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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경컴퓨터_2018/12/06(2)_‘어부’ 컴퓨터 -- 바다에서 IT활용
  • 저자 : 日経BP社
  • 발행일 : 20181206
  • 페이지수/크기 : 98page/28cm

요약

Nikkei Computer_2018.12.6 특집 요약 (p38~46)

어부’ 컴퓨터
수산업에서 IT활용이 시작된다

물고기나 김의 양식, 경매, 생선 판매 등 수산업에 AI 및 IoT를 활용하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자연을 상대로 힘든 노동력을 줄여 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끌어 올리는 것이 목표이다. 담당자의 고령화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양식 효율을 높이는 ‘대어(大漁)’의 데이터 활용, 경매의 IT화 등 수산업의 IT활용, 다시 말해 ‘어부’ 컴퓨터의 현재를 파헤쳐 본다.

Part 1. AI로 노동을 줄인 도미
바다에도 신기술의 물결


참돔의 치어 선별, 방어의 체중 측정---. 사람 손에 의지해 왔던 중노동을 AI로 변환하는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긴키(近畿)대학 및 일본수산 그룹의 양식 현장의 최전선을 취재했다.

옛날부터 복을 부른다고 사랑 받아 온 참돔. 일본사람이 자연산 참돔을 시식할 기회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2017년에 수확한 참돔의 약 80%는 양식에 의한 것이다.

참돔의 양식은 치어의 선별 작업이 열쇠를 쥐고 있다. “참돔은 축하하는 자리에 내놓는 생선이다. 따라서 참돔의 외관에 신경 쓰는 업자가 많다”. 긴키대학의 다니구치(谷口) 수산양식종묘센터의 종묘사업부장은 이렇게 증언한다. 해당 센터는 연구의 일환으로 참돔의 치어를 키우고 있다. 그러나 치어의 선정은 힘든 작업이다. 해당 센터가 출하하는 치어의 수는 1년에 약 1,200마리를 상회한다. 지금은 생육 불량의 치어를 육안으로 제거하고 있어 종업원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센터는 2018년 12월부터 치어의 선별에 AI(인공지능)을 도입하기로 했다. 종업원의 부담을 줄여 효율을 높이려는 목적이다.

-- 펌프의 유량을 AI로 자동 조절 --
긴키대학의 수산양식종묘센터는 참돔의 치어를 8~10cm까지 키운 후, 매년 5월~6월과 12월~1월에 긴키대학 발(發) 벤처기업인 아마린 긴키대학을 통해 양식 업자에게 판매하고 있다. 치어의 공급률은 국내 셰어의 약 24%라고 한다.

치어는 해면에 띄워 진 작업용 뗏목 위에서 선별한다. 활어조의 치어를 해수마다 펌프로 퍼 올려 치어를 컨베어밸트에 태운다. 컨베어 위에서 이동하는 동안, 담당자가 생육이 불량한 치어를 제거한다. 컨베어는 총 4대이며 1대당 3명 1조로 작업을 담당하고 있다.

치어를 정확하게 선별하기 위해서는 펌프의 유량 조절이 필수이다. 담당자 3명분의 작업량을 초과하지 않기 위해 컨베어에 태운 치어의 수량을 일정하게 유지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 유량 조절에 AI를 도입해 자동화시켰다. “치어는 튀어 오르기 때문에 사람 손으로 잘 조절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경우도 있다” (다니구치 부장).

AI활용에 있어서 펌프의 입구와 출구에 카메라를 1대씩 설치했다. 투명한 파이프에 흐르는 치어의 상태를 카메라로 촬영해 면적당 마리 수를 판단. 결과를 기반으로 펌프의 유량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촬영 환경은 야외 등에서 태양광 등의 영향을 받는다. 밝기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라고 다니구치 부장은 설명한다. 긴키대학이 일본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개발했다.

카메라로 촬영한 화상은 3G 회선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전송한다. 화상을 기반으로 회귀 모델을 사용해 적절한 유량을 파악해 펌프를 제어하는 구조이다. 복수의 알고리즘을 시도해 정밀도가 높은 것을 채택했다고 한다.

해당 센터는 펌프의 자동 조절을 AI활용의 제 1단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는 생육 불량 및 기형의 개체를 컨베어로부터 제저하는 작업도 AI로 자동화시킬 계획이다. “실현된다면 담당자를 1대당 한 사람으로 줄일 수 있다. 그만큼 컨베어를 늘림으로써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다니구치는 기대하고 있다.

