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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경비즈니스_2018/05/07_로봇기술 키우는 아마존의 야망
  • 저자 : 日経BP社
  • 발행일 : 20180507
  • 페이지수/크기 : 90page/28cm

요약

Nikkei Business_2018.5.7 연구개발 (p7)

로봇기술 키우는 아마존의 야망
음성인식 AI의 채택도 확산

미국 아마존닷컴의 가정용 로봇 개발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인터넷 소매업이라는 이미지는 이미 과거의 것이 되었다. 이제는 연구개발 기업으로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아마존이 개발하는 가정용 로봇이 내년 안에 발매될 가능성이 크다---. 4월 중순, 미국에서의 뉴스가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카메라와 음성을 인식하는 AI(인공지능)를 탑재, 자립 주행이 가능하고 집 안을 자유롭게 움직이는 로봇이 될 예정이다.

아마존이 ‘도라에몽’의 만화 세상에서 나올 것 같은 로봇을 개발한다고 해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 지금 아마존은 세계 최고의 연구개발 기업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미국 조사 회사가 정리한 2017년의 미국 기업의 연구 개발비 랭킹. 아마존은 전년대비 41% 늘어난 226억달러(약 2조 5,153억엔)로 선두에 올랐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Alphabet)을 제치고 마이크로소프트나 애플의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일본에서 수위를 자랑하는 도요타자동차와 비교해도 2.3배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아마존의 로봇 개발을 지탱해 주는 것은 이와 같이 엄청난 연구 개발비 덕분이다. 아마존의 인재 모집 사이트에서 ‘Robotics(로보틱스)’를 검색하면 로봇 공학 및 AI의 기계학습 전문가 등 500개에 가까운 포지션을 알아 볼 수 있다.

가정용 로봇의 개발을 감당하고 있는 것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아마존 연구소 ‘Lab 126’이다. 전자 서적 및 인터넷의 열람에 사용하는 태블릿인 ’킨들’, 인터넷 상의 동영상을 TV화면에 고화질로 담아내는 ‘Fire TV’, 음성인식 스피커인 ‘아마존 에코’를 개발하는 등, 풍부한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아마존은 가정용 이외의 로봇 개발에서는 이미 높은 실적을 쌓고 있다. “물류 창고용 로봇 중에서는 아마존의 기술력이 세계 최고의 수준이다”라며 물류 관련의 자동화 시스템 사업을 하고 있는 일본 제조사의 경영 간부는 아마존을 높이 평가했다.

아마존이 매입한 미국 로봇 업체인 Kiva Systems(현 아마존 로보틱스)의 기술을 활용. 상품을 넣은 선반을 운반하는 자립형 주행식 로봇을 개발하여 세계 각지의 아마존 창고에서 수 만대를 가동시키고 있다.

또한 연구자 및 학생, 기업을 대상으로 로봇 기술을 다투는 대회인 ‘아마존 로보틱스 챌린지’도 개최. 우수한 신기술과 인재 발굴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 음성인식 AI의 채택도 확산된다 --
아마존은 로봇 지능화의 열쇠가 되는 AI기술에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음성인식 AI인 ‘알렉사’는 아마존이 만든 스피커뿐만 아니라, 독일 BMW 및 도요타자동차, 더 나아가 PC나 스마트폰에도 탑재되고 있다.

개발 중인 가정용 로봇에 기대를 걸고 있는 아마존은 이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쪽에서 발군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런 아마존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테마는 바로 ‘무인화’이다.

드론(소형 무인기)을 사용하여 주문을 접수한 뒤, 30분 이내에 목적지까지 배달하는 서비스 ‘프라임에어’. 2016년에 영국에서 비행 실험을 개시하여 2017년 3월에는 미국에서도 공공장소에서의 상품 배송 실험을 시작했다.

아마존의 로봇 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은 당사가 취득한 첨단 기술의 특허이다. 올해 3월에는 손을 흔들어 신호를 보내거나 말을 해서 드론의 착륙 장소를 지시하는 시스템 특허를 취득. 드론에게 긴급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피해를 최소화 시키기 위해 자폭하는 기술도 있다.

소매 분야에서는 점포에 다수의 센서를 설치해 계산대를 완전히 무인화 시킨 편의점 ‘아마존 고(Amazon Go)’를 시애틀에서 1월에 정식으로 오픈 했다. 쇼핑을 하는 고객이 진열대에서 무엇을 가지고 나갔는지를 자동으로 인식하여 매장을 나갈 때 정산하는 것으로써, 고객은 상품을 가지고 계산대를 거칠 필요가 없다. 쇼핑 카트나 쇼핑 바구니도 필요 없다.

“현지에서 직접 체험해본 결과, 완성도 높은 시스템에 깜짝 놀랐다. 그러나 아마존이 특허를 쥐고 있게 되면 우리가 점포의 자동화를 추진하는데 있어 제약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로손(LAWSON)의 마케팅 본부장이며 상급집행위원인 노베(野辺) 씨는 말한다.

소매를 뛰어 넘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융합시킨 최첨단 제조업체를 겸비한 특이한 사업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아마존. 그 움직임은 일본의 다양한 산업에까지 두루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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