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커뮤니케이션_2016/10_커넥티드카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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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Telecommunication_2016. 10. 특집 (p4~16)

ICT업계의 시선으로 보는
커넥티드카 시장

지금 ICT단말 기능을 탑재한「커넥티드카(Connected Car)」는 자동차 업계는 물론 ICT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키워드 중 하나다. 통신사업자를 비롯해 ICT업계 종사자들은 차량의 IoT화에 어떠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며, 어떠한 비즈니스를 전개할 것인가? 최신 정보를 소개한다.


Part 1. 커넥티드카가 실현하는 미래의 차
달리는 IoT”가 만들어내는 신 경제권

차를 클라우드나 교통인프라 등과 연결하여 차량 데이터나 주변 데이터를 수집·분석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Connected Car. 이 “달리는 IoT디바이스”를 축으로 다양한 비즈니스가 탄생하려 하고 있다. 차는 IoT시장에서도 특히 급성장이 기대되는 영역이다. 세계에는 현재 약 11억 대의 차가 존재하지만 그 중 네트워크에 연결된 것은 20%에 미치지 못한다. 후지경제(Fuji Keizai)의 조사에 의하면, 통신 모듈을 탑재하거나 모바일 단말과 연계하여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Connected Car의 세계 시장은 2014년 말에 전체 승용차의 14%에 해당하는 1억 1197만 대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향후 증가율이다. 같은 조사에 의하면 2030년에 Connected Car의 수는 전체 승용차의 55% 이상을 차지하는 6억 8249만 대(누적 수)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2014년의 약 6배다. 미국의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Gartner도 2020년까지 전체 자동차의 5분의 1이 어떤 형태로든 무선 네트워크 접속기능을 탑재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으며, Connected Car는 2억 5000만 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럼 차량의 IoT화는 무엇을 변화시킬 것인가?

Connected Car는 차내의 센서를 통해 얻은 데이터나 주변 정보를 모바일 네트워크를 매개로 하여 클라우드 등에 수집하고 이를 분석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도 자동차 회사가 운영하는 Telematics Service에서 이른바 Infotainment(「Information」과「Entertainment」를 제공하는 기능)가 제공되고 있었다. 그러나 IoT 차량이 증가한다면 분석 가능한 데이터가 증가하고, 발달된 분석기술을 통해 보다 고도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차량의 부가가치가 높아질 뿐 아니라 자동차산업 전체, 나아가서는 사회 전반의 구조가 크게 변할 가능성이 있다.

-- Connected Car에서 자율주행으로 --

-- 주변 비즈니스에도 큰 변혁 --

Connected Car를 통해 얻은 데이터는 차량에 관한 주변 비즈니스에도 변화를 가져온다. 그럼 Connected Car를 실현하는 통신기술과 서비스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충돌하지 않는 차」을 목표하는 차세대 ITS
1. DSSS(Driving Safety Support Systems): 교통안전지원 시스템
도로의 인프라와 차량 사이에 통신을 주고받으면서(光 Beacon 등), 운전자에게 차량 주변의 위험 요인에 대해 주의를 준다.
2.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선진운전지원 시스템
차량탑재 레이더에 의한 차간거리 추정이나, 차량과 차량 사이/보행자와 차량 사이의 통신을 통해 주변 정보를 입수하여 차량 주변의 상황을 인식하고 충돌을 회피∙경감한다.

● Connected Car의 서비스 예
1. 긴급통보: 센서가 사고발생을 감지한 경우 등에 긴급통보 센터로 정보 발신. 현재 위치나 차량 정보와 함께 송신한다.
2. 차량관리: 차량의 진단, 고장 정보를 검출
3. 모니터링∙운행관리: (주로 업무용 차량에 대해) 가동상황이나 주차위치 관리, 업무보고 입력 지원 등
4. 운전자지원/보호: 현재위치나 운전실적에 근거하여 안전운전/에코운전을 위한 정보를 제공한다
5. Telematics 보험: 운전 기술에 따른 적정한 보험료의 산출, 계약자의 운전상황 파악 등
6. 정체 해소: Probe 정보를 사용하여 차량 위치나 주행상태 변화부터 정체 발생 장소와 원인을 분석한다
7. 엔터테인먼트: 운전자/동승자에 대해 각종 정보∙콘텐츠 제공

-- 차량의 서비스화로 사회가 변한다 --
Connected Car는 어떻게 실현되는가? 차량을 네트워크/클라우드에 접속하는 방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Embedded형
내비게이션 등 정보관련 차량탑재 시스템에 통신기능을 탑재. 인터넷 접속이나 제조업체의 독자적인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어플리케이션∙서비스를 이용한다.
[2] 테더링(Tethering) 형
어플리케이션/서비스 제공 주체는 [1]과 마찬가지로 정보관련 차량탑재 시스템에 있으며, 휴대전화/스마트폰의 통신기능을 사용하여 네트워크에 접속한다.
[3]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형
위치정보, 카메라 영상 등 스마트폰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 및 차량에 장착하는 기기를 통해 취득하는 차량 정보를 클라우드에 송신. 스마트폰으로 앱 서비스를 이용한다.
[4] Android Auto, Car Play 형
스마트폰∙태블릿 상에서 가동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차량탑재 내비게이션/모니터에 표시하여 이용한다.

