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XA가 도전, 인도에 이어 다섯 번째가 될 수 있을까?
일본의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8월 27일 오전 9시 30분, 소형 무인 달 착륙선 ’슬림(SLIM)’ 등을 탑재한 ‘H-IIA 로켓 47호기’를 가고시마(鹿児島) 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발사할 예정이었다가 중지가 되었다.
슬림은 수 개월에 걸쳐 달을 향해 비행해 4~6개월 후 세계 최초의 오차 범위 100m 이내의 초정밀 착륙에 도전한다. 지난 8월 23일, 인도의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옛 소련(현 러시아),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했다. 슬림이 착륙에 성공하면 세계에서 다섯 번째가 될 가능성이 있다.
슬림의 크기는 약 2.4m(높이)×약 1.7m(세로)×약 2.7m(가로)로, 무게는 추진제를 제외하고 200kg, 발사 시에는 700~730kg이다. 지금까지의 달 착륙선(랜더)이 톤 급이었던 것에 비하면, 크게 소형 및 경량이다. 참고로 찬드라얀 3호의 랜더 무게는 1.75톤이다.
슬림의 가장 큰 특징은 달 표면으로의 초정밀 착륙 기술에 있다. 지금까지의 착륙 정밀도인 수~십 수 km와는 자릿수가 다른 100m 오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달의 극역(極域)에서 수자원 탐사를 할 경우, 지속적인 탐사에 유리한 장소는 매우 좁은 영역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이 기술은 자원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곳에 정확하게 착륙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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