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커버 표지
일경ESG_2018/10_해양 플라스틱 대책, 규제보다 앞서가라
  • 저자 : 日経BP社
  • 발행일 : 20180908
  • 페이지수/크기 : 82page/28cm

요약

Nikkei ESG_2018.10 Cover Story 요약 (p21~34)


해양 플라스틱 대책, 규제보다 앞서가라
기후변화에 이은 ‘제2의 위협’

해양 플라스틱 문제가 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의 국가들이 비닐 봉투나 식품 용기, 빨대 등을 규제하기 시작했다. 스타벅스, 맥도날드, 유니레버(Unilever), 네슬레 ---. 대형 글로벌 기업은 규제를 선점하고 대책을 세운다. 기업의 해양 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대처를 주시하는 투자가도 늘어나고 있다. 우리의 생활 및 산업에서 반드시 필요한 소재가 당장에 사용금지가 될 리는 없겠지만, 2030년에는 상황이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EU(유럽연합)를 비롯해 플라스틱 사용을 제한하는 규제의 포위망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후변화 대책처럼 기업은 장기 비전으로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Part 1. ‘일회용’을 허락하지 않는 사회로
2030년을 목표로 국가와 기업이 움직인다


해양 오염의 원인으로 보이는 비닐 봉투 등에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외식 업계의 빨대 폐지를 계기로 ‘일회용’ 플라스틱의 삭감이 한꺼번에 이루어지고 있다.

전세계가 비닐봉투나 페트병 등의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해양 오염의 해결에 일제히 나서기 시작했다. 올해 6월에 캐나다에서 열린 샤루루보와 G7 서밋(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는 ‘해양 플라스틱 헌장’이 채택되었다.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포장의 55% 이상을 재사용∙재활용해 2040년까지 열 회수를 포함해 모든 플라스틱을 100% 유효 이용하는 목표를 담았다.

해양 플라스틱 문제는 2015년의 엘마우 G7 서밋에서 이 문제에 대한 행동계획이 채택된 이후, 서밋에서 계속해서 거론되고 있다. 지금은 가장 중요한 과제로서 세계의 공통 인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 맥도날드, 스타벅스가 빨대 폐지 --
해양 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단숨에 높일 수 있었던 것은 대형 외식업체에 의한 플라스틱 빨대의 폐지 때문이다.

먼저 미국 맥도날드가 6월에 영국과 아일랜드의 점포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내년까지 종이 빨대로 교체한다고 선언했다. 7월에는 스타벅스가 전세계의 2만8,000점 이상의 점포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2020년까지 없앤다고 발표. 이미 시애틀의 일부 점포에서 빨대 없이도 쉽게 마실 수 있는 새로운 타입의 뚜껑을 도입했다.

환경을 배려한 경영을 추진하는 다국적 기업인 유니레버의 폴 폴먼 CEO는 스타벅스와 맥도날드의 대처를 환영한다는 코멘트를 트위터에 올렸다.

일본의 거리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6월, 영국 화장품 브랜드인 ‘LUSH(러쉬)’의 점포에는 바다거북 모양의 입욕제가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일반 소비자에게 해양 플라스틱 문제를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도록 개발된 신상품이다. 이 상품은 비닐 포장이 제거된 체로 팔리고 있다. 뜨거운 물에 넣으면 바다거북을 위협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비닐 봉투)를 형상화 한 한천(해초, 우뭇가사리)이 나온다. 해양 플라스틱 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일으키게 하려는 것이 목적이다.

전세계가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에 눈을 돌리게 된 이유는 바다 경관이 훼손되는 것과 바다 생태에 끼칠 악영향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바다로 흘러나오는 플라스틱 쓰레기 양은 매년 약 1,300만톤에 달한다고 한다. 가장 큰 문제는 물고기나 조개, 새 등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이로 착각하고 먹어버린다는 것이다.

도쿄농공대학 농학부 환경자원과학과의 다카다(高田) 교수는 “실제 환경에서 서식하는 생물들에게 플라스틱에 포함되어 있는 화학물질에 관한 이상 증세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송사리를 이용한 실내 실험에서는 간 기능 장해 및 종양이 확인되고 있으며 대책을 세우지 않은 체로 있다가는 실제 생물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될 가능성이 있다” 라고 경종을 울린다.

미세 플라스틱은 한 때 세안제나 치약 등의 스크럽제에 사용되었던 마이크로비즈 등, 처음부터 미세한 플라스틱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만이 아니다. 비닐 봉투나 페트병과 같은 커다란 플라스틱도 자외선이나 파도의 힘에 의해 잘게 부서져 미세 플라스틱이 되기 때문이다.

