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경비즈니스_2018/11/12_여기까지 온 감시 사회日経ビジネ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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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 日経BP社
- 발행일 : 20181112
- 페이지수/크기 : 142page/28cm
요약
Nikkei Business_2018. 11.12 특집 요약 (p24~41)
여기까지 온 감시 사회
발흥하는 제2의 GAFA
소설 『1984년』의 절대적 지배자 ‘빅 브라더’가 현실 세계에 강림했다. 치안 당국은 감시 카메라와 스마트폰을 무기로 범죄자의 뒤를 바짝 쫓는다. 거리에서는 많은 ‘눈’이 통행인을 감시하며 오피스 안에도 피할 곳은 없다. 한편에선 계속 진보하는 감시 테크놀로지가 많은 벤처를 창출해 냄으로써 제2의 ‘GAFA(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가 탄생한다. 앞서가는 미국과 중국에게 일본은 어떻게 대항해 나갈 것인가? 일단은 궁극의 감시 사회를 들여다보도록 하겠다.
Part 1. 디스토피아로부터의 비명
위협하는 1,100만 위구르족
중국 서단의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는 첨단 감시 기술의 시험장을 방불케 했다. 얼굴 인식 및 GPS, 스마트폰 앱 등 기술의 진보가 디스토피아(암흑 세계)를 출현시켰다.
도쿄 도내의 기계 제조사에서 근무하는 사탈 사이무(가명) 씨는 중국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 출신이다. 같은 고향 출신인 아내와 2명의 자식들과 함께 가나가와(神奈川) 현에서 살고 있다. 고향인 카슈가르에 남겨둔 양친은 고령의 나이에 접어 들었다. 가끔씩 스마트폰의 영상통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잘 계시나요?” 언제나 한결 같은 내용의 대화이지만, 그날은 달랐다.
“우리는 공산당 덕분에 살고 있다”
“엄마, 갑자기 무슨 말씀이세요?”
“당이 마을을 깨끗이 정비해 주었단다. 우린 걱정 없다”
갑자기 중국 공산당을 칭찬하기 시작한 모친에게 위화감을 느꼈다. 이유를 캐묻자 모친은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당국이 통신을 감청하고 있던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등골이 오싹했다. 잘못 이야기 했다가는 모친이 사상 개조를 위해 강제 수용소로 끌려갈 수도 있는 일이었다. 곧바로 영상통화를 끊었다.
훗날, 고향에 있는 친구를 통해 본가 가족들의 상황을 알 수 있었다. 사이무 씨가 평소에 기도를 올리고 있다는 이유로 양친은 경찰에게 불려갔다고 한다.
-- 감시 기술의 ‘집합체’ --
디스토피아를 연출하는 무대 장치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감시 기술이다. “기술의 진보에 의해 (중략) 모든 시민, 적어도 경계하기 쉬운 시민은 전원, 하루 24시간 경찰의 감시 아래 둘 수 있게 되었다”. 감시 국가를 무대로 쓴 『1984년』(최신번역판)의 한 구절이다.
영상 통화의 감청에서 위험 분자의 특정까지, 위구르 자치구는 첨단 감시 기술인 ‘집합체’가 되어 있다. 『1984년』에 등장하는 절대적 지배자인 ‘빅 브라더’에 상응하는 인물이 있다. 자치구의 수장인 천췐궈(陳全國) 서기가 그 주인공이다. 티베트 자치구의 수장으로 소수민족을 탄압했던 수완이 높이 평가되어 2년 전 수평 인사 이동으로 부임했다.
그 이후, 자치구에 살고 있는 1,100만명의 위구르족에 대한 감시는 가혹하기 그지 없다. 보안 요원 및 수용소를 대폭적으로 늘렸을 뿐만 아니라, 천(陳) 서기는 최첨단 감시 기술을 잇따라 도입한다.
가장 먼저 착수한 것이 감시 카메라와 카메라 영상으로부터 수상한 자를 자동으로 색출해 내는 얼굴 인식 시스템의 증설이다. 하이크비전(Hikvision) 등 자국 제조사에게 잇따라 대형 프로젝트를 발주했다. 그 덕분에 당사는 단지 수년 만에 세계 최대의 카메라로 선두에 우뚝 섰다.
-- 건강 진단이라는 이름으로 DNA 강제 채취 --
Part 2. GAFA도 사용 못하는 기밀 정보
범죄 데이터 속에 비즈니스 찬스, 마을에는 사각지대 없어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市)의 경찰은 ‘미래의 범죄자’를 빅데이터로 추격한다. 국내에서는 소매치기범의 검거에 영상 해석 기술을 구사. 범죄 데이터는 ‘보물섬’이라고 할 수 있다.
