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커버 표지
일경비즈니스_2018/09/24_중국 전자상거래(EC) 2강의 물류 최전선
  • 저자 : 日経BP社
  • 발행일 : 20180924
  • 페이지수/크기 : 114page/28cm

요약

Nikkei Business_2018. 9.24 Techno Trend (p80~82)

중국 전자상거래(EC) 2강의 물류 최전선
AI로 자동화, 무인화를 추진

전 공정을 자동화한 무인 창고, 자율주행 트럭에 의한 무인 배송, 콜 센터의 자동 응답 ---. 중국의 유통업은 다양한 영역에서 AI(인공지능)의 활용 사례가 나오기 시작했다. 주역은 EC의 라이벌인 알리바바와 징동(京東)이다.

“중국의 물류 비용은 GDP(국내 총생산)의 15%에 달한다. AI(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사용해 비율을 5%로 만들 수 있다면, 중국 제조업에 거대한 이윤을 가져올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이것이야말로 차이냐오(菜鳥·Cainiao)와 물류업계가 국가를 위해 완수해야 할 사항이다” “차이냐오가 원하는 것은 24시간 안에 중국 전역으로, 72시간 안에 전세계로 화물을 배달하는 체제를 만드는 것이다”.

알리바바 그룹을 이끌고 있는 마윈 회장은 2018년 5월 31일, 저장성(浙江省) 항저우(杭州) 시에서 개최된 물류자회사 차이냐오의 5주년 이벤트에서 이렇게 역설했다. 마치 정부 고위관료가 물류정책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처럼 마 회장은 그것을 민간 기업의 투자로서 실현시킬 것이라고 선언했다. 마 회장의 언동에서 비춰지는 것은 파죽지세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IT 대기업이 주변 영역으로 진출. 국가 차원에서 세계의 플랫포머를 향해 돌진하고 있는 모습이다.

-- 선행한 것은 라이벌인 징동 --
물류로의 전개를 누구보다 빨리 추진한 것은 전자상거래(EC)의 라이벌인 징동그룹이었다. 알리바바는 외부의 운송업자에게 위탁하는 것이 중심이었다면, 징동은 물류까지 자사가 시행해 EC사업의 성장과 더불어 물류 부문의 업무용량을 확대해 왔다.

“당사는 500만명 규모로 물류 서비스를 전개. 기업용 B to B 업태(業態)와, 소비자용 B to C 업태의 고객기업에 대해 창고 및 도시간의 수송, 소량 배달, 물류관리 시스템 등의 서비스를 전면적으로 자사에서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징동 뿐이다”. 외부 기업용 물류 서비스를 총괄하는 당위(唐偉) 부총재는 자랑스러워 하며 말한다.

징동의 물류 부문의 매출은 연간 200억~300억위안(3,400억~5,100억엔) 규모이다. “2022년까지 물류 부문에서 매출 1,000억위안(1조7,000억엔)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일본의 물류 기업과 비교하면 야마토 홀딩스를 제치고 약 2조엔의 일본통운(日本通運)에 육박하는 매출액이다. 자사의 EC 배송으로 축적해 온 물류 서비스를 법인 고객에게 제공해 성장의 엔진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기술력을 상징하는 것이 2017년 10월에 상하이(上海) 교외에 신설한 총면적 4만㎡의 무인창고이다. ‘세계 최초의 전 공정 무인화 창고’를 내세우고 있다. 곳곳에 배치된 피킹 및 운반용 로봇이 바쁘게 가동되어, 입고된 화물의 QR코드를 스캔 하여 수신인 별로 구분하거나 창고 내에 재고를 보유하는 EC 사이트의 상품에 주문이 들어오면 포장해 발송하는 등의 작업을 전자동으로 처리한다. 처리 능력은 손으로 처리하던 기종의 창고에 비해 10배가 높아졌다고 한다.

