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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츠비시전기 기보_2018/12_사업 경쟁력 강화 위한 정보시스템
  • 저자 : 三菱電機
  • 발행일 : 20181220
  • 페이지수/크기 : 64page/28cm

요약

미쓰비시전기 기보_2018.12_(p1)

사업 경쟁력 강화와 업무방식 개혁에 이바지하는 정보 시스템

권두언
● 제조업에서의 데이터 활용을 위한 플랫폼
이마무라 마코토(今村 誠)

최근 우리들은 IoT, 빅데이터, AI라는 키워드를 자주 접할 수 있다.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어(IoT) 그곳에서 만들어지는 다양하고 방대한 데이터(빅데이터)를 AI로 분석함으로써 새로운 가치 및 서비스가 창출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일 것이다. 제조업 관련 분야에서는 2008년에 IBM의 Smart planet, 2011년에 독일의 인더스트리 4.0, 2012년에 GE의 인더스트리얼 인터넷이 제창되었다. 하지만 제조업의 데이터 활용 비즈니스는 유통 EC(Electronic Commerce)에 비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그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제조업의 데이터 활용을 비즈니스모델과 플랫폼이란 두 가지 측면에서 고려해 보도록 하겠다.

아마존은 제품 및 서비스의 공급 측과 이용 측을 인터넷을 통해 중개하는 비즈니스에서 성공, 1994년 설립 이래 매출의 지수적(指數的) 증가를 보이고 있다. 공유 서비스업체인 우버와 에어비앤비도 비슷한 방법으로 성공하고 있다. 아마존은 재고 관리, 물류, 추천, 회원 서비스, 단말기, 클라우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지만, 데이터 유통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가격을 포함한 제품 정보의 공유는 공급 측의 경쟁을 촉진, 이용 측의 코멘트와 구매 기록은 수요 제품으로의 피드백을 가속화했다’라는 것이 성공의 본질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화해 말하자면, 인터넷 상의 시장에서는 데이터 유통의 양∙속도∙대상자가 비약적으로 증가해 경제 최적화 메커니즘인 ‘보이지 않는 손(시장에 의한 가격 조절 기능)’의 반응 속도가 높아진 결과, 이용 측의 만족도가 향상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시각에서 본다면 시장을 활성화하는 중개 비즈니스가 열쇠이다. 인더스트리얼 인터넷을 제창한 GE가 속해있는 항공업계를 생각해보자. 제조업은 완제품 제조사, 수요 기업, 부품 제조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항공업계에서 완제품 제조사는 보잉과 에어버스 등 항공기 제조사, 수요 기업은 아메리칸 항공과 델타와 같은 항공사다.

GE는 부품 제조사(엔진)로, 롤스로이스, P&W 등과 항공기 제조사로부터의 수주를 놓고 경쟁하는 입장이다. GE가 이 구도에서 벗어나 중개업자가 되기 위해서는 항공기 리스라는 기존의 비즈니스도 있지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로 데이터에 대한 소유권을 가진 항공사들로부터 운항∙정비 데이터를 받아 연비 상승 및 고장 예지 등의 컨설팅 서비스를 항공기 제조사를 거치치 않고 항공사에 직접 제공하는 방법이 있다. 또한 이를 통해 키워진 데이터 분석 노하우를 다른 업종에도 수평 전개하는 것이다. 이러한 비즈니스의 핵심은 ‘데이터 수집에서 분석까지 종합적으로 커버할 수 있는 수직 통합형 IoT 플랫폼이 되는 것’에 GE의 해답이 있다.

하지만 이 플랫폼만으로는 예지보전 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 기업 별로 분산된 메인 지식을 통합해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에서는 구매 기록, 위치정보, SNS의 텍스트∙영상∙동영상을 손에 넣을 수 있다면 사람의 소비 동향을 예측할 수 있지만, 제조업에서는 수집하는 데이터의 종류, 분석 목표를 알기 위해서는 메인 지식이 반드시 필요하다. 구체적으로는 항공업계의 경우, 항공기 제조사가 소유하는 항공기의 설계 지식과 엔진뿐만 아니라 다종 다양한 장비 품목에 대한 지식, 그리고 항공사의 정비 점검 노하우가 필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생각해본다면, 예지보전을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은 데이터뿐만 아니라 수요 기업, 완제품 제조사, 부품 제조사, 더 나아가서는 IT 벤더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지식도 유통∙통합하는 기능이 필요하다라는 결론이 나온다.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기의 동작 모델, 고장의 인과 관계, 센서 데이터를 통합∙활용하는 지식 공학적인 기술 과제뿐만 아니라, 데이터의 소유권 문제, 더 나아가 기업 경쟁력의 원천인 지식의 오픈∙클로스 문제를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전략은 1990년대의 데이터 표준화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공급 사슬의 최적화를 목표로 한 CALS(Continuous Acquisition and Lifecycle Support)와 비슷하지만 실시간으로 네트워크 사회가 실현된 지금, 모든 참가 기업들이 Win-Win하는 비즈니스모델 등을 추진해야 할 시기다 왔다고 생각한다.

미쓰비시덴키는 제조업에서의 강점을 배경으로 IoT와 데이터 활용을 바탕으로 한 생산 전체의 최적화를 목표로 하는 e-F@ctory를 시대에 앞서 추진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뜨거운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제4차 산업혁명 관련 비즈니스에서 미쓰비시 등 일본 기업들이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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