산타모니카 언덕에 세워져 있는 ‘HOLLYWOOD’ 간판을 바라보는 큰길을 빠져 나와, 경찰차는 로스앤젤레스 시내에서도 가장 치안이 나쁜 지역으로 진입했다. 경찰관이 향한 곳은 곁에 놓아 둔 지도에 빨갛게 표시되어 있는 일대이다. 그곳에 도달하면 속도를 낮추고 앞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마약 상인이나 자전거 도둑 등 수상한 자가 없는지 살펴본다.
로스앤젤레스 경찰인 제프 놀트 경찰은 “지도는 범죄가 일어날 것 같은 장소를 150m 사방의 단위로 시간대 별로 가리키고 있다”라고 설명한다. ‘”매일 아침, 각 경찰서에 지도가 전달되어 현장의 경관은 그것을 참고해 순회 루트를 정하고 있다”
-- 범죄 예비군을 특정, 살인 3% 줄어 --
로스앤젤레스 경찰이 이용하고 있는 것은 미국 프레드폴(PredPol)이 개발한 범죄 예측 시스템. 6년 전부터 운영을 하고 있다. 시내에서 과거에 발생한 10년분의 범죄 데이터를 기반으로 알고리즘을 작성했다. 전날까지의 범죄 데이터 및 당일의 날씨, 술집이나 나이트 클럽의 영업 예정 등 다양한 데이터를 조합해 그 날의 범죄를 예측한다.
예측하는 것은 ‘언제’ ‘어디에서’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누가 범죄를 저지르는 것일까---. 그 궁극의 질문에 대한 답을 얻으려는 것이 로스앤젤레스 경찰이 운용하는 ‘레저’라는 또 다른 범죄 예측 시스템이다.
레저를 최초로 도입한 것은 로스앤젤레스 시내에서도 가장 치안이 나쁜 지역 중 하나인 뉴턴 지구이다. 도입 후, 폭력 범죄는 월평균 5.4%, 살인은 22.6% 줄었다. 시 전체에서 보더라도 2017년에 발생한 살인은 282건으로, 10년 전에 비해 360% 감소했다. 흉악 범죄에 대적하는 무기로서 이미 커다란 성과를 얻고 있다.
-- 검거율은 30%대로 상승 --
IT를 이용한 범죄 예측이 미국의 전매 특허는 아니다. 교토 부(府) 경찰은 2년 전, 전국 최초로 예측 시스템을 가동시켰다. 수중에 축척해온 과거 10년간의 10만 건이 넘는 범죄 데이터를 기반으로 NEC와 알고리즘을 공동으로 개발했다. 교토부 경찰∙수사지원 분석센터의 우에다(上田) 소장 보좌는 “20%대였던 검거율이 도입 후에는 30%대까지 올라갔다”라고 말한다.
“일본의 경찰이 공개하는 범죄 데이터는 아직 적다”라고 말하는 것은 도쿄 치요타(千代田)에 사무실을 갖고 있는 싱귤러 파터베이션의 가지타(梶田) CEO이다. 그는 대학에서 전공한 통계물리학의 지식을 활용해 AI(인공지능)를 이용해 범죄 예측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빈집 등이 발생한 주변에는 범행이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범죄의 종류, 자세한 발생 시각 및 장소 등, AI가 다양한 정보를 학습하면 학습할수록 예측 정밀도는 높아 진다.
-- 일본에서 매장당하는 ‘보물섬’ --
-- ‘위험 행동을 하는 할머니’ 즉시 발견 --
-- 시작된 데이터 쟁탈전 ‘제 2막’ --
보다 커다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그것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한층 더 몸집을 키워 간다. ‘GAFA’로 불리는 미국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닷컴이 약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열람 이력 및 SNS로의 투고로부터 개인의 취향을 산출함으로써 방대한 이익을 얻어 왔다.
그러나 카메라의 영상이나 범죄 등 치안 관련의 데이터를 둘러싼 쟁탈전에서는 과거의 성공 체험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그런 기밀 데이터는 GAFA마저도 수집하는 것이 쉽지 않다. 본격적으로 감시 비즈니스에 주력해 적극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한 회사만이 얻을 수 있는 결과인 것이다.
GAFA가 이용자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구사해 ‘편리한 생활’을 제공하고 있는 것처럼 치안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석하는 기업은 주민에게 ‘안전한 삶’을 제공할 수 있다. 그것은 장래, 측정할 수 없을 정도의 경제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다.
Part 3. 스마트폰도 사무실도 피할 수 없어
월 300엔으로 완전 추적, 사원은 이미 ‘알몸’
감시 기술은 직장에서도 널리 보급되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PC 조작은 회사에게 바로 누설된다. 사무실 안에는 ‘벽에 귀가 있고 의자에는 눈이 있다’. 피부의 진동으로 깊은 속내까지도 들여다 보이게 된다.
