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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케이로보틱스_2019/02_ 협동 로봇으로 SaaS가 성립될 수 있을까?
  • 저자 : 日経テクノロジーオンライン
  • 발행일 : 20190110
  • 페이지수/크기 : 35page/28cm

요약

Nikkei Robotics_2019. 2 (p15)

RoboTech의 추천
협동 로봇으로 SaaS가 성립될 수 있을까?
수십만 엔 정도의 초저가 로봇 암이 지니고 있는 혁신

현재 로봇 암은 아직 고가이며 유저 기업에게는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수리∙보수를 통해 소중히 다뤄져야 한다는 것이 당연시 되고 있다. 특히 유저 기업에서 볼 때, 감가상각이 끝난 뒤에 비로소 이익을 낼 수 있으므로 견고함과 고장이 쉽게 나지 않는 것이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화낙과 같이 ‘고장 나지 않는다’ ‘망가져도 곧바로 고칠 수 있다’와 같은 점을 어필하는 로봇 제조업체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물론 그것도 사실이지만, 필자는 향후 로봇 암도 ‘망가지면 계속 새것으로 교체할 수 있는’ 스타일의 이용법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겨우 수 초 동안의 라인 정지만으로 막대한 손실을 가져오는 현장에서라면, ‘망가지지 않는다’ ‘고장이 잘 나지 않는다’는 것은 확실히 유저 기업에게 있어 필수 요건일 수 밖에 없지만, 향후 보급해 나갈 협동 로봇 및 서비스 로봇에서는 반드시 그런 사용법만 있다고는 볼 수 없다.

 “망가지면 다시 새로 사면 된다” “튼튼한 것보다 로봇 자체가 저렴한 것을 선호한다”와 같이 완전히 반대되는 발상을 가진 업계나 기업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법인용 로봇이라도 가전 및 PC와 같은 민생용 전자기기처럼 수시로 재구매 할 수 있는 패러다임 시프트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최근 1년 정도에 중국의 기업 등이 수십만 엔 정도인 초저가 로봇 암을 시장에 투입하기 시작했다. 이런 움직임을 ‘장난감 같은 제품이다’ ‘정밀도가 떨어져 사용할 수가 없다’라고 경시하면 안 될 것이다.

로봇의 초저가화로 인해 고장이 나면 새로 사는 형태가 늘어나게 된다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질적인 변화도 일어나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로봇용 SaaS(Software-as-a-Service)와 같은 것도 쉽게 보급될 것이다. SaaS는 특정 용도의 소프트웨어나 어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유저 측은 소프트웨어를 구입 및 보유할 필요 없이 이용할 때마다 월 정액제 등으로 소프트웨어의 이용 대가를 지불하면 된다.|

현재, 로봇용 어플리케이션 및 소프트웨어는 로컬로 배치하는 것이 당연시 되어있지만, 이것을 클라우드 경유로 제공하게 된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 등에서 주목을 모으고 있는 ‘RaaS(Robot-as-a-Service)는 이런 SaaS에 로봇이라는 하드웨어의 렌탈을 조합시킨 상품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로봇용 SaaS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시장에 어느 정도 사양이 갖춰진 하드웨어가 보급되고 있을 필요가 있다. 현재, 컴퓨터 영역에서 SaaS가 성립되고 있는 것도 PC라는 디팩트 스탠다드(사실상의 업계 표준)의 하드웨어, 블라우저라는 표준적인 소프트웨어가 플랫폼으로서 보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로봇용 SaaS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시장에 있는 하드웨어의 사양이 일정한 정도로 갖춰지기 위해서는 PC와 같이 재구매 빈도의 기간이 어느 정도 짧을 필요가 있다. 오래된 하드웨어가 언제까지나 시장에 남아있게 된다면 기술적으로 SaaS에 접속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로봇 암도 현재의 산업용 로봇과 같이 견고하고 고가인 품종이 아니라, 수지로 만든 제품 등의 저가 품종이 폭발적인 대수로 출하하게 된다면, 많은 유저가 저렴한 로봇의 최신판을 보유하게 되어 로봇용 SaaS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것이다.

최신 기종이 되어 있다면 인터넷 접속도 당연해질 것이다. RaaS와 같은 형태로 성공하는 기업이 등장한다면, 하드웨어 자체를 그 기업이 자기부담으로 대여해 세계적으로 배포하는 것이기 때문에 통일된 하드웨어의 보급은 더욱 빨라지게 될 것이다.

이런 얘기가 엉뚱하게 들릴 수는 있으나, 많은 이노베이션이 기존 시장의 메인 플레이어(기업)로부터가 아닌, 완전히 타업종으로부터 파괴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그런 의미에서는 초저가의 로봇 암이나 로봇용 SaaS도 현재의 대형 로봇 제조업체로부터가 아니라, 전혀 다른 업종으로부터 갑자기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로봇은 PC와 같이 무어의 법칙이 적용되는 제품의 장르가 아니며, 컴퓨터 및 IT 영역에서 일어난 혁신의 아날로지를 그대로 적용시킬 수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로봇의 미래가 비연속적인 변화의 끝에 있다는 것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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