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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경비즈니스_2019/04/01_자동차 데이터 비즈니스
  • 저자 : 日経BP社
  • 발행일 : 20190401
  • 페이지수/크기 : 126page/28cm

요약

Nikkei Business_2019. 4.1 테크노 트랜드 (p90~92)

자동차 데이터 비즈니스
차재 카메라 영상의 용도를 확대

자동차로부터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활용하는 ‘데이터 비즈니스’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자동차 제조사 뿐만 아니라 부품 제조업체나 IT 서비스 기업도 데이터 비즈니스에 동참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의 전환점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자동차 관련의 데이터 비즈니스에 있어서 선두에 나서고 있는 것은 자동 브레이크용의 화상처리 반도체인 ‘EyeQ’ 시리즈를 개발한 이스라엘의 모빌아이이다.

-- 영역의 틀을 뛰어 넘는다 --
EyeQ는 전방 감시카메라의 처리 칩에 있어서 커다란 점유율을 가지고 있으며 2018년은 약 30사의 자동차 제조사에게 공급하고 있다. 언뜻 보면 성급히 변혁을 꾀할 필요는 없어 보이지만, 모빌아이는 하드웨어가 조만간 코모디티화(범용화)되어 경쟁사에게 쫓길 수 있다고 판단해 이를 선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모빌아이 CEO인 암논 샤슈아(Amnon Shashua) 씨는 "반도체 제조 판매에 의한 기존의 자동차 영역의 틀을 뛰어 넘을 수 있다. 그 원동력이 되는 것은 차량으로부터 끌어 모은 데이터이다”라고 잘라 말하며 2019년 1월에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사업에 주력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핵심 포인트는 빅데이터를 얼마나 수집하는 가에 있다. 모빌아이의 핵심에 있는 것이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생성하는 기술인 ‘REM(Road Experience Management)’이다.

REM은 차량을 주행하면서 인식한 도로 및 랜드마크 등의 정보를 클라우드에 전송해 도시의 정보를 집약한다. 수집한 센서 정보를 빅데이터로 해석함으로써 속도 규제 및 정체 정보 등 실시간으로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 클라우드에 송신하는 데이터 용량이 ‘1km당 10KB정도’로 상당히 작기 때문에 통신 량을 제어할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측의 계산 능력에도 부담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응용할 수 있는 분야로는 실시간으로 갱신 가능을 갖춘 고정밀도 지도(HD 맵) 이외에도 MaaS(이동수단의 서비스화) 및 스마트 시티 개발 등을 들 수 있다.

REM은 모빌아이의 화상처리 칩인 ‘EyeQ4’에 탑재되어 있으며 2018년의 양산을 계기로 실용화되고 있다. EyeQ4를 탑재한 신형차는 “2019년에는 12개사 이상에 투입되어 수백만 대 규모가 될 것이다”(샤슈아 CEO)라고 예상된다. 일본에서도 이 기능에 의한 HD맵 구축을 2019년 1월에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REM으로 구축한 HD맵은 닛산자동차 및 독일의 BMW, 폭스바겐 등이 채택한다고 결정했다. 고속도로의 복수 차선에 적합한 자율주행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빌아이는 REM뿐만 아니라 자동차 실내의 카메라를 사용한 운전자 감시 시스템의 데이터 등을 통해 확보한 차량 데이터도 클라우드에 저장해 축적한다. 데이터 수집 단말기를 전세계에 주행시킬 토대는 구축되었다. 이로써 도시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2019년은 MaaS의 플랫포머로 전환하는데 있어 중요한 1년이 될 것이다”라고 샤슈아 씨는 말한다.

-- ‘데이터는 석유’ --
MaaS 플랫포머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모빌아이는 차량 데이터의 수집 망을 전세계에 설치하고 있다. 수집원은 신형차와 별도의 데이터 수집 단말기를 장착한 기존 판매 차의 2대이며 두 대 모두 EyeQ4를 탑재하고 있다.