도쿄 도심에 있는 공원의 대낮. 회사원으로 보이는 남녀가 열심히 스마트폰 화면을 응시하고 있다. 거래처와의 약속을 잡으려는 메일일까? 귀가가 늦어진다는 것을 알리는 가족으로의 메시지 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최근 빠져있는 앱 게임인가? 만약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이 회사로부터 대여한 것이라면 그들의 행동은 틀림없이 노출되어 있을 것이다.
업계의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약 350만대의 스마트폰이 항시 회사로부터 감시되고 있다고 한다. 주역은 ‘MDM’이라는 모바일 디바이스 감시 도구(Tool)이다.
-- 1분마다 위치를 특정 --
수 많은 MDM 중 최근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엠오텍스(오사카)가 개발한 ‘LanScope An’이다. 스마트폰을 가진 사원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상세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고 어필해 도입한 회사 수는 이미 3,500사에 달하고 있다.
그 베이스가 되는 것이 GPS를 이용한 위치 확인이다. 프라이버시를 위한 배려로서 대략적인 정보 취득에 그치는 경합 상품도 있는 가운데, LanScope An은 ‘1분 마다’ 이용자의 현재 위치를 특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의 ‘점’을 연결해 지도에 표시하면, 사원의 이동 루트는 일목요연해진다. 영업을 위해 외출한다고 말해 놓고 실은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는 등의 거짓말은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되었다.
-- AI가 ‘’부적절’한 문장을 발견 --
-- 드론이 떠다니는 미래의 사무실 --
-- 피부 진동으로부터 정신 상태를 파악 --
Part 4. 미국에서 탄생한 특이한 벤처
일본 기업의 반격, 열쇠는 ‘과열’ 방지
미국과 중국에서 잇따라 탄생한 감시 벤처가 거액의 자금을 모으고 있다. 과열 위험을 우려하는 일본 기업도 더 이상 손을 놓고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미국 잡지 월 스트리트 저널은 10월 실리콘밸리의 감시 비즈니스 벤처인 미국 팰런티어 테크놀러지(Palantir Technologies)가 2019년의 상장을 검토 중이며 기업 가치는 410억달러(약 4조6,000억엔)를 상회한다는 관측을 내보냈다.
측정 기업 가치가 10억달러를 뛰어넘는 유니콘 기업 중에서도 배차 서비스의 미국 우버 테크놀로지스 등에 이은 규모이다. 팰런티어를 설립한 것은 피터 틸 씨. 미국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씨와 어깨를 견주는 미국 페이팔(PayPal)의 창업자 중 한 명이다. 페이스북의 여명기는 잠재력을 누구보다 먼저 알아차리고 대규모 투자를 결단했다. 그 전설적인 투자가가 선택한 차기 경쟁의 주인공이 감시 비즈니스이다.
-- 미국 국방총성도 주요 고객 --
팰런티어는 엄중한 비밀주의로 실태는 두꺼운 베일에 가려져 있다. 알려져 있는 것은 고도의 빅데이터 해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뿐. 로스앤젤레스 시의 경찰에 따르면, 미국 정부기관은 2008년~2018년 팰런티어에게 누계 6억6,968만달러(약 750억엔)의 발주를 했다. 미국 블룸버그는 2018년 3월 국방총성이 팰런티어와 10년간 8억 7,600만달러(약 980억엔)의 계약을 새롭게 채결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팰런티어는 감시 대상의 이상 행동을 감지해 부정을 방지하는 시스템을 대형 금융기관 및 유통 체인점에도 판매하고 있다.
감시 비즈니스는 언뜻 보기에는 조사기관 등 한정된 고객의 작은 비즈니스 시장으로 생각될 지도 모른다. 그러나 민간 기업도 컴플라이언스 위반 등 부정 검출과 같은 기술을 요구하고 있다. 팰런티어와 같은 특이한 벤처의 성공은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에서도 감시 사회가 벤처의 ‘요람’이 되고 있다. 복수의 도시에서는 경찰이 소형 카메라가 내장된 ‘스마트 안경’을 장착해 통행인 및 차량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만화 ‘드레곤 볼’에 등장했던 힘의 세기를 측정하는 기기인 ‘스카우터’를 연상하는 일본의 독자도 많을 것이다.
개발한 중국의 LL비전의 오(吳) CEO는 경찰에서의 운용 방법에 대해 함구한다. 그러나 경찰은 스마트 안경에서 블랙 리스트로 파악한 영상을 조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감시망을 지탱하는 중심 축의 하나인 LL비전의 창업은 2014년. 그 후 1년 정도 만에 스마트 안경의 개발에 성공했다. “석유의 채굴 및 자동차의 조립으로 공장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라인을 따라 이동해 오는 부품의 설명을 안경에 표시해 생산성 향상으로 연결시킨다”라고 오 CEO는 말한다. “내년에는 매출액 1억원(약 16억엔)을 돌파해 1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 캐논, 파나소닉을 압도하는 새로운 별 --
-- 중국이 ‘부럽다’ --
-- AI에게 맡긴 감시는 리스크를 동반한다--
-- 끝 --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