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케이로보틱스_2020/12_미국에서 무인 자율주행 차 대응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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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kei Robotics_2020.12 Cool Topic (p30-32)

미국에서 무인 자율주행 차 대응 가속
신흥기업이 택시나 배송에서 실증 시작

미국에서 무인 자율주행 차를 이용한 공공도로 시험이 본격화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외출 제한이 완화된 20년 7월무렵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차량관리국(DMV)은 테스트 드라이버가 없는 무인 자율주행 차의 공공도로 시험 인가를 새로운 기업에 잇달아 부여했다. 20년 7월에 중국 Auto X Technologies, 9월에 미국 Zoox, 10월에 미국 General Motors(GM)의 자회사인 미국 Cruise의 3사는 인가를 취득, 캘리포니아주의 특정 도시에서 무인 차량에 의한 공공도로 시험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미 인가를 획득한 미국 Waymo와 Nuro를 포함하면, 20년 10월 시점에서 총 5곳의 회사가 인가를 얻었다.

DMV는 테스트 드라이버가 상주하는 자율주행 차의 공공도로 시험에 대해서는 약 60사에 인가를 주었다. 그 10%에도 미치지도 못하는 만큼, 5사는 자율주행 기술에서 ‘우등생’의 평가를 받는 기업들이다. 캘리포니아주 DMV가 각 사의 공공도로 시험 결과를 정리한 연차보고서를 보면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 허들이 높은 샌프란시스코 --
Auto X는 산호세, Zoox는 포스터시티, Cruise는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베이 에어리어에서 무인 시험을 실시할 수 있는 인가를 얻었다. “도로가 좁고 일방통행이 많다.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한데다 운전 매너가 나쁜 드라이버가 많다”(베이 에어리어에 주재하는 복수의 일본인들)라는 샌프란시스코가 특히 허들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이다.

그런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Cruise는 테스트 드라이버를 태운 공공도로 시험을 지금까지 실시해 왔다. 그 결과 Cruise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압도적인 실적을 자랑하는 Waymo에 육박하는 성적을 내기까지 성장했다. 그런 Cruise가 만반의 준비를 하고 20년 내에 무인 시험을 시작한다. DMV에 따르면, 5대의 자율주행 차를 샌프란시스코시 소정의 도로에서 무인 주행할 수 있는 허가를 얻었다고 한다. 제한 속도는 시속 30마일(약 50km)로, 주야 상관없이 실시할 수 있다. 단, 안개나 강우가 심한 상황에서는 허가를 하지 않는다.

Cruise는 이 인가 획득 발표 후에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새로운 차내 공간을 발표했다. 앞으로 서비스 개시 예정인 승차공유용 자율주행 전기자동차(EV) ‘Cruise Origin’에서 채용한다.

예를 들면, 차내를 좌우 2개 공간으로 분리∙격리하는 투명판 설치나 공기청정 기능 향상, 항바이러스 소재 등을 채용한다. 차내 공간의 살균이나 바이러스의 불활성화를 위해, 자동차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고, 일부 로보택시에서는 이미 채용하기 시작한 심자외광은 이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현재, 승차공유에서 요구되고 있는 승객의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한다.

한편 Auto X는 16년에 베이 에어리어에서 창업했고, 현재도 산호세에 연구개발 거점을 갖고 있다. 무인 자율주행 차의 공공도로 시험이 인가된 차량 수는 1대로, 제한 속도는 시속 45마일이다. Zoox는 20년 6월에 미국 아마존닷컴이 인수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제한 속도는 시속 45마일로, 인가 차량 수는 2대다. 포스터시티에 있는 본사 주변에서 인가를 얻었다.

-- 미국 3개 주에서 무인 배송 --
캘리포니아주 DMV로부터, 이들 3사보다 먼저 무인 자율주행 차의 공공도로 시험 인가를 받은 Waymo와 Nuro도 각각 공공도로에서 무인 자율주행 차량을 시험하고 있다. 이 중,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한 3개 주에서 시작한 것이 Nuro다. Nuro는 배송용 자율주행 차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년 10월, 레벨4 상당의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소형 EV ‘R2’를 이용한 무인 배송 실증시험을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텍사스주 휴스턴,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이미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들 도시에서 음료 잡화나 의약품 등의 제품을 배달하고 있다고 한다.

Nuro는 20년 4월에 캘리포니아주 DMV로부터 인가를 얻었다. 타사에 비해 무인 차량으로 공공도로 시험을 실시할 수 있는 범위가 넓다. 마운틴뷰나 팔로알토, 서니베일 등 베이 에어리어 9개 지역에 이른다. 제한 속도는 시속 35마일로 느리지만, R2의 최고 속도가 시속 25마일이기 때문에 문제 없다. 인가 차량 수는 2대다.

R2는 별도로 미국 운수성(DOT)과 미국 운수성 도로교통안전국(NHTSA)으로부터 저속 차량이 공공도로를 주행할 때 필요한 일부 요건을 잠정적으로 면제하는 대상에 선정되었다. 그 요건이라는 것은, 예를 들면 사람 운전자에게 필요하지만 무인 차량에는 불필요한 미러나 프런트 유리다. 이러한 실적과 함께 신흥기업으로서 풍부한 자금이 있다. 19년 2월 시점에서 총액 1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

한편 Waymo는 캘리포니아주보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의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피닉스에서 실시하고 있는 자율주행 차의 택시 서비스 ‘Waymo One’에서, 테스트 드라이버가 동승하지 않는 운용을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20년 10월부터 시작했다. 원래 국한된 사람만이 이용할 수 있었다. 가까운 미래에 모든 차량을 무인 차량으로 해 나갈 방침을 밝혔다.

승객 수송뿐 아니라 배송 분야에서도 진전이 있었다. Waymo는 자율주행 기술을 대형 트럭이나 배송 밴과 같은 상용차에 적용하는 것도 목표하고 있다. 20년 10월에 독일 다임러 그룹에서 상용차를 전개하는 Daimler Trucks & Buses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Daimler Trucks & Buses의 대형 트럭에 레벨4 상당의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 앞으로 수년 이내에 미국 시장 도입을 목표하고 있다.

이미 Waymo는 대형 자동차업체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스웨덴의 볼보와 제휴를 맺었다. 양사 모두 상용차에 Waymo의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아직 끝나지 않은 미국이지만 이처럼 자율주행 기술을 둘러싼 개발 경쟁은 격화되고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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