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측과 제어_Vol.61 No.3_사람과 로봇의 인터랙션과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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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측과 제어_22.3 특집 (p181-182)

사람과 로봇의 인터랙션과 거리
코로나19 사태에서 배운다
오사카공업대학 로보틱스&디자인공학부 히로이 유타카(廣井 豊) 교수

1. 머리말
WHO는 2020년 3월에 코로나19가 팬데믹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대학이나 각종 연구기관의 일부는 폐쇄되었고, 학회나 수업도 온라인으로 이루어졌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일정한 거리 유지가 장려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종래의 사람과 로봇의 인터랙션 연구는 하나의 분기점을 맞이했다고 생각한다.

인류는 지금까지도 팬데믹을 경험해 왔고, 그것을 극복하면서 사회는 발전해왔다. 코로나19 사태에서의 다양한 연구와 개발 사례를 통해 앞으로 이와 같은 팬데믹이 발생했을 때, 그것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특집호로 만들고 싶다.

2. 사람과 로봇의 인터랙션과 거리
일본에서는 ‘새로운 생활 양식’의 실천 사례로 (1)개개인의 기본적 감염 대책, 감염 방지의 3개의 기본: ①신체적 거리 확보, ‘사람과의 간격은 가능한 한 2m(최저 1m)를 둔다(②, ③은 생략한다)’, (2)일상생활에서의 기본적 생활 양식에는 ‘꼼꼼한 손 닦기∙소독’, ‘신체적 거리 확보’, ‘’3밀’의 회피(밀집, 밀접, 밀폐)’를 정하고 있다.

이러한 감염 대책으로 인해 사람과 사람의 거리가 변화하고, 사람과 로봇의 인터랙션에 관한 연구도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Feil-Seifer 씨 등은, Human Robot Interaction(HRI)과 같은 사람을 개재하는 연구는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았다고 서술하고 있다. 특히 접촉하거나 다수의 사람 사이의 인터랙션을 동반하는 연구가 크게 영향을 받았다. 또한 마스크를 하고 있기 때문에 표정을 다루는 연구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코로나19에서의 로봇 기술의 다양한 응용에 관한 조사도 이루어지고 있다. 예를 들면, 의료 분야에서의 로봇 기술에 대한 조사에서는, 로봇이라면 사람과 접촉하는 일 없이 살균, 서빙, 쓰레기 수집 등의 작업, 대화를 통한 고령자의 고립감을 줄이는 등의 인터랙션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한다. 다른 조사에서도 의료 분야뿐 아니라 락다운 등이 초래하는 사회적인 고립에 대한 고립감이나 고독감의 경감에 로봇이 도움이 된다고 지적한다.

다음으로 비접촉이 장려되는 세상의 변화에 대한 ‘계측과 제어’에 기고한 필자의 기사를 소개한다. 2009년 당시는 ‘싸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모션 센서류가 없었기 때문에 이들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많은 수고가 필요했다. 터치리스 수도꼭지의 보급이 감염을 예방하고, 사회 배경의 영향을 받은 기술의 발전이라는 점에서 본고에 실었다. 이 사례처럼 코로나19에서 로봇 기술에 관해 발전한 또는 보급한 것이 있을 것이다.

3. 본 특집에 대해
본 특집에서는 코로나19에서의 사람과 로봇의 인터랙션과 거리에 대해 알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 집필을 의뢰했다.

우선은 ‘사람과 로봇의 인터랙션 연구의 지금까지와 앞으로’에 대해서는 국제전기통신기초기술연구소(ATR)의 시오미(塩見) 교수, 스미오카(住岡) 교수에게 의뢰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사람과 로봇이 접촉하는 실험이 어려워졌다. 그래서 사람과 로봇이 직접 접촉하지 않는 연구나 사람이 자기 자신을 터치하는 연구에 새로운 방향성을 찾아낸 것은 흥미롭다.

물리적인 거리를 좁히는 것은 심리적인 거리를 좁히는 것으로 이어지지만, 코로나19에서의 포옹과 같은 물리적인 거리가 0이 되는 인터랙션은 곤란하다. 도야마대학의 가미시로(神代) 교수에게는 사람과 로봇의 신체적 인터랙션에 대한 해설을 부탁했다. 여기서 설명하는 포옹하는 로봇은 예를 들면 로봇이 환자의 몸을 들어올리는 데 응용할 수 있다.

인간끼리의 거리감은 코로나19 사태에서 변화했다. 우선은 종래의 로봇과 사람과의 거리감을 앎으로써 코로나19에서의 거리감 변화에 대한 조사에 활용하고 싶다. 그래서 로봇과의 대화와 심리적∙물리적 거리의 관점에서 도호쿠대학의 이토(伊藤) 교수에게 의뢰했다.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생활로 변하면서 눈이 주는 인상에 관한 지식은 중요해졌다. 간사이대학의 세지마(瀬島) 교수가 동공 반응을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미디어에 도입함으로써 정보 전달을 높이는 눈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에 대해 설명했다.

코로나19에서 음식점의 서빙 로봇 등 로봇의 생활 범위가 기존보다 확대되었다. 이와 같은 로봇에 대해, 예비 지식이 없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어느 방향으로 이동하려 하는지는 알기 어렵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의 하나로서 로봇 동작의 예고가 있다. 사람과 로봇 사이에 거리가 있다고 해도 의사 소통을 촉진하는 기술로서 기대된다. 이에 대해서는 와세다대학의 마쓰마루(松丸) 교수가 설명했다.

코로나19에서 화상 통화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게 되었다. 그러나 화상 통화가 대면 대화를 대체하는 데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교토공예섬유대학의 다나카(田中) 교수가 상대와 같은 공간에 있는 것 같은 감각을 주는 시스템에 대해 설명했다.

코로나19에서 HRI가 대인 불안이 높은 사람에게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는가에 대해 류코쿠대학의 노무라(野村) 교수가 해설해 주었다.

교육에서의 로봇 활용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에 대해서 쓰쿠바대학의 다나카(田中) 교수가 설명했다. 텔레프레전스 로봇은 이전부터 교육에 활용되고 있었지만 앞으로는 한층 더 활용될 것으로 예측된다.

코로나19 사태에서 원격 기술이나 VR 기술을 이용한 조문이나 헌화의 실천 사례 및 신체성을 원격으로 투사하는 연구에 대해서는 도쿄대학의 이나미(稲見) 교수, 우리우(瓜生) 교수가 해설했다.

사례 소개로서, 전기통신대학의 아베(阿部) 교수는 텔레 보육로봇 치카로(ChiCaRo)를 소개했다. 코로나19 이전부터 착수하고 있던 원격 보육 기술이 코로나19에서 보다 주목을 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에서의 서비스 로봇의 활용과 인터랙션 기술에 대해 파나소닉 주식회사의 안도(安藤) 씨가 비접촉을 실현하는 서비스 로봇이나 비접촉화 등을 지원하는 원격화 기술 등의 다양한 최신 사례를 소개했다.

4. 맺음말
본 특집은 코로나19에서의 ‘사람과 로봇의 인터랙션과 거리’를 주제로 했다. 코로나19에서의 다양한 로봇 기술에 관한 사례에서 배워, 다음 세대로 연결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바쁜 와중에 집필을 허락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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