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케이 컴퓨터 2023/12/07(1) 생성 AI를 전제로 한 세계

책 커버 표지
목차

요약

Nikkei Computer_2023.11.23 특집 (p22-25)

생성 AI를 전제로 한 세계
열광에서 필연으로, 급변하는 경쟁축

챗GPT가 등장한 지 1년여 만에 생성 AI(인공지능)가 모든 기업의 경쟁 환경을 바꾸려 하고 있다. 기업은 앞다퉈 생성 AI 도입에 착수. 자체 튜닝을 해서 자사에 최적화하는 기업도 나왔다.

바다 건너에서는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의 경쟁축에도 변화의 조짐이 있다. 생성 AI 관련 서비스는 명실상부한 주전장이 되었다. 열광에서 필연으로, 시행에서 실용으로.생성 AI를 전제로 한 IT 활용과 빅테크의 싸움, 그 최전선에 다가선다.

Part 1. 챗GPT가 나온 지 1년, 생성 AI는 전제가 되었다

생성 AI의 위력을 끌어내기 위해 독자적인 대응에서 차이가 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무엇에 사용할 수 있을까?”와 같은 논의는 시간이 걸릴 뿐 효과는 희박하다. 다이킨공업은 생성 AI를 이용하는 가운데 수요를 발견했다.

“생성 AI가 주는 임팩트나 당사 사업의 기술과의 친화성을 생각하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확신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다이킨공업 IT추진부 기요키바(清木場) 과장이다.

다이킨공업은 2023년 2월, 발빠르게 생성 AI에 대한 대응을 시작하기 위해 첨단기술의 활용 제안을 하는 조직 ‘IT 창발(創發) 그룹’에 생성 AI를 전문으로 하는 애자일 개발팀을 설치했다. 이 팀이 가장 먼저 한 것은 최대한 빨리 직원들이 챗GPT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다.

생성 AI가 업무에 사용될 수 있다는 확신은 있었지만 한정된 인원으로는 어떤 니즈가 있을지 상상의 영역을 벗어나지 않는다. “상상을 초월한 사용법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기요키바 과장).

기요키바 과장은 미국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군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Azure OpenAI Service’를 결합해 시스템을 구축했다. 사내 데이터가 학습에 사용되지 않는, 그리고 외부로 데이터가 누출되지 않는 사내 챗GPT 환경을 만들어 23년 4월에 일부 사원을 대상으로 제공. 23년 7월에는 국내 직원 1만 4000여명에 대해 챗GPT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23년 9월말까지 실적에서는, 일부 국내 관련 회사를 포함해 약 2100명이 챗GPT를 이용해 약 12만건의 질문이 이루어졌다. 현재는 시스템을 일부 수리하고 있고, 23년 안에는 완공 예정이다.

다이킨공업이 사원을 대상으로 공개한 시스템에는 유저의 로그인 인증 시스템을 구현했다. 챗GPT의 이용 빈도나 대상 업무, 프롬프트 내용 등을 사용자 ID와 연계해 분석하여 챗GPT의 이용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그 결과, 기요키바 과장은 “로그를 통해 챗GPT가 이용되고 있는 업무 내용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그 중에서도 놀라웠던 것은 로그의 절반 정도가 프로그래밍 관련 문의였던 것이다. “(생성 AI가) 업무 효율화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파악할 수 있었다”(기요키바 과장).

다이킨공업은 챗GPT를 회사 전체에 전개함과 동시에 23년 10월에는 베타판이기는 하지만 헬프데스크 업무에 생성 AI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새로 사내 문서를 포함한 데이터스토어를 구축해, 사용자로부터 사내 규정이나 Wi-Fi 연결 방법 등의 질문에 답하는 시스템이다. 이르면 23년 12월에라도 정식으로 발매한다. 주력인 제조사업에 생성 AI를 활용할 수 있는지도 병행 검토하고 있다.

-- 생성 AI가 세계를 바꾼다 --
챗GPT가 등장한 지 1년. 생성 AI라는 테크놀로지는 단기간에 세계를 확실히 바꾸고 있다. 생성 AI가 기업 경쟁력을 가르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이킨공업도 적극적인 시책에 나서고 있다.

가장 첨예화된 것이 클라우드 대기업의 세력 경쟁일 것이다. 성장률 둔화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변화를 가져온 곳이 마이크로소프트였다. 9분기 만에 Azure의 성장률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 오픈AI의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이용할 수 있는 ‘Azure OpenAI Service’가 뒷받침한 것은 틀림없다.

생성 AI가 경쟁축을 바꾸려 하고 있는 곳은 미국의 빅테크만이 아니다. 가트너 재팬의 마타가(亦賀) 애널리스트는 “생성 AI를 사용할 수 있는 기업과 사용할 수 없는 기업으로 양극화가 진행된다”라고 경종을 울린다. 유저 기업에게도 중대한 테마인 셈이다.

이미 유럽과 미국에서는 디지털이 전제인 제조업이나 소매업이 등장해, 생성 AI를 도입하는 토양이 형성돼 있다. 앞으로 많은 기업의 직장이나 사업은 생성 AI의 이용이 전제로 변화할 것이다. “그러면 생성 AI를 도입할 수 있는 기업과 도입할 수 없는 기업 사이에서는 차이가 벌어지기만 할 것이다”(마타가 애널리스트).

생성 AI의 도입은 기업의 성장이나 경쟁력에 크게 관여한다. 그럼, 이제 도입할 기업은 무엇부터 시작하면 좋을까? 마타가 애널리스트는 “어디에 사용할 수 있을지는 진지하게 논의하지 않아도 된다. 사용할 수 있는 곳에 사용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한다. 다이킨공업처럼 이용하는 가운데 니즈를 찾아가면 되는 것이다.

