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케이 아키텍쳐 2023/10/26(1) 아마존, 주택에 생성 AI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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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kei Architecture_2023.10.26 (p16~17)

미국 건축 워치@실리콘밸리
아마존, 주택에 생성 AI 탑재
문맥을 이해하는 알렉사’를 스마트홈의 사령탑으로

생성 AI(인공지능)가 드디어 주택에 연결되려고 하고 있다. 아마존닷컴은 음성 어시스턴트 ‘알렉사’에 생성 AI를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문맥을 이해하는 AI를 스마트홈의 사령탑으로 자리매김 시키려는 전략이다.

9월 20일, 미국 버지니아 주 알링턴의 아마존 제2 본사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 이곳에서 시연된 디바이스 부문을 이끄는 림프 시니어 바이스 프레지던트와 알렉사의 대화에 장내에서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이 대화를 기반으로 새로운 알렉사의 세 가지 능력을 살펴보자.

첫 번째는 퍼스널라이즈와 문맥에 대한 이해이다. 알렉사는 대화 상대가 누구인지 인식할 수 있다. 림프 시니어 바이스 프레지던트는 “유저가 공유한 취향이나, 자택 등 환경에 관한 정보를 바탕으로 독특한 체험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문맥을 이해하는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시애틀의 날씨’를 물었을 때 질문의 대상이 되는 날짜가 ‘9월 24일 일요일’인 것을 맥락을 통해 판단했다. 기존의 알렉사에게 이런 맥락으로 날씨를 물어보면 질문 당일의 날씨에 대한 답변만 할 수 있었다.

두 번째는 대화 기능 강화이다. 단말기의 카메라나 센서를 사용해 그곳에 사람이 있는지 여부를 검출할 수 있다. 손짓 등 비언어 신호를 이해하는 AI와 조합해 보다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졌다.

세 번째 능력으로 아마존은 '현실세계와의 연결'을 꼽았다. 이 점이 기존의 생성 AI에 의한 앱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일 것이다.

“업계에서는 브라우저 등에 생성 AI를 적용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림프 시니어 바이스 프레지던트는 생성 AI를 둘러싼 개발 경쟁에 대해 이렇게 말하며, “알렉사는 현실세계에 살고 있다”라고 설명. 알렉사로의 생성 AI 도입으로 개발 경쟁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강조했다.

이번 발표회에서 아마존은 알렉사가 메일 등의 문구를 작성하는 모습도 선보였다. 앱뿐만 아니라, 다른 물리적 디바이스에도 생성 AI가 지시를 보낼 수 있다고 한다. 아마존에 따르면, 알렉사와 접속되어 있는 디바이스는 세계적으로 약 10억 대에 이른다.

AI가 물리적 세계에 도입되는 것이 기대되는 영역 중 하나가 스마트홈이다. 카메라와 조명, 도어락, 스마트플러그 등 다양한 디바이스가 이미 알렉사에 대응하고 있다. 지금까지 일문일답이었던 알렉사가 더욱 스마트해지면서 거주자에게 최적화된 에어컨 온도나 조명 세기 등을 제안할 수 있게 된다.

-- 물리적 세계와의 연결에는 풀어야 할 과제도 --
아마존은 이번 발표회에서 벽걸이용 가전 컨트롤 패널 ‘에코허브(Echo Hub)’도 발표. 스마트홈용 디바이스를 보다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 전용 앱에는 스마트폰 카메라 등으로 방을 스캔해 디바이스의 위치를 간단하게 파악할 수 있는 ‘룸 맵 기능’이 추가되어 있다. 생성 AI 시대를 향해 기능이 강화되고 있는 AI를 주택의 사령탑으로 자리매김 시키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물론 과제도 있다. 주택 등 현실 세계와 AI가 연결되는데 있어서 신뢰성에 대한 대응은 불가결하다. 예를 들어, 실수로 문을 잠가버리는 등, 유저에게 물리적 위험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단계에선 알렉사가 실수를 범할 수 있기 때문에 보안 시스템 등을 제대로 작동시킬 필요가 있다." 아마존에서 알렉사 등을 담당하는 라우쉬 바이스 프레지던트는 본격적인 도입에 앞서 추가 검토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물리적 디바이스와의 연결에 의한 생성 AI의 새로운 가능성. 새로운 알렉사는 음성 어시스턴트라는 틀을 넘어 '현실세계와 AI를 연결하는 매개자'라는 새로운 기능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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