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케이 컴퓨터 2024/03/07(1) 4만명 규모로 도전하는 아사히카세이의 D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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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Nikkei Computer_2024.3.7 특집 요약 (p10~23)

4만명 규모로 도전하는 아사히카세이의 DX
데이터로 무장, 현장이 무대

제조 현장의 베테랑 사원이 창고의 실온 예측 시스템을 개발하고, 공장의 신참이 데이터 분석을 구사해 원재료의 낭비를 줄인다. DX(디지털 변혁)에 나선 지 8년. 현재 아사히카세이(旭化成)에서는 이러한 광경을 자주 볼 수 있다.

아사히카세이는 2025년 3월까지 3년간 300억 엔을 투자해 대응을 한층 더 가속화할 방침이다. 목표는 전 직원 4만명의 디지털 인재화. DX 선진 기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아사히카세이의 움직임을 취재했다.

PART 1. 변하기 시작한 현장, 결실을 맺고 있는 8년간의 분투

아사히카세이는 2016년부터 8년에 걸쳐 DX를 추진해왔다. 인재 육성부터 조직 개혁까지 내용은 다양하다. 현장 직원들 사이에서는 디지털 활용 풍토가 뿌리내리기 시작하고 있다.

“제조나 경리 등의 현장에서 직원이 스스로 시스템을 만들려고 하는 움직임이 나오기 시작했다”. 아사히카세이의 DX를 이끌고 있는 구세(久世) 이사는 이렇게 말하며 기뻐했다. 주력해온 DX가 결실을 맺기 시작하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30년 정도 제조 현장에서 일해온 베테랑 사원은 아사히카세이가 작성한 교재로 프로그래밍을 배워 창고의 실온 예측 시스템을 구축, 온도 관리의 효율화를 실현했다. 아사히카세이의 발상지인 미야자키(宮崎) 현 노베오카(延岡) 시의 공장에서 근무하는 신참 사원이 인재육성 프로그램에서 배운 통계나 데이터 분석의 지식을 활용해 제조 프로세스에서의 원재료의 낭비를 절감한 사례도 나왔다. 현장에서 일하는 사원의 변화는 DX의 정착을 말해주고 있다.

아사히카세이는 2025년 3월까지 3년간, DX 관련 시책에 300억 엔을 투입한다. 2025년 3월을 기한으로 한 의욕적인 KPI(중요 실적 지표)도 마련했다. 2021년과 비교해 디지털 전문 인재 수를 10배인 2,500명, 그룹 전체의 디지털 데이터 활용량을 10배 확대, 중기 경영계획 개시 시점에 해당하는 2022년 4월에 설정한 중점 DX 테마에 대해 3년간 누계 100억 엔의 증익을 내걸고 있다.

 

2024년 이후에는 모든 직원이 디지털을 활용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는 아사히카세이. 그렇지만, 하루 아침에 여기까지 도달한 것은 아니다.

-- 수직적인 조직 풍토에 도전--
아사히카세이가 DX를 추진하게 된 계기. 그것은 재료 개발 시장에 밀려든 머티리얼즈인포매틱스(MI: Materials Informatics)의 물결이었다. 2011년, 미국 오바마 정권의 국가 프로젝트 ‘Materials Genome Initiative(MGI)’가 발족하면서, 재료 개발에 MI를 활용하는 분위기가 화학업계에서 높아졌다. 실제로 MI의 활용으로 신재료가 개발되는 등 성과도 나오기 시작했다.

“위기감을 느꼈다”. 아사히카세이에서 부사장 집행 임원을 맡고 있던 나카오(中尾) 씨(현 고문)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한다. 아사히카세이는 2016년경부터 일부 연구를 통해 검증을 개시. MI에 대한 기대가 확실해진 시점에서 생산기술과 연구개발 영역에서 디지털 인재 육성과 조직 구축을 추진했다.

4년 후인 2020년 7월, 아사히카세이의 DX를 가속화하게 된 전기가 찾아왔다. 일본 IBM의 CTO(최고 기술 책임자)를 맡고 있던 구세 이사의 입사이다. 구세 이사를 초빙한 사람은 나카오 씨였다.

2020년 3월까지 아사히카세이가 추진해온 DX 프로젝트는 약 400건에 달했지만, 각 사업부에 한정된 것이 많았다. 구세 이사는 이것을 전사(全社)의 시책으로 방향을 틀었다.