-- 무인 항공기도 시야에 넣어 --
창고뿐만 아니다. 징동은 ‘X사업부’로 불리는 이노베이션 조직을 신설. 창고 외 물류에 대해서도 자동화∙무인화에 나섰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차에서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연구 거점에서 대형 트럭을 사용해 특정 구간에서 운전을 자동차에게 맡기는 레벨4의 자율주행을 일반도로에서 실험주행을 거듭하고 있다. 2018년 5월 시점에서 총계 2,400시간의 실험 주행을 실시했다고 하며, 2020년에는 중국 내에서 테스트 운용을 시작한다.

“물류 거점 간의 수송 경로는 95%이상이 고속도로를 통과한다. 그럴 경우, 고속도로의 주행 중에는 무인 운전으로 해, 고속도로를 빠져나오면 운전자가 운전을 하면 된다”. 징동그룹에서 X사업부의 책임자를 맡고 있는 샤오준(肖軍) 부총재는 이와 같이 말한다.

징동은 무인 항공기의 개발을 추진한다. 순항 속도는 시속 200km, 항속 거리는 1,000km, 최대 이륙 중량은 800kg이라는 성능을 지니고 있어 2020년의 운용 개시를 목적으로 한다. “유인(有人) 비행기를 개조하는 것이 아닌, 처음부터 무인 비행을 전제로 조종석을 설치하지 않고 개발해 화물의 수납 공간을 넓게 확보하고 있다”(샤오준 총재). 지방의 산간 부에 있는 소량 수송용으로 드론도 개발하고 있으며 북경 시내의 여러 대학 등에서 시험 비행을 계속해서 시행하고 있다.

한편, AI를 활용한 콜 센터의 자동응대는 이미 실용화되고 있으며, 음성인식으로 고객의 말 내용을 인식해 적절한 대응을 취하는 것은 물론, ‘분노’ ‘초조함’ ‘불안’ 등 고객의 감정을 인식해 불만의 전화를 걸어 온 고객에게는 공손한 말씨를 선택하는 등 응대 방식을 바꾼다.

-- 알리바바의 ‘미라이인(未來園) 구’ --
물류의 고도화에서 징동에 뒤처진 알리바바는 최근에 들어와 맹렬한 반격을 꾀하고 있다. 2013년에 그룹 외의 복수의 기업과 공동 출자로 설립한 물류회사인 차이냐오에 대해서 2017년 9월에 알리바바의 출자 비율을 47%에서 51%로 끌어 올렸다. 앞서 소개한 마 회장의 발언처럼 그룹 내에서 물류를 강화하는 자세를 명확히 보이고 있다.

징동에 대항하듯 2018년 8월, 장수성(江蘇省) 우시(無錫) 시에 ‘미라이인(未來園) 구’로 불리는 최신 물류거점을 신설. 핵심인 스마트 창고에는 500대의 무인 반송차를 도입. 하차실을 향한 트럭의 출입은 AI가 최적 순서를 산출하여 지시한다. 부지 내에서는 무선을 도입해 기온 및 습도, 전기∙수도 계량기 등을 관리. 감시 카메라는 엣지컴퓨터를 내장해 사람의 행동을 감시하거나 화물 용적을 산출하거나 한다.

최근 알리바바는 중국 사회가 안고 있는 거시적인 문제에 대해 자사가 가진 IT의 노하우로 해결책을 제안하는 대응책을 전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도시 대뇌’는 항저우 시 정부와 2016년에 협업해 시내 128개소의 교차점에 360도 카메라를 설치해, 교통의 흐름을 해석한다. 교통량에 따라 신호기의 청신호∙적신호의 타이밍을 일괄 제어했다. 그 결과, 시내의 정체는 15% 감소해 고가도로의 통행시간도 평균 5분 가까이 줄어드는 등의 효과를 보였다. 더 나아가 길거리에서 발생한 사건 등을 하루에 500건 이상 경찰에 통보. 이 통보의 정확도는 92%에 달한다고 한다. 항저우 시는 카메라를 2,000개소 이상 모든 교차점에 설치한다고 결정했다.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 등에서도 도입이 결정되었다고 한다.

 -- 끝 --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