-- 화상 인식을 활용, 체중 계측을 자동화 --

Part 2. IoT 활용에 나선 김 양식
차세대 양식에 도전

김이나 송어의 생육 환경을 IoT로 감시하는 대처가 시작되었다. 수온이나 염분 농도 등을 클라우드에 수집해 양식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규슈(九州)의 아리아케해(有明海) 및 야마가타(山形) 현의 현장을 취재했다.

일본인의 식탁에 빠지지 않는 해산물 중 하나가 김이다. 국내의 총 생산량의 약 40%가 규슈∙아리아케해에서 수확된다. 아리아케해에서 김양식을 하고 있는 후쿠오카(福岡) 현의 다이와(大和)협동조합은 2017년 가을, 어떤 문제 때문에 고민하고 있었다. 김을 키우는 망으로부터 포자가 흘러 떨어지는 ‘포자 유실(流失)이 발생한 것이다. 해당 조합의 생산량은 연간 3억장이 넘는다. 포자가 유실되면 생산량이 떨어지고 만다. 넓은 어장에서 그것을 미리 예측하는 것은 어려우므로 해당 조합은 IoT의 활용에 나섰다.

-- 바다의 상태를 가시화, 문제를 해명 --
김의 순조로운 성장을 위해서는 적절한 해수 온도와 염분 농도가 필요하다. 포자가 유실되는 일이 발생한 것은 이 중에서 이변이 발생한 것으로 해당 조합에서는 보고 있다.

다이와 어업협동조합은 NTT도코모의 협력을 얻어 도코모의 센서가 부착된 해양기상 부표 ‘ICT 부표’를 채택. 2017년 10월 중순부터 하순에 걸쳐 복수의 어장에서 해수온과 염분 농도를 측정했다.

1시간에 한 번 데이터를 측정해 클라우드에 전송하는 작업을 24시간 체제로 반복했다. 뿐만 아니라 생육 불량의 어장 데이터를 다른 어장의 데이터와 비교해 원인을 찾았다. 그 결과, 포자 유실이 발생한 어장에서의 염분 농도가 다른 어장보다 불안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이와어업협동조합은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어장을 다른 장소로 이전했다. 2018년 여름에는 어장의 조수의 흐름을 정돈하기 위해 해저를 모래로 덮는 등의 대책을 강구했다. 해당 조합의 다나카(田中) 총대장은 ‘배를 띄워 어장의 상황을 육안으로 확인하지 않아도 바다의 상태를 가시화함으로써 대책을 세울 수 있었다.

-- IoT로 육상 양식을 채산에 맞게 --
-- 카메라 영상으로 이상을 판별 --


Part 3. 어획 5분만에 경매 완료
낙찰가, LINE에서 교환


어부, 중매인이 구입하는 경매장, 생선가게---. 어업에 관련된 다양한 현장이 IT 덕을 보기 시작했다. 어부가 LINE으로 경매 정보를 얻는 시스템도 등장하고 있다.

단지리(축제가마) 축제로 유명한 오사카(大阪) 부(府) 기시와다(岸和田) 시. 오사카항에 먼 바다로부터 어선이 돌아왔다. 잇따라 내려 놓는 바구니 안에는 얼음에 절여 진 멸치가 들어 있었다.

멸치의 수확기는 3월부터 12월로, 5~6월이 피크이다. 어선은 아침 6시부터 11시까지 4회정도 고기잡이에 나가 멸치를 잡는다. 오사카 이와시칸차쿠(鰯巾着) 망어업협동조합의 오카(岡) 조합장은 “하루에 최대 6,000개의 바구니를 끌어 올린다”고 설명한다. 조합장이 취급하는 멸치의 연간 거래액은 2017년애 약 19억엔, 2018년은 10월 시점에 약 23억엔이다.

-- 경매를 디지털화, 효율이 3배로 --
멸치를 실은 바구니는 경매장으로 보내져 경매에 붙여 진다. 이곳에서는 큰 소리가 뒤섞이는 일반적인 경매장의 광경은 찾아볼 수 없다. 그 이유는 디지털화에 있다.

