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경컴퓨터_2023/2/16(2)_일본의 테크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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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요약

Nikkei Computer_2023.2.16 (p22~35)

일본의 테크 스타트업
세계로 뻗어 나아가야

Part 1. 계속 실패하는 해외 진출
민관이 결집해 만회해야

일본의 소프트웨어 및 인터넷 서비스는 지금까지 여러 차례 해외 진출에 실패해왔다. 하지만 지금, 계속 실패해온 역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과감하게 해외 진출에 도전하는 스타트업 기업들이 늘고 있다. 정부와 세계적 테크 대기업의 조력을 얻어 가로막고 있는 장벽에 도전하고 있다.

“당사가 목표로 하는 것은 해외에서 활약할 수 있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오직 세계적인 벤더들과만 손을 잡고 있다. 건방지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일본 내에서만 사업을 영위하는 벤더와는 연대하고 있지 않다”. 영업 지원 SaaS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기업, UPWARD의 아라키(荒木) 이사는 이렇게 말한다.

UPWARD의 SaaS는 영업 지원 가운데 '세일즈 인게이지먼트' 분야에 특화되어 있다. 전반적인 영업활동 중에서도 잠재고객이나 기존 고객과의 관계성을 유지 및 강화하기 위한 활동이다.

UPWARD의 SaaS를 사용하면 스마트폰의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방문해야 하는 고객처나 방문 기록 정보를 관리할 수 있으며, 각종 데이터를 CRM(고객 관계 관리) 및 SFA(영업 지원) 등 다른 제품에 간단하게 연계할 수 있다. UPWARD는 세일즈포스 재팬, 일본 마이크로소프트와 각각 협업해 양 사의 CRM 제품과 자사 제품을 연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 세계적 테크 대기업의 힘으로 해외에 --
UPWARD에게 양 사와의 협업은 해외 진출 포석이기도 하다. 우선 동남아시아 지역을 겨냥해 양 사가 현지용으로 운영하고 있는 앱 판매 사이트를 창구로 사업을 전개하는 구상을 그리고 있다. 2022년 8월에는 싱가포르에 해외 진출의 거점이 되는 현지 법인을 만들었다.

하지만 해외에서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것이 처음인 UPWARD에겐 이에 대한 노하우가 없었다. 그래서 도움을 받은 곳이 구글이다. 구글은 일본 법인을 통해 2022년 12월, 일본의 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UPWARD는 이 프로그램에 채택되어 현재 9주 예정으로 해외 신규 고객 및 파트너 확보, 해외 투자자 자금 조달, 판매 및 마케팅 등에 대한 노하우를 배우고 있는 중이다. UPWARD의 아라키 이사는 이 프로그램에 대해 “도움이 되는 내용이라고 느낀다. 참가해서 다행이다”라고 평가한다.

세일즈포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과 같은 세계적인 테크 기업들의 힘을 발판으로 UPWARD는 일본을 나와 해외 진출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2024년에는 매출을 올리기 위해 인력 채용, 현지 고객 개척, 시범 판매라는 계단을 오를 방침이다.

-- 5년 간 1,000명을 '데지마(出島)'로 --
일본 내에 머무르지 않고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는 테크 스타트업 기업들을 지원하는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 정부는 2022년 12월, '스타트업 육성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기시다(岸田) 수상이 내걸고 있는 경제 정책 '새로운 자본주의'의 주력 시책 중 하나이다.

'스타트업 및 에코 시스템 창출에 있어서 갈라파고스적 사고에 빠지지 않고, 해외 시장에 과감히 도전하는 스타트업기업을 만들어나간다는 시점을 가진다'라는 것이 이 계획의 기본적인 사고방식이다.

그 구체적 시책 중 하나로 내걸고 있는 것이 해외의 '데시마' 거점에서 일본 발 창업가가 깊이 있는 지식 및 기술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창업에 뜻을 둔 젊은 세대 20명을 선발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파견하는 사업을 확장한다.

향후 5년 간 1,000명 규모를 스타트업과 투자자가 모이는 세계 주요 도시에서의 인턴 연수에 보낸다. 미국 실리콘밸리, 보스턴, 뉴욕, 샌디에이고, 더 나아가 이스라엘, 싱가포르, 북유럽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실리콘밸리와 보스턴에는 일본 기업을 위한 비즈니스 거점도 신설할 방침이다.

대학 발 스타트업 기업의 해외 창업 및 사업화도 지원한다. 해외 사업 전개를 위해 사업화할 대학의 연구 성과를 5년 간 5,000건 이상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금 측면에서는 문부과학성 소관의 연구개발법인, 과학기술진흥기구에 신설하는 기금을 5년 간 현재의 10배 규모인 1,000억엔으로 늘릴 방침이다.

-- 넘어야 할 장벽은 많다, 그래도 도전한다 --
일본의 소프트웨어와 SaaS, 인터넷 서비스 가운데 해외에서 정착해 성공한 것은 게임 소프트웨어를 제외하고는 전무하다고 볼 수 있다. 일본 내에서 어느 정도의 지명도를 얻은 소프트웨어나 인터넷 서비스가 여러 차례 해외 시장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실패해 돌아왔다.

이러한 가운데 UPWARD를 비롯해 국내에서 사업이 충분히 성장하는 것을 기다리지 않고 해외로 진출하려는 테크 스타트업 기업들이 잇따르고 있다. 판로 개척과 인재 채용, 현지용 제품 개발 등 테크 스타트업기업들이 넘어야 할 장벽은 많다. 그럼에도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인가? 의욕 넘치는 스타트업기업의 분투를 살펴보자.

Part 2. 해외 진출을 전제로 창업
4개 사의 도전 실록

CADDi, commmune, LegalOn Technologies, SmartDrive. 이 4곳의 스타트업 기업의 공통점은 해외 진출을 전제로 창업해 실제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는 것이다. 어떤 생각으로, 어떤 기술로, 또 어떤 전략으로 해외 공략을 목표로 하는지 밀착 취재했다.

Part 3. 쇄국에서 개국으로
창업 순환을 창출

해외 진출 스타트업 기업을 늘리기 위해 해외의 사람과 물건, 돈을 끌어들이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세계 스타트업 기업 및 투자자와의 교류를 통해 세계에 도전할 의지를 높이고 사업을 키우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러한 활동을 선도하고 있는 도쿄도(都)는 해외 선진 도시에 비해 뒤처진 창업 환경 개선에 나섰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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