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전지, 그린수소, CO2의 자원화
Part 1. 총론
달리기 시작한 ‘CO2 제로’행 열차, 차세대 축전지와 수소가 양 바퀴
일본을 포함한 세계 많은 나라들이 ‘2050년, 실질적 CO2 배출 제로(Zero-Emission)’를 목표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화석연료 사용으로 시작된 산업혁명에 버금가는 에너지 혁명으로, 그야말로 게임 체인저이다. 실현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높은 에너지 밀도와 낮은 가격 면에서 우수한 차세대 축전지 개발, CO2 프리인 수소의 대량 생산, 그리고 CO2를 산업의 황금알로 바꾸는 재자원화 기술이다.
‘2050년까지 온실 효과 가스 배출을 실질적 제로로 한다’---. 2020년 10월 26일, 스가(菅) 총리가 국회의 소신표명 연설에서 이렇게 선언한 이후, CO2 배출을 억제하는 규제에 대한 이슈와 주력 에너지원으로써 수소를 이용하는 ’수소사회’ 실현을 목표로 하는 움직임이 눈에 띄게 활발해졌다.
일본은 지금까지 ‘2050년에 실질 CO2 배출량을 80% 줄인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유럽에서의 제로 에미션(유해 배출 가스 제로화) 선진국에 비해 CO2 저감 속도는 크게 뒤쳐지고 있었다.
이번 제로 에미션 선언에서는 과거의 애매한 목표로 인해 대책을 세우지 못했다는 핑계거리를 사전에 차단했다는 점에서 이전보다 사회적 파장이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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