-- 6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이 플라스틱 규제 --
-- 투자가가 주가에 대한 영향을 주시 --
-- ‘일회용’이 아닌 플라스틱도 대응 --


Part 2. 슈퍼에서 빨대가 사라진다
해양 플라스틱 대책에서 앞서가는 EU


EU(유럽연합)는 2030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을 모두 재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 환경의식이 높은 독일에서는 슈퍼 및 외식 업계가 자발적으로 플라스틱 감축에 나섰다.

올해 1월에 EU가 플라스틱 폐기물에 의한 해양오염에 제동을 걸기 위한 대책을 제안하여, 독일 등 유럽국가에서는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EU는 플라스틱 빨대 및 포크, 나이프, 식기용품, 면봉, 음료수 혼합용 스틱(Stir stick) 등의 일회용 제품을 금지하도록 요구. 2030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을 전부 재활용하는 제도의 신설을 제안하고 있다. 현재, EU에서는 매년 2,600만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배출되고 있으나, 그 재활용률은 30% 전후에 그치고 있다.

EU정부에 해당하는 유럽위원회의 팀머만스(Timmermans) 제1부위원장은 “우리가 플라스틱제품의 사용법을 바꾸지 않으면 2050년에는 바다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보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더 많아지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한다.

EU에서 가장 국민이 환경에 대한 높은 의식을 갖고 있는 독일에서는 이 제안이 계기가 되어 미세 플라스틱(크기5mm이하의 미세한 플라스틱)에 의한 해양 오염에 관한 미디어의 보도 빈도 수가 크게 늘어났다.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이 육안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의 미세한 알갱이가 되어 물고기나 조개의 먹이가 되고 있다”라는 뉴스 등, 폐기물에 관한 기사의 양은 일본보다 훨씬 많다. “몰타섬의 해안에 버려져 있는 쓰레기 양은 1㎢당 60만개가 넘는다”라는 뉴스는 항만 근처에서 바캉스를 즐기는 독일 시민들에게 쇼크를 전했다.

-- 플라스틱 접시, 식기, 용기를 전부 폐기 --
EU의 제안은 향후, 가맹국 정부 및 유럽 의회에서 심의를 통과한 후에 각 나라에 따라 법제화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플라스틱 빨대 등이 법률로 금지되는 것은 아직 수 년 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각국의 기업 및 정부는 법제화를 기다리지 않고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독일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점인 뢰베(LÖWE)는 올해 7월에 “2018년말까지 모든 점포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없애겠다”라고 표명. 염가 판매 슈퍼마켓인 리들(Leadle)도 2019년말까지 플라스틱 빨대 및 접시, 나이프∙포크, 스푼, 면봉, 포장 용기를 완전히 없앤다는 방침을 밝혔다.

-- 22년에 60%를 재활용 --

Part 3. 2025년에 ‘플라스틱 쓰레기 제로’로
식품∙일용품이 주도하는 용기 포장 개혁


식품 및 일용품 등 구미(歐美)의 대기업이 잇따라 용기 포장의 개혁에 나섰다. 플라스틱은 재사용(Reuse)∙재활용(Recycle)할 수 있게 만들어 ‘쓰레기 제로’를 지향한다.

스타벅스나 맥도날드에 의한 플라스틱 빨대의 폐지가 우리 사회에 적지 않은 임팩트를 주는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해양 플라스틱 문제 전체에서 본다면, 보다 우선적으로 줄여나가야 할 일회용 플라스틱은 얼마든지 있다. 식품이나 일용품의 용기 포장이 그 중 하나이다. 스스로 업계의 리더임을 자처하는 구미(歐美)의 대기업들은 솔선하여 해양 플라스틱의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 해양 플라스틱을 화장품 용기로 --
영국 유니레버는 작년 1월, 2025년까지 플라스틱 용기를 재활용∙재사용 할 수 있게 하거나 퇴비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든다고 선언했다. 사용하는 플라스틱의 25% 이상을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에 대해서는 완전히 분해되지 않는 경우도 상정하여 바다 또는 강 등으로 흘러나가지 않도록 퇴비로 완전히 재이용될 수 있다는 것을 요건으로 삼았다.

당사는 2010년에 내건 환경행동계획 ‘유니레버의 Sustainable Living Plan’의 일환으로 용기 폐기물의 감축을 추진해 왔다. 해양 플라스틱에 대한 사회의 요청이 강해진 것에 따라 플라스틱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목표를 내놓았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히 사회 공헌으로서 시도하는 것 만은 아니다. 당사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20%가 환경 및 사회를 배려한 상품을 고르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와 같은 상품을 선택하고 싶다는 사람을 포함하면 전체의 50%에 달한다.

