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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경비즈니스_2019/04/08_도요타∙소프트뱅크 연합, 규모 확대
  • 저자 : 日経BP社
  • 발행일 : 20190408
  • 페이지수/크기 : 102page/28cm

요약

Nikkei Business_2019.4.8 시사심층 (p12-13)

도요타∙소프트뱅크 연합, 규모 확대
MaaS에 JR동일본과 히노자동차가 참여하는 의미


차세대 이동서비스의 ‘일본연합’ 형성을 서두르는 도요타자동차와 소프트뱅크. 3월 28일에는 혼다 등의 자본 참여와 폭넓은 업종들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설립을 발표하였다. 도요타와 혼다의 협력도 이례적이지만 그 이상으로 의미 있는 것은 JR동일본과 히노자동차의 참여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의 승자는 GAFA(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다. 그러나 ‘MaaS(Mobility as a Service)’ 세계에서는 우리가 플랫포머가 될 것이다”. 새로운 이동서비스의 사업화를 추진하는 모네 테크놀로지(MONET Technologies)의 미야카와(宮川) 사장은 3월 28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선언하였다.

MaaS는 IT(정보기술)를 활용하여 자동차나 철도, 택시 등 복수의 이동 수단을 연결하여 사람이나 물건의 이동을 효율화하는 서비스의 총칭이다. 세계의 자동차 업체나 대형 IT기업 등이 기술 개발과 실증실험에 착수하고 있는 가운데 도요타자동차와 소프트뱅크도 작년 9월 말에 공동 출자 회사인 모네 테크놀로지를 설립. 이번에 서비스 기반 조성에서 선두에 서 있다는 것을 부각시켰다.

-- 도요타와 혼다의 이례적인 협력 --
‘핵심’은 혼다가 모네에 자본 참가하는 것이다. 자동차업계에서 지금까지 서로 경쟁 관계였던 도요타와 혼다가 이례적으로 협력하는 것이다. 히노자동차도 자본 참여를 결정하였다. 혼다와 히노자동차에는, 모네에 커넥티드카 등의 차량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이동서비스를 찾으려는 목적이 있다. 모네 입장에서도 MaaS의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차량에서 데이터를 수집할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여러 자동차 업체의 협력을 얻을 수 있다는 이점은 크다.

그리고 이번 발표의 또 다른 핵심은 업종의 장벽 없이 일본의 MaaS 시장의 창출을 모색하는 기업 연합 ‘모네 컨소시엄’의 설립이다. 구체적으로는 JR동일본이나 전일본공수(ANA), 일본항공(JAL), 퍼스트리테일링, 산토리홀딩스 등 3월 28일 시점에서 88사가 참여한다고 발표하였다.

모네는 2월 말부터 지자체의 협력을 얻어 도요타가 제공하는 왜건 등을 사용한 승차공유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이동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효율적으로 차량을 운용하여 과소지 등에 교통 수단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배차 앱의 영역을 벗어나지 못한다. 앞으로 어떤 서비스로 발전시킬 것인가? 그 구체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참가하는 컨소시엄의 역할이 될 것이다.

-- ‘결제’와 ‘트럭’을 보유한 강점 --
적극적으로 참여 기업을 늘리고 있는 모네 테크놀로지. “원래 모네의 미야카와 사장이 선두에 서서 도요타에 판매한 것이 기점이 되었다”(소프트뱅크 간부). 그러나 실제로 MaaS의 기반 조성을 추진할 수 있는지 여부는 이번에 새롭게 참가한 2사의 움직임이 관건이다.

첫 번째 기업은 JR동일본. 전국 약 53만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자화폐 ‘Suica’(이미 7,200만장 이상 발행)를 결제 기반으로서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는 향후 서비스 전개를 검토하는데 있어서 필수 포인트가 된다. 철도나 버스, 택시, 공유 자전거 등의 결제 방법이 제각각이면 통합적인 서비스를 실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다른 기업은 히노자동차. 컨소시엄에 참가한 필립스 일본법인 간부는 “트럭 제조업체인 히노의 참여는 혼다의 참여 이상으로 이점이 크다”라고 말한다. 필립스는 병원이 부족한 지역에서 환자 집을 돌며 원격∙대면 진단 등을 하는 이동 클리닉을 검토하고 있다. 승용차보다 트럭 등 대형 차량으로 실험하는 편이 니즈를 찾기 쉽다고 한다.

도요타∙소프트뱅크 연합이 이대로 일본의 MaaS 기반을 장악할거라는 장담은 없다. KDDI는 도요타의 커넥티드카에 필요한 글로벌 통신시스템을 준비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그것을 다른 업체에도 제공하면서 참여 기업을 모집, MaaS 사업에 진출할지도 모른다. NTT도코모도 마찬가지다.

혹은 실증실험에서 실적을 쌓은 해외의 MaaS 사업자가 일본에 진출해 편리성이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2016년에 핀란드 헬싱키에서 일찍이 서비스를 시작한 핀란드 벤처기업 MaaS Global은 영국이나 벨기에에 진출하는 등 해외 전개에 주력하고 있다.

도요타∙소프트뱅크 연합이 일본의 MaaS 시장의 창시자로서 큰 기대를 받고 있음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모네의 미야카와 사장이 말하는 플랫포머가 될 수 있는지는, 실제로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얼마나 빨리 만들어내는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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