그런 후에 할루시네이션(환각)의 경감이나 자사의 유스케이스에 맞춰서 생성 AI를 독자적으로 튜닝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 장부터는 선행기업의 사례를 바탕으로 챗GPT가 등장한 지 1년이 경과한 현재의 생성 AI 활용 포인트를 살펴보자.

Part 2. 도입만으로는 부족, 관건은 튜닝

IT 기업의 서비스를 채택하는 것만으로 생성 AI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는 어렵다. 자사 업무나 데이터에 맞춰 튜닝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선진기업은 오답을 막고, 이용자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있다.

Part 3. 클라우드 경쟁축 일변, ‘3강’ 결산에 보이는 명암

클라우드 대기업의 경쟁축에 생성 AI가 부상하기 시작했다. 현재 실적에서는 미국 오픈AI의 기술을 채택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가 한발 앞서고 있다. 미국 구글과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어떻게 반격할 것인가?

Part 4. 앞서는 MS를 2사가 추격, 철저한 비교로 가시화된 사상

클라우드 대기업이 제공하는 생성 AI 기반에는 각 사가 가진 사상이 저변에 깔려 있다. 개발 기술을 잘 아는 미국 구글과, 종합력이 뛰어난 미국 아마존웹서비스(AWS). 앞서가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개발 칩 등으로 ‘마지막 조각’을 채우기 시작했다.

Part 5. 신규 참여 엔비디아, ‘3강’의 적일까 아군일까?

생성 AI로 바뀌는 것은 기존 벤더의 역학관계만은 아니다. AI 관련 기술을 무기로 클라우드에 신규 진입하는 기업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GPU(이미지처리반도체) 1위 업체인 미국 엔비디아의 진입은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졌다.

 -- 끝 --

Copyright © 2020 [Nikkei Computer] / Nikkei Business Publications, Inc. All rights reserved.

TOP

목차

IT가 위험하다
- 고등학교 '1인 1대 단말기' 계속에 먹구름, 고장/비용으로 GIGA 수용처 위기
특집
◆ 생성 AI를 전제한 세계 -- 열광에서 필연으로, 급변하는 경쟁축
- 챗GPT 등장부터 1년, 생성 AI는 전제로
- 도입만으로는 불충분, 열쇠를 쥐고 있는 튜닝
- 클라우드 경쟁축 일변, '3강(强)' 결산으로 보는 명암
- 앞서는 MS를 두 회사가 추격, 철저한 비교로 가시화된 사상
- 신규 진입 엔비디아, ‘3강’의 적일까 아군일까?
- 인터뷰(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마이클 오스본 교수) -- 생성 AI는 인간의 가능성을 파헤친다, 빅테크 지배에서 민주적 통치로
특집
- 클라우드 시큐리티 총점검
포커스
- 사요나라 패스워드, 도입 중인 ‘패스키’
뉴스 & 리포트
・오픈 AI의 알트만 CEO 소동, 전격 해임 나흘만에 복귀 발표
・마이크로소프트가 'Copilot'을 확충, 로우코드로 생성 AI를 커스터마이즈
・거대 IT의 생성AI 제공 리스크 우려, 공정거래위원회 등 G7 경쟁당국 공동성명
・CARDNET이 7시간 시스템 장애, 교통이나 소매, 경마 등 80만건 영향
・국내 내수 견조로 인해 계속되는 증수 증익, ‘북미 리스크’에 우려의 목소리
・비AD 환경의 NAS가 이용 불가능? NTLM 인증 폐지의 파문
・NTT 데이터 등이 워크 스루 점포, 소비자는 상품을 ‘가져가기만 하면 OK’
난반사
IT서비스 매출액 랭킹, 2023년 상반기는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
데이터는 말한다
44%가 IT 예산을 증액, 24년은 AI 관련 투자가 가속
케이스 스터디
[간사이전력 송배전] 필드 업무를 SaaS로 쇄신, 스크래치 개발에 없는 이점 어필
도전자 (아미피아블(Amifiable)의 가와무라 류이치 CEO)
AI로 테스트 공정을 변혁하다, 고령 기술자의 호소를 계기로
작동하지 않는 컴퓨터
[나고야항운협회] 랜섬 피해로 로그까지 암호화, 약 3일간 감염 경로 특정 못해
연재
- 신발에 발을 어떻게 맞출까? ‘Fit to Standard’ 실천법 -- 프로젝트 성공에 애자일 개발, 업무 흐름 창출에도 유용
- AI 시대의 업무 매뉴얼 운용 기술 -- 정형적인 업무밖에 할 수 없게 된다? 매뉴얼을 둘러싼 3가지 오해
- 실천 DX, 클라우드에서 시작하는 데이터 매니지먼트 -- 데이터 활용을 가속화하는 가상화, 데이터웨어하우스와는 보완 관계
- 사장의 의문에 대답하는 IT 전문가의 대화 기술 -- 이용 체험과 사업 구조가 변하다, 소프트웨어 디파인드
키워드
Catena-X
오피니언
- 극언 정론 -- ‘IT 수요 억제’가 필요하다, 공전의 기술자 부족에 대한 처방전
- 모바일 일도양단 -- 휴대전화에 발목 잡힌 라쿠텐, 2024년 '특별 재주'에 주목
- 나카타 아쓰시의 GAFA 깊이 읽기 -- MS가 Oracle 클라우드 고객에게, 생성 AI에 사용하는 GPU 부족 심각
- 오모리 토시유키의 프로그래밍으로 가자 -- 프로그래머가 필요 없는 시대를 예감, 미국 긱허브의 새로운 서비스
- 가쓰무라 유키히로의 ‘오늘도 누군가를 노린다’ -- 왜 사기꾼에게 전화를 걸까?, '서포트 사기'의 교묘한 수법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