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경컴퓨터_2020/02/20_조영제 없이 미세혈관을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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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kei Computer_2020.2.20 News & Reports (p13)

조영제 없이 미세혈관을 촬영
벤처기업이 도전하는 의료기기의 ‘상식’ 파괴

지금까지 촬영이 어려웠던 미세혈관을 조영제 없이 볼 수 있다. 지금까지의 의료기기 ‘상식’을 깨기 위해 벤처기업이 도전하고 있다. 빛을 조사(照射)해 초음파를 발생시키는 ‘광 초음파 기술’이 열쇠를 쥐고 있다.

가는 혈관을 이미지진단장치로 촬영할 경우 조영제를 체내에 주입하는 경우가 많다. 벤처기업 Luxonus가 이 의료기기의 ‘상식’을 깨기 위해 도전한다. ‘광 초음파’라고 불리는 기술을 이용해 미세 혈관 등을 3차원(3D) 이미지로서 촬영하는 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광 초음파 기술은 펄스광(光)을 조사해 발생한 초음파를 센서로 수신해 이미지화하는 기술이다. 혈관의 경우는 적혈구 속의 헤모글로빈이 펄스광을 흡수해, 적혈구가 열 팽창해 발생한 초음파를 수신한다. 장치에 손을 갖다 대면 5분 정도에 손의 혈관을 촬영할 수 있다. “조영제가 불필요하고 게다가 직경 0.2mm 정도의 혈관까지 비출 수 있다. 이 정도로 가는 혈관을 촬영할 수 있는 장치는 없다”라며 Luxonus의 아이소(相磯) 사장은 자신 있게 말한다.

혈관의 촬영에 대해서는 유방암 검사나 치료에 이용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 암세포는 정상세포보다도 많은 영양이 필요하기 때문에 주위에 새로운 혈관을 만든다. “광 초음파 기술에 의한 촬영을 통해 판명된, 혈관이 많이 모여 있는 장소를 (기존의 검사 장치인) 유방촬영술(Mammography)이나 초음파 검사 이미지와 비교해 유방암 진단의 정밀도를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Luxonus의 야기(八木) CTO). 이 외에 암세포의 주위에 혈관을 만들지 않도록 하는 의약품의 치료 효과를 평가하는 용도에 적용할 수도 있다.

-- 2022년에 의료기기로서 실용화 --
Luxonus는 국가 연구프로젝트에 있어서 광 초음파 기술의 개발 성과를 실용화하기 위해 발족했다. 프로젝트에는 캐논이나 히타치제작소, 교토대학, 게이오대학 등이 참여하고 있었다.

향후 Luxonus는 19년 11월에 조달한 6억엔을 이용해, 실용화를 위한 장치의 소형화와 저비용화를 도모한다. 21년에 연구용 광 초음파 장치로서의 발매를 예정하고 있다. 22년에는 림프관의 가시화를 목적으로 한 의료기기로서의 실용화를 목표한다.

“림프관을 가시화할 경우는 혈관과 달리 형광 조영제가 필요하지만 다른 장치와 비교해 높은 해상도로 촬영할 수 있다”라고 야기 CTO는 말한다. 현재 림프관을 가시화하는 방법은 림프섬광조영술과 ICG형광조영법이 알려져 있다. “직경 0.2mm 정도의 미세한 림프관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장치가 아니면 어려울 것이다. 게다가 혈관과 림프관을 동시에 촬영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야기 CTO).

림프관의 가시화는 암의 후유증의 하나인 림프부종의 수술 전 계획에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치료 방법의 하나가 림프관과 정맥을 연결하는 수술이다. 수술 전에 림프관과 혈관의 위치를 광 초음파 장치로 확인하면 림프관을 어느 정맥과 연결할 것인가 등을 검토할 수 있게 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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