관료 인선에 따라 시세는 숨 고르기

「11월 8일,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래, 미국의 금리는 거의 일직선으로 상승해 왔지만, 12월부터 1월 사이에 처음으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어느 대규모 은행의 증권 펀드 매니저는 이렇게 말했다. 그 이유는, 12월부터 내년 1월경에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의 각료 멤버가 정해지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과격한 언동이나 정책으로 주목 받았으나, 실제로 선거 때의 공약이 실행 될 수 있을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트럼프의 당선을 계기로 시작된 미국의 달러고・고주식・고금리의 영향이 세계적으로 파급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마이너스였던 장기 금리가 플러스로 전환, 환율은 큰 폭의 엔저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 닛케이의 평균 주가는 거래 시간 중, 한 때, 올해 최고가 (1만8,450엔)를 갱신하였다.

이것은 트럼프가 선거 기간 중에 내걸었던 ①10년동안 약 1조달러(약 113조엔)규모의 인프라 투자 ②법인세의 최고 세율을 35%에서 15% 내리고, 소득세도 동일하게 39.6%에서 33%로 감세한다 등, 큰 규모의 재정 변화로 경기를 자극할 것이다 라는 정책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였다.

그러나, 트럼프와 공화당의 정책은 꽤 많은 차이가 있다. 당의 기본 방침에서 법인세 인하는 다뤄졌으나, 세율에 관해선 명확하게 나타나있지 않다. 인프라 투자도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기금 재편 등은 내걸고 있지만「전통적으로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공화당, 특히 지도부가 재정을 악화시켜서까지 대형 투자에 뛰어들지는 의문이다」(SMBC닛코증권의 금융 재정 애널리스트, 스에사와(末澤)씨)라고 한다.

트럼프가 내건 TT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이탈이나,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재교섭・이탈에 대해서도, 당의 기본 방침은「중요한 무역 협정의 의회 승인은 서둘러야 할 문제가 아니다」이다. 트럼프의 공약이 실행된다면「10년간, 약 6조달러의 재정 적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다이와 종합연구소(Daiwa Institute Research)의 시니어 에코노미스트, 콘도(近藤)씨. 그만큼 공화당과의 거리를 좁히는 일은 쉽지 않다.

그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 관료들이다. 트럼프가 자신과 가까운 인물을 관료로 다수 기용한다면 당과의 대립은 격화되어, 정책 이행은 쉽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공화당 지도부를 다수 인선한다면, 정책도 과격함이 사라진 형태로 바뀔 수도 있을 것이다. 연말 동안 시장은 여기에 주목하고 있다.

「새 내각의 면면이 공화당 지도부 중심이라면, 트럼프 정책은 과격한 부분이 억제될 가능성이 있어, 금리나 주가의 상승은 멈출 지도 모른다. 반대로, 트럼프와 가까운 인물들로 정해진다면, 금리나 주가는 한 층 더 상승하게 될 것이다」라고 앞서 말한 펀드 매니저는 말한다.

최근 트럼프의 반등 효과를 진정시킬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의 달러고・엔저를 주도했다고 여겨지는 투기꾼에 의한 엔화 매수의 축소가 진행되고 있다. 이미「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2주 정도에 매수 금액은 선거 전의 약 3분의2로 줄었다」(소니 파이낸셜 홀딩스의 오가와(尾河)집행위원). 빠르면 12월 말에라도 모두 팔아버릴 것으로 전망된다.

미연방준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도 12월이 확실하다고 보여지나, 트럼프는, 자넷 옐런(Janet yellen) FRB의장의 판단에 계속해서 의문을 보이고 있어, 내년 차기 금리 인상까지 꽤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면, 장기 금리 상승은 미국에서 일시적으로 정체되어, 일본의 금리 인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조건들이 형성된다면, 급 속도로 상승해온 주가는, 일본・미국, 모두 이 시기에 일단 멈출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변환점② 2017년 1월 말~4월
공약 달성을 위한 달러고 시정(是正)도

시세의 진정한 클라이맥스는, 내년 1월 20일인 대통령 취임 전후로부터 4월경까지일 것이다.

「트럼프는 대통령 취임 후 100일 플랜으로 주요 정책을 실행한다고 한다. 그렇게 된다면, 2016년 말에 일단 경기가 호전 된다고 해도, 다시 미국 주식 시세와 금리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그것은 지금처럼, 일본 주식이나 금리의 상승을 초래하지 않겠는가」.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일본 주식 헤지 펀드(Hedge found)의 베이뷰 어셋 매니지먼트(Bayview Asset Management)의 집행위원으로 펀드 매니저인 사쿠(佐久)씨. 2016년 말의 관료 인사가 어떤 형태로 결정되는지 간에, 대통령 취임식이 가까워질수록 100일 플랜을 의식하게 된다.

100일 플랜이란, 법인세의 인하나 고액의 인프라 투자 등, 주요 정책을 100일 안에 입법화한다는 계획이다. 핵심 정책이지만, 이것을 추진하려 한다면 달러고(엔저)가 다시금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

공약의 실행은 미국 주식 시세・금리의 상승으로 이어지겠지만, 문제는 환율이다. 이미 달러는 주요 통화에 대한 종합 지수(Dollar Index)에서 16년만의 높은 가치에 도달해 있어, 한 층 더 상승된다면 미국의 수출 산업의 비명은 커질 것이다.

게다가 3월에는, 연방 정부의 책무가 법으로 정해진 범위의 상한선에 다다를 가능성이 있다. 「재무성의 대처로 수 개월은 늘릴 수 있을 것 같다」(SMBC닛코증권의 스에자와씨)라고 하지만, 상한의 인상을 위해 의회와의 타협을 강요당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트럼프는 100일 플랜을 어떻게 실행해 나갈 것인가? 예상되는 것은 2~4월에 구두 개입이나 환율 조작 국가라고 받아들이는 나라에 대한 제재를 암시할 가능성이 있다.

그 결과, 엔고가 진행되는 시나리오도 예상되지만, 주가가 이대로 트럼프 이전의 시세로 돌아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사실은 트럼프 당선 이전부터, 주요국의 주식 시장에서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주요국은 장기간에 걸쳐 저금리(고채권)가 이어져왔으나, 6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으로 한 층 더 금리가 저하, 한계에 다다랐다」(맨 그룹(Man Group)의 투자 고문인 사토(佐藤)투자전략부장). 이후, 채권 투자 자금의 일부를 주식으로 옮기거나, 이미, 식품 등 주가 변동이 작은 종목의 투자자금을 대형 저가주 등으로 옮기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채권 통화가 주식 시장으로 유입된 것이다. 트럼프 당선은 이것을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그렇다고 한다면, 두 번째 난관에서 1달러=90엔 대에 달하는 초(超)엔저 현상으로 바뀌지 않는 한, 일본 주식은 내년에도 비교적 좋은 시세 환경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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