별도의 데이터 수집 단말기를 장착한 차는 이미 세계 10개국에서 “2만대 이상이 도로를 주행하고 있다”(샤슈아 씨)고 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경우에는 5,000대 이상의 시험 차량이 현재 운행되고 있다.

데이터 수집 단말기는 겉으로는 옵션으로 장착한 충격 방지 보조 장치의 모습이다. 차재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처리해 충돌의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소리나 화면의 표시로 경고한다. 이와 같이 충돌방지 보조 장치의 역할을 맡고 있는 반면, 뒤쪽에서는 인식한 도로 및 랜드마크 등의 정보를 데이터 센터에 지속적으로 전송한다.

차량데이터를 활용해 수익을 내는 ‘데이터 비즈니스’에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은 모빌아이뿐만이 아니다. 도요타자동차는 “외부 판매를 포함한 데이터 비즈니스를 차기 사업의 주축으로 삼는다”(도요타자동차 간부)라고 의욕을 내비쳤다.

도요타의 AI 개발 자회사인 도요타 리서치 인스티튜트(RTI)의 길 프랫 CEO는 “데이터는 ‘석유’다”라고 표현한다. 석유는 가공방법에 의해 다양한 가치를 만들어내며 차량의 데이터도 그와 동일하다고 보고 있다. RTI는 2019년 1월에 자율주행 기술을 외부에 판매한다는 방침을 발표. 다른 제조사의 차량을 통해서도 데이터를 수집해 자율주행의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 데이터 판매 회사도 성장 --
자동차 업계가 조심하는 것이 ‘프라이버시 정보를 조금씩 잘라서 파는 서비스라고 생각하지 않게 하는 것’(유럽 자동차 제조사의 간부)이다. 따라서 먼저, 고장 진단 및 재해 시의 도로 안내 등 “사회적으로 의의가 있는 서비스를 도입해 소비자에게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한다”는 생각이다.

부품 제조사 및 IT(정보기술) 서비스 기업도 차량 데이터가 개척하는 새로운 시장을 향한 대응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부품 제조사에게는 관련 부품의 판매를 확대하는 기회가 된다. 데이터를 이용한 서비스 사업의 전개를 원하는 자동차 제조사나 IT기업을 뒷받침하는 기능이 중요하다.

서비스기업으로는 중국의 ‘디디추싱(滴滴出行)’ 및 미국의 우버 테크놀로지스 등 라이딩 셰어링 사업자가 눈에 띈다. 디디추싱의 간부는 “도시 교통을 조종하는 존재가 될 것이다”라는 야망을 보이고 있다.

디디추싱은 정체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앞으로는 교통 신호의 제어 및 자율주행 버스의 운행 등을 내다보고 있다. 디디추싱은 이용자로부터의 배차 요청과 자동차의 위치정보 등을 클라우드에 축적 시키고 있다. 플랫폼 상에서 처리하는 데이터 양은 하루당 4,800 테라바이트(TB)로 방대하다.

“2020년에는 차량 판매 보다 데이터 판매 쪽의 수익이 더 커질 것이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기업인 오토노모 테크놀로지스의 CEO인 벤 볼코 씨이다. 해당 회사는 자동차 제조사로부터 차량의 데이터를 수집해 제3자에게 판매하는 사업을 전개한다.

데이터 판매로 얻은 수입의 일부를 자동차 제조사에게 환원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이미 성립되어 있다. 구체적으로는 독일, 다임러 등 10사정도의 자동차 제조사로부터 차량 데이터의 공급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토노모 테크놀로지스는 프라이버시 보호의 가공 및 제3자가 이용하기 쉬운 포맷으로의 전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오토노모 테크놀로지스에 따르면 “자동차 제조사에게 있어서 번거로운 것을 대행함으로써 차량 데이터를 얻을 수 있게 했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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