아사히카세이는 머티리얼, 주택, 헬스케어 등 3개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대기업이다. 각 사업 안에서만 DX를 추진할 경우, “기존 사업의 틀을 뛰어넘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기 어렵다. 수직적인 조직 풍토를 바꾸어 갈 필요가 있었다”(구세 이사).

전사 차원의 DX를 목표로 2년 단위의 로드맵을 책정. 2019년 이전의 대처를 현장별로 디지털화를 추진하는 ‘디지털 도입기’, 2020~2021년을 ‘디지털 전개기’, 2022~2023년을 ‘디지털 창조기’로 정하고 투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2024년 이후의 ‘디지털 노멀기’에서는 해외를 포함한 전 직원 4만 명의 디지털 인재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DX를 회사 전체로 넓히려면, 사람과 데이터, 그리고 조직 풍토의 변혁이 중요하다”(구세 이사). 아사히카세이는 2021년 이후, 사람, 데이터, 조직 풍토의 변혁을 축으로 한 시책들을 속속 강구했다.

2021년 1월에는 마케팅, 연구개발(R&D), 생산기술 등, 각 부문의 디지털 인재 및 사외와 교류하며 일할 수 있는 오피스 ‘CoCo-CAFÉ’를 개설. 같은 해 4월에는 디지털공창(共創)본부를 설립하고, 5월에는 DX을 통해 지향하는 방향성을 제시한 ‘Asahi Kasei DX Vision 2030’을 채택했다. 6월에는 그룹 전 직원에게 DX을 교육할 방침을 내거는 등, 스킬을 가시화하는 ‘아사히카세이 오픈배지(Open Badge) 제도’를 정비했다.

데이터 활용 기반 정비도 추진했다. 2022년 4월, 데이터 카탈로그와 ETL(추출/변환/로드) 처리 등의 기능을 가진 데이터 관리 기반 ‘DEEP’를, 2023년 4월에는 새로운 기간 시스템을 각각 가동시켰다.

-- DX부문에만 맡기지 않아 --
조직 풍토에 대해서는 2021년 4월에 감행한 두 가지 조직 개혁이 수행한 역할이 크다.하나는 디지털공창본부의 설립으로, 디지털 부문과 IT 부문을 통합한 것이다. 당시 디지털 변혁을 담당하는 부문으로는 연구개발본부 산하의 '인포매틱스 추진센터'와 생산기술본부 산하의 '디지털 이노베이션 센터'가 있었다. 이들 부문과 기간 시스템 등을 담당하는 'IT 통괄부'와의 연계는 제한적이었다. 이 3개의 조직을 디지털공창본부 산하에 집약해 연계하기 쉽도록 했다.

또 하나의 개혁은 사업 부문과 디지털공창본부가 대화할 수 있는 장을 구축하는 것이다.디지털공창본부에서 DX 릴레이션십매니저(RM)라고 부르는 멤버들이 참여해 머티리얼, 주택, 헬스케어 등, 각 사업부문 담당 임원과 사업본부장, 사업회사 사장들과 매월 회의를 가졌다. 첫해인 2021년 4월부터 2022년 3월까지 1년간 회의 수는 103회에 달했다고 한다.

사업 부문은 단기·중기·장기 목표와 전략을 공유. 디지털공창본부는 각 사업 부문의 과제를 듣고, 전략 달성을 가속화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기술 및 시책 등을 제시한다. 최종적으로 공통의 중점 테마를 논의해 결정하고, KPI와 예산, 필요한 인원, 시책 등을 결정한다.

아사히카세이는 DX 시책을 DX 부문에만 맡기지 않고, 철저하게 사업 부문의 전략에 디지털 시책을 도입했다. 회의는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PART 2. 성능이 2배인 제품도, MI가 뒷받침하는 연구개발

아사히카세이에 있어서 DX의 원점이기도 한 MI가 제품 개발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다.공장에서의 재료 조합 및 재고 관리에서도 디지털 기술이 활약 중이다. 데이터의 활용을 뒷받침하는 기반 정비가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PART 3. 애드온(AddOn) 반감, 기간 시스템 쇄신을 뒷받침한 수문장

아사히카세이는 2023년 4월, 기간 시스템을 쇄신했다. 구조를 심플하게 해 2,400개에 달했던 애드온을 1,100개로 절감. 데이터 활용의 족쇄가 되고 있던 기술적 부채를 일소했다.