유니레버 재팬 홀딩스의 어시스턴트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환경 및 사회를 배려한 상품 시장은 더 이상 틈새가 아닌 주류(主流)가 되고 있다. 사회의 니즈에 부응하는 것이 곧 비즈니스로 이어진다고 생각해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라고 말한다.

목표 달성을 위해, (1)제품 설계를 재검토, (2)업계 차원에서 변혁을 서두른다, (3)정부∙행정기관과 협력한다, (4)소비자와 협력한다, (5)새로운 기술, 이노베이션,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한다---의 5가지 어프로치를 취한다.

-- 물로 100% 재생되는 페트병 --
“플라스틱 폐기물은 현재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지속가능한(Sustainability) 과제 중 하나이다”(네슬레 마크 슈나이더 CEO)---. 스위스의 네슬레는 올해 4월, 2025년까지 플라스틱을 포함한 포장 재료를 모두 재활용 또는 재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한다고 발표했다.

네슬레 일본 마케팅 & 커뮤니케이션 본부 코포레이트 어페어즈 통괄부장인 가노(嘉納) 집행위원은 “해양 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스테이크홀더(조직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해관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기업이 어떻게 대처해 나가는지가 투자가의 평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라고 말한다.

해양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3가지 분야에 초점을 맞춘다. (1)리사이클 안 되는 플라스틱의 제거, (2)리사이클률을 높이는 플라스틱 장려, (3)포장 재료의 복잡한 조합의 제거 또는 변경이 그것이다.

네슬레는 지금까지 포장재료의 폐기물 감축에 힘써 왔다. 예를 들어 1리터의 생수용 페트병에서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최근 10년간에 22% 줄였다. 재생 재료 사용도 늘리고 있다. 북미에서 판매되고 있는 음료 페트병의 42%에 재생 재료를 사용하고 있으며, ‘네슬레 퓨어 라이프’ 브랜드의 미네랄워터(700㎖)의 페트병은 100% 재생 재료로 만들어졌다. 무색투명의 물 용기로 재생 재료를 사용하는 것을 기피하는 제조사가 많은 가운데, 네슬레는 그들보다 한 걸음을 앞서 나간 것이다.

일본에서는 포장 재료의 조달 처와 검토를 개시했다. ‘환경 문제 등을 배려한 “책임 있는 조달”을 실시하는 것도 품질 중 하나. 예를 들어 분별이 쉬운 용기 포장을 개발한다면 고객의 편리성이 높아져 기업 경쟁력의 우위성을 평가 받게 된다”(가노 씨).

-- ‘가시화’로 소비자 계발 --
-- 쓰레기가 될 뿐이라면 “벗는다” --


Part 5. 해양 플라스틱 특수로 생산 5배
대체 수요를 노린 경쟁 시작된다


해양 플라스틱 문제가 플라스틱으로부터의 대체를 뒷받침한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이나 종이로 신규시장 개척을 노리는 기업이 등장했다.

일회용 플라스틱으로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비즈니스 찬스를 노리는 기업도 있다. 플라스틱으로부터의 대체 수요를 노려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화학 제조업체나 종이제 용기포장을 제조하는 종이 제조업체 등이 기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 바다에서도 자연 분해 --
가네카는 올해 8월,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생산 능력을 증강시킨다고 발표했다. 현재의 연간 1,000톤에서 5,000톤으로 5배 끌어 올린다. 투자액은 25억엔. 내년 12월에 가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당사의 생분해성 플라스틱 ‘가네카 생분해성 폴리머 PHBH’는 100% 식물유래의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일 뿐만 아니라, 바다에서도 분해되기 쉽다는 것이 특징이다. 미생물의 힘으로 분해하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바다에서는 분해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PHBH는 30℃의 해수 안에서 6개월 이내에 90% 이상이 분해된다고 하며, 그 성능을 유럽의 인증기관에서도 인정하고 있다.

가네카가 증산을 결정한 배경에는, 해외의 플라스틱 규제가 있다. 예를 들어 프랑스는 과일이나 야채를 달아서 파는 데 사용하는 비닐 봉투에 대해, 식물 원료를 40% 포함시키고 비료화가 가능하게 만들 것을 법률로 정했다. 식물 원료의 비율은 단계적으로 끌어 올린다. 이 규제를 통과하기 위해 식물 유래로 생분해성을 갖추고 있는 PHBH가 현지의 기업에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 빨대부터 공략한다 --
-- 본체가 필요 없는 리필용 판매 확대 --


 -- 끝 --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