-- 도로의 네트워크화도 진행 --
이상에서는 모바일 네트워크를 사용하여 차를 IoT화하는 방법을 살펴봤지만, Connected Car의 실현에는 이와는 다른 또 하나의 흐름이 있다. 차와 차가 직접 통신하거나, 신호기 등 교통인프라에 통신기능을 추가하여, 즉 도로를 네트워크화하여 차와 정보를 교환하는 것이 그것이다. 이것은 이른바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 지능형교통시스템) 영역이다. 현재의 ITS에는 도로 위의 통신기를 통해 정체나 교통규제 정보를 제공하는 VICS나 ITS-Spot 등의 서비스가 있지만, 이를 진화시킨 차세대 ITS의 실용화도 추진하고 있다.


Part 2. 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에 묻다
자동차회사와 같이 진행하는 “세계전략”

이전에는 “회선제공”에 그쳤던 통신사업자의 자동차 관련 비즈니스는 Connected Car의 보급에 따라 크게 변하고 있다. 세계에서 경쟁하는 일본의 자동차 산업을 파트너로서 지원해주는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통신사업자는 지금까지도 자동차 회사가 운영하는 Telematics Service용으로 차량기기에 탑재하는 통신모듈과 네트워크를 제공해 왔다. 일본에 있어서 그 역사는 오래되었으며, 도요타자동차에는 KDDI, 닛산자동차에는 NTT도코모, 혼다기연공업(本田技研工業)에는 소프트뱅크가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전에는 일본 국내에서의 회선제공이 통신사업자의 핵심 비즈니스였다. 그러나 지금은 자동차회사가 일본 내의 통신서비스와 동일한 품질의 Connectivity를 전세계에 제공할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 구축을 통신사업자에게 요구하고 있다. 

자동차 회사의 글로벌 전략에 있어서 Connected Car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통신사업자의 역할도 변하고 있다. KDDI Global Telematics부장 나카무라 씨는「Telematics에 대해서는 솔직히 일본보다도 세계를 보고 있다. 국책사업인 일본의 자동차산업이 세계에서 약진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는 것이 우리들의 역할이다」라고 말한다. 작년 4월, 나카무라 씨가 이끄는 Global Telematics부서는 이러한 역할을 위해 KDDI내의 자동차 관련 리소스를 집약시켜 사장 직속의 조직으로 만들었다.

Connected Car로 전개되는 어플리케이션/서비스가 고도화, 다양화됨에 따라 통신사업자에게도 통신서비스 제공뿐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의 가능성이 열리게 되었다. 이는 이전처럼 자동차회사나 차량탑재 기기를 제공하는 OEM업체가 회선 이외의 부분, 즉 서비스 제공기반의 운영이나 어플리케이션/서비스 개발을 모두 수직통합 형으로 진행하는 것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Connected Car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 분석, 다양한 사업자가 데이터를 제공하는 플랫폼의 구축·운용, End User용 어플리케이션/서비스 개발 등을 시행하고 또한 그것을 현금화(monetize)해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클라우드 비즈니스의 노하우와 ICT기술을 보유한 통신사업자는 자동차회사를 지원하고,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 내장형 SIM이 주류로 --
-- 일본의 품질을 세계로 확대한다 --
-- 차량탑재기기에 대화형 AI를 탑재 --
-- 소프트뱅크, End User를 위한 서비스도 --
-- 자동차용「au경제권」을 확대 --



Part 3. 실례로 보는 커넥티드 카 비즈니스
After Market에서 주도권을 잡아라!

ICT업계의 플레이어는 Connected Car를 축으로 어떠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을까? 차량에 장착하는 차량기기/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업무 차량용 서비스나, 데이터 해석 분야에서 잇달아 새로운 비즈니스가 등장하고 있다.

Connected Car 시장은 크게 2개로 나눌 수 있다. 통신기능을 보유한 내장형 차량탑재기기를 탑재한 차량(신차)용과, 스마트폰이나 차량에 장착하는 차량탑재기기로 네트워크와 접속하는 After Market용이 그것이다. 전자(前者)의 경우, IT업체와 통신업체는 내장형 차량탑재기기 분야는 주도적으로 비즈니스를 수행하기 어렵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한편, After Market의 경우는 ICT업계의 플레이어가 주도하는 비즈니스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 실례를 살펴보자.

-- 차량의 IoT도 가시화가 우선 --
업무차량을 위한 서비스에서 앞서고 있다. 트럭, 버스, 영업차량의 운행 상황을 가시화하고 효율화하는 것이다. IoT 활용은 어느 산업에서나, 업무용의 가시화를 목적으로 한 것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차도 예외는 아니다.

