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노리는 새로운 시장
대량 생산차 ‘T형 포드’의 등장으로 미국의 거리에서 마차가 사라진 지 100여년이 흘렀다. 어쩌면 그 때 이상으로 임팩트를 주는 이동혁명이 지금 전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다. 자율주행차라는 새로운 모빌리티뿐만 아니라 자동차, 전차, 버스, 택시, 자전거에 이르기까지 이동혁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혁신적 요소는 디지털의 힘을 이용해 다양한 이동수단을 순조롭게 갈아탈 수 있는 것에 있다. 불필요한 이동 시간이 줄어들면 사람들의 삶의 질도 향상되기 마련이다. 또한 정체 및 과소로 고민하는 지역 과제를 해결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 세계는 그런 현대의 이동 혁명을 ‘MaaS(Mobility as a Service,마스)라고 부르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일본도 세계의 흐름에 뒤처질 수는 없다.
테크놀로지의 힘으로 사람과 사물의 이동의 편의성을 높이는 ‘MaaS’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자동차나 철도, 버스, 택시, 공유 자동차 등 모든 이동 서비스를 통합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그 이동 혁명의 파도는 일본에도 밀려오고 있다.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것은 도요타자동차와 소프트뱅크이다.
3월 28일 오후 1시경 도쿄도 미나토구에 있는 그랜드하얏트도쿄의 연회장인 ‘그랜드볼룸’. 연회장을 가득 메운 청중들 앞에서 도요타자동차의 도요타 사장은 “자동차 업계에게 있어서 매우 개방적인 형태의 첫 걸음이 되었다”라며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그의 등 뒤로 보이는 스크린에는 ‘MONET Technologies(이하, 모네)’라는 문자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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