멸치가 도착하면 해당 조합의 직원이 태블릿으로 바구니 수와 어선명을 시스템에 등록시킨다. 메뉴에서 터치로 조작해 선택하기 때문에 입력은 손쉽게 할 수 있다.

시스템으로의 등록 순서대로 경매가 시작된다. 구매하러 온 수산 회사의 중매인은 멸치를 손으로 들어올려 품질을 확인, 입찰 가격을 정한다. 중매인은 가격을 전용표에 기입해 경매장의 담당 직원에게 전달한다. 가장 비산 가격을 붙인 수산 회사가 낙찰자가 되어 낙찰 결과를 직원이 시스템에 등록한다.

경매장에는 8대의 대형 액정 모니터를 설치해 진행 상황과 낙찰 가격을 표시해 준다. 한 눈에 정보를 고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멸치 수확으로부터 약 5분만에 낙찰이 완료된다. 낙찰한 수산 회사는 전표에 인쇄되어 있는 경매 결과를 가지고 돌아간다. 멸치는 트럭에 실려 출하된다. 그 때쯤에는 다음 경매가 다시 시작된다.

오사카 이와시칸차쿠(鰯巾着) 망어업협동조합은 2017년 5월에 ‘경매 입찰 및 판매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멸치 외에 까나리의 경매에도 활용하고 있다. 시스템을 도입한 결과, 경매에 드는 시간은 기존의 5분의 1로 줄어들었다. 경리를 포함한 전체 업무 시간은 기존의 3분의 1일 되었다. 종이 전표의 취급이 줄어들었으며 확인 작업은 시스템에서 할 수 있다. 회계 소프트웨어와도 연계되어 있어 데이터 입력의 부담도 줄었다. “어획량이 피크일 떼에도 직원은 야근을 하지 않아도 되며 스트레스도 줄었다”고 해당 조합의 관련 회사인 오사카피셔맨서포트의 네고로(根来) 과장은 설명한다.

-- 시스템 도입 전에는 칠판으로 관리 --
-- 어부가 LINE에서 정보 공유 --

-- 태블릿으로 수산물의 EC 지원 --

수산물에서의 IT화의 움직임은 생산 및 물류의 현장에 머물지 않는다. 소비자와 점포의 새로운 접점을 생성하는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다. 시스템 개발을 맡고 있는 SIA의 ‘UOICHI’는 그 중 하나이다.

UOICHI는 소비자와 생선가게를 연결시키는 수산EC(전자상거래) 서비스이다. 생선가게는 태블릿을 사용해 점포에 진열되는 수산물을 인터넷으로 손쉽게 판매할 수 있다. 소비자는 스마트폰의 앱을 사용해 점포까지 가지 않아도 신선한 해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SIA의 기하라(木原) 사장은 “생선은 입하되면 바로 판매를 끝내야 할 필요가 있다. 먼 몫에 있는 고객에게도 UOICHI를 이용하면 바로 판매할 수 있다”는 장점을 설명한다. SIA는 2016년 9월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8년 10월 시점에서 약 2,500명의 고객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생선가게는 SIA가 배포한 관리용 아이패드(iPad)를 사용해 점포의 진열 상품의 사진을 촬영한다. 사진을 컴퓨터에 입력시켜 가격 및 재고를 선택해 원하는 상품의 화면 영역 등을 관리 화면에 설정한다. 주문은 생선가게가 설정한 시간 재에 받는다. ‘3토막’ ‘껍질 벗긴’과 같은 상품의 가공 방법을 고객이 지정할 수 있게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주문이 들어오면, 점원은 주문 내용을 아이패드로 확인하면서 상품을 골라 포장한다. 자동으로 인쇄된 택배 편의 전표를 붙이게 되면 발송이 가능하다. 신용카드 결재가 가능하며 주문 다음날에 상품이 배송된다. “고객과 어장을 IT를 통해 친숙해지게 하고 싶다”고 기하라 사장은 강조한다.

정부는 약 70년만에 어업법의 개정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양식업으로의 신규 참여를 촉구한다는 내용이다. 어업 관계자가 오랜 세월 축적해 온 노하우와 기업의 자본력, AI 나 IoT 등의 디지털 기술을 융합시키면 일본의 어업 경쟁력을 대폭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맛 좋고 영양 많은 바다의 산물. 그 속에 숨어 있는 힘은 태평양만큼이나 크고 넓을 것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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