업무차량용 운행관리 분야에서는 대규모 유저를 중심으로 고가의 드라이브레코더를 사용하는 전용 시스템이 이미 보급되고 있다. 그것과 차별화하기 위해 저가의 디바이스나 스마트폰, 클라우드를 사용해 차량을 IoT化하고, 저가로 동등한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중간규모 이하의 운수∙배송업, 여객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 도시교통을 디지털 상에 재현 --
이 분야에서는 데이터분석 기술에 뛰어난 스타트업 기업의 활약도 눈에 띈다. 2개의 예를 들어보자.

하나가 구글에서 스핀아웃해서 2011년에 창업한 미국의 Urban Engines다. Urban Engines는 버스나 전차 등 교통기관 이용자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도시교통 데이터 분석엔진”을 제공하고 있다. 그 움직임을 지도 위에 정확하게 표시하는「Digital Replica」기능이나, 이벤트/기후변화에 의한 공공교통에의 영향을 예측하는 기능 등을 구비한다. 이 서비스는 상파울루와 싱가포르 교통국이 채용하고 있으며, 도시차원에서 공공교통의 운행상황을 가시화하고, 시각표나 노선의 운행 수를 최적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 Connected Car 시대의 AWS로 --
다른 하나는 일본의 스타트업 기업인 SmartDrive社가 제공하는「DriveOn」이다. OBDⅡ 포트에서 데이터를 취득하기 위한 어댑터, 데이터 및 분석결과와 그것을 이용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등을 판매한다.

DriveOn의 특징은 취득하는 데이터와 그 분석결과의 종류가 풍부하다는 점에 있다. OBDⅡ에서 얻은 상세한 차량 데이터를 해석하여 연비의 양호 여부, 안전한 운전을 하고 있는가와 같은 운전특성까지 산출할 수 있다.

DriveOn의 유저 기업은 플랫폼 상에 구축된 다양한 데이터∙분석 기능 중 필요한 것을 선택, 조합하여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디바이스와 어플리케이션도 제공되기 때문에, 차에 관련하는 IoT 서비스를 구축하고자 하는 기업은 이들 중 필요한 것을 사용하여 저비용으로 신속하게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 SmartDrive사의 기타가와 CEO는「Connected Car, IoT시대의 AWS를 목표하고 있다」고 말한다.

-- 「운전하면서 스마트폰」을 실현 --
미국의 스타트업, Drivemode사가 제공하는 Android 어플리케이션「Drivemode」다. 이것은 차내에서 자주 사용하는 전화, 내비게이션, 메시지, 음악 등의 어플리케이션을 화면을 보지 않고도 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운전 중에 스마트폰의 작은 아이콘을 터치하기 어렵고, 또 운전 중의 조작 행위는 그 자체가 위험하다. 그래서 화면 상에 어플리케이션 별로 다른 색을 씌운 스크린을 표시함으로써 어떤 메뉴를 선택하는가를 주변 시야만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또한 합성음성으로도 전달할 수 있다. 그리고 유저의 행동을 학습하여 자주 사용하는 기능이나 연락처의 Short Cut도 만들어 준다.

-- 채소 배송과도 연계 --
마지막으로, 신차 시장의 선진 사례를 2개 소개한다. 주도권을 갖지 않아도 ICT업계의 플레이어가 자동차회사의 파트너로서, Connected Car 관련 서비스의 개발∙제공에 깊게 관여하고 있는 사례다.

첫 번째는 Verizon社의「Verizon Telematics」이다. 노키아의 IoT 플랫폼「IMPACT」를 채용한 Telematics Service로, 메르세데스가 이것을 채용하여 리모트로 차량진단이나 관리, OTA(Over the Air)에 의한 차량탑재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

두 번째는 Volvo사의 Infotainment 서비스「Sensus Connect」다. 이들은 Ericsson사가 제공하는 Connected Car 전용 플랫폼「Connected Vehicle Cloud」를 채용하고 있다. Sensus  Connect도 자동차산업 및 그 외의 사업자와 데이터를 공유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생산하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독창적인 예로서 식료품을 판매하는 배달업자와의 연계를 들 수 있다. Sensus Connect의 유저를 위해 주문품을 차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차로 출퇴근하는 유저가 업무 중에 야채를 주문하면, 퇴근시간에 배달 업자가 근무처 주차장까지 배달해 준다. 디지털 키를 사용하여 업자가 특정 시간에 트럭을 여닫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 자율주행 시대를 고려한 태그 --
Volvo와 Ericsson은 공동으로 자율주행 시대를 고려한 서비스도 검토하고 있다. 운전에서 해방된 운전자가 차내에 있는 시간을 보다 쾌적하게 보낼 수 있도록 만든 새로운 Connected Car「Concept26」을 올해 발표했다. 차량탑재 모니터로 영화를 보거나, 근무 중이라면 전화나 메일로 업무를 볼 수도 있어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두 회사가 목표하는 것은 데이터 분석이나 미디어 스트리밍 기술도 구사하여 쾌적한 차내 환경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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