 

PART4. 현장이 데이터를 분석, 결실을 맺기 시작한 인재 육성

전체 직원 4만 명의 디지털 인재화를 목표로 하는 아사히카세이는 학습 프로그램과 자체 제작한 교재 등을 정비하는 등,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공장의 직원이 데이터 활용을 통해 성과를 올리는 등, 이미 인재 육성 정책의 결실이 맺어지기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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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T가 위험하다
마이넘버카드 이용 '인증 앱', 프라이버시 리스크 우려 목소리
특집
4만명으로 도전하는 아사히카세이의 DX, -- 데이터로 무장, 현장이 무대
・변하기 시작한 현장, 결실을 맺는 8년의 분투
・성능 2배 제품, MI가 뒷받침하는 연구개발
・애드온 반감, 기간 쇄신을 뒷받침한 문지기
・현장이 데이터 분석, 결실을 맺기 시작한 인재 육성
인터뷰
소재 중심의 DX에 300억 엔 투자, 경영과 현장의 위기감을 원동력으로
-- 아사히카세이 구도 고시로우(工藤 幸四郎) 사장
특집
JRA 정보시스템, 잘 알려지지 않은 뒷면
포커스
・노토반도 지진, 방재 DX의 이상과 현실
・파트너 만족도 조사 2024, 인력 부족 하에서 새로운 수요에 부응하다
・상세 보고: 9개 부문 조사결과
뉴스 & 리포트
・일본 IT 기술자의 연봉은 세계 26위, IT 분야 학생은 G7에서 유일하게 감소
・민간 데이터 보호 담당자 집결, AI 및 인구 감소로 개인 데이터 이용 증가
・'Gmail 가이드라인' 적용 개시, 발신 도메인 인증의 대응율이 급상승
・구글이 차세대판 'Gemini', 시프트하기 시작한 AI 모델의 경쟁축
・20년 가까이 이용한 도메인이 타인의 손에, 레지스트라 이관을 사용한 하이잭
・재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스펙티, 노토반도 지진에서 공급망 관리에 활용
・Teams 회의를 생성형 AI로 요약, 아이오이닛세이가 툴 작성
난반사
시장 회복의 기대를 담당하는 AI 컴퓨터, ‘2027년에 전체 출하의 60%’ 예상
데이터는 말한다
‘DX 확립’이 30%, 목적은 ‘비용 삭감’이 80% 이상
케이스 스터디
[FWD 생명보험] 계약 관리를 탈 메인프레임, 예상 외 테스트 극복하고 리호스트 완수
도전자
디지털로 ‘점괘 경영’ 탈피, 샐러드점에서 목표하는 외식 DX
CRISP의 CEO 미야노 히로시(宮野 浩史) 씨
연재
신발에 발을 어떻게 맞출까? ‘Fit to Standard’ 실천법
-- '커스터마이즈의 함정'에 빠지지 마라, 변화에 강한 시스템 요건과 해결책
AI 시대의 업무 매뉴얼 운용술
-- '사용할 수 있는' 업무 매뉴얼, 작성부터 유지관리까지 요령이 있다
실천 DX, 클라우드에서 시작하는 데이터 관리
-- 데이터 활용의 확산으로 주목도 상승, '통제' 담당하는 데이터 거버넌스
사장의 의문에 답하는 IT전문가의 대화술
-- IT 인프라를 빠르고 강하게 하다, 현대화를 서둘러라
키워드
디지털 서비스법 (DSA:Digital Services Act)
오피니언
극언 정론 -- 젊은 사람들은 SIer의 의미를 모른다, IT 벤더가 심부름꾼으로 전락
모바일 일도양단 -- 라쿠텐 모바일 가족 할인 도입은 악수, 소개 캠페인
나카타 아쓰시의 GAFA 깊이 읽기 -- 메타가 월등한 AI 인프라 구축
오모리 도시유키의 프로그래밍으로 가자 -- 잡담 사이트 'Srad'가 업데이트 정지, 창시자가 말하는 무대 뒤
가쓰무라 유키히로의 ‘오늘도 누군가를 노린다’ -- 고교입시 출원의 반송 메일은 필연, Gmail이 가이드라인의 오해를 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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