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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경컴퓨터_2018/05/10_테러 대책, IT로 방어한다
  • 저자 : 日経BP社
  • 발행일 : 20180510
  • 페이지수/크기 : 146page/28cm

요약

Nikkei Computer_2018.5.10 특집 요약 (p42~49)

테러 대책, IT로 방어한다
육∙해∙공의 전 방위에서 일본을 지킨다

2020년, 도쿄올림픽, 패럴림픽을 테러리스트가 노린다---. 세계 각지에서 물리적인 파괴 행위 등이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위협을 상정하여 정부는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안심∙안전을 지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인공지능(AI), 로봇과 같은 최신 IT이다. 제3자에 의한 파괴 행위 및 침입 행위의 위협은 더 이상 남의 얘기가 아니다. 중요 데이터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일반 기업 및 데이터 센터를 가진 IT기업, 환자의 목숨을 책임지는 병원, 사회 인프라를 운영하는 자치단체. 모든 기업 및 단체에 대해 ‘방어’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2년 후의 2020년 여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개최된다. 전세계에서 30억명 이상이 시청하며 50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이 이벤트는 테러리스트 등 나쁜 일을 계획하고 있는 자에게 있어 절호의 표적이 될 수 있다.

특히 군사시설 및 중요 인프라보다 경비가 덜 삼엄한 ‘소프트 타깃’을 노린 테러 공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민간인이 다수 모이는 국제 스포츠 이벤트 회장은 소프트 타깃의 대표적인 장소이다.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축구장을 포함한 광역 테러 및 미국 보스턴 마라톤을 노린 2013년의 테러는 아직 생생하게 기억에 각인되어 있다.

테러로부터 안심∙안전을 지키는데 강력한 힘을 보태주고 있는 것이 화상해석 및 인공지능(AI), 로봇, 드론(소형 무인기)과 같은 최신 IT이다. 땅 위에서뿐만 아니라 하늘이나 바다에서의 대응책도 담당한다. 그야말로 ‘육해공’의 전 방위에서 사각지대를 없애, 이상 사태를 재빨리 감지해 신속한 대응으로 연결한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은 많은 기업에게 있어, 위기 관리 및 테러 대책에서 최신 기술의 활용을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된다. 2년 후를 내다보면서 2020년 이후에도 안심하고 안전한 일본을 유지하기 위해 IT기업 및 경비 회사 등이 기술 개발과 대책 정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늘
드론, 비행선, 부감적인 시야로 상황을 파악

마라톤은 수 많은 스포츠 중에서 표적이 되기 쉬운 경기 중 하나이다. 코스를 따라 모든 길이 경기장이 되며, 선수뿐만 아니라 관객 및 스태프가 모두 모여 북적거리기 때문이다. 도쿄 올림픽의 마라톤 코스는 도쿄 마라톤 코스를 참고하여 도내의 각 명소를 순회하는 것을 상정하고 있다.

마라톤 경기 중에 테러가 일어났을 경우, 상황 파악 및 정보 공유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이 마치 ‘새의 눈’과 같은 부감적인 시야를 가진 드론이다. “지상이 혼잡할 경우에도 재빨리 현장으로 갈 수 있다”라고 훈련에서 드론을 조종하여 상황 파악을 담당한 다카하시(高橋) 씨는 말한다.

-- ‘드론 팀’ 출동 --
드론의 역할은 2가지이다. 현장의 상황 파악과 피난 및 유도의 지원이다. 마라톤 경기 중에 테러가 발생한 경우, 지상의 운영 스태프 및 경비원의 눈높이로는 상황을 곧바로 파악하기 힘들다.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서는 전체의 모습을 다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카메라를 탑재한 드론을 날려 상공으로부터 주변의 모습을 촬영해 지상의 본부에 설치한 디스플레이에 전송하면 운영본부는 발 빠르게 전체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그 정보를 기반으로 경비 및 피난 유도 등 정확한 지시를 가능하게 한다. 드론에 확성기를 부착해 놓으면 경비원분만 아니라 관객에게도 직접 피난을 재촉하거나 정보를 제공하는 일이 가능하다.

그것을 추진하는 조직이 다카하시 씨가 소속된 손해 서비스 그룹이다. 드론 조종 기술을 인정받아 다카하시 부장은 훈련에 참가하도록 요청 받았다고 한다. 해당 그룹의 멤버는 사내에서 통상 ‘드론 팀’으로 불려, 중국 DJI제품인 드론 등 16대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경찰과 손잡고 드론을 사용한 테러 대책에 나서고 있는 것은 엠텍스(요코하마 시)이다. 2018년 1월에 가나가와(神奈川)현 고호쿠(港北) 경찰서와 ‘테러 대책 및 재해정보의 제공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

고호쿠 구는 도카이도(東海道) 신칸센의 정차 역이기도 한 JR 신요코하마(新横浜) 및 2020년의 도쿄대회 및 2019년의 럭비 월드컵 세계대회의 경기장이기도 한 ‘닛산 스타디움(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을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 타깃이 될 우려가 있으므로, 고호쿠 경찰서는 지역의 기업 및 상점가, 숙박시설 및 교통기관 등과 연대하여 테러 대책의 체제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엠텍스와의 협정도 그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 장기 감시일 경우엔 비행선 --
드론 외에 비행선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대표적인 예는 2016년 2월에 경비 업계 최대 업체인 세콤이 운용을 시작한 ‘세콤 비행선’이다. 전체 길이 약 20미터, 직경은 최대 약 5.6미터로 전철 1대정도와 맞먹는 크기이다.

2016년 도쿄 마라톤의 대규모 이벤트 장소에서 첫 운용. 골 지점 부근 70미터 상공을 비행하며 광각렌즈 카메라와 줌 카메라로 감시했다. 같은 해 5월의 ‘G7 이세시마(伊勢志摩) 정상회담’에서도 국제회의의 안전을 상공에서 감시하며 그 후에도 스포츠 이벤트에서 운용하고 있다.

비행선은 일반적으로 드론보다 연속 비행하기 쉬워 장시간 감시 및 경비 등에 적합하다. 드론은 배터리의 용량이 작기 때문에 수 십분 밖에 비행을 지속할 수 없으나, 세콤의 비행선은 2시간 이상 날 수 있다. 지상에서 계류하는 케이블을 통해 전원을 공급할 수 있어 통신 기능도 갖추고 있다. 야간에는 적외선 카메라로 150미터 앞까지 볼 수 있다고 한다.

세콤은 하늘에서 현장의 상황을 파악해 경비 계획의 안건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는 ‘입체 시큐리티’라는 사고방식을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신도(進藤) 집행위원은 “지상 뿐만이 아니라 하늘에서의 입체적인 부감을 통해 보다 빈틈 없는 경비 계획을 세울 수 있다”라고 말한다.

육지
카메라, 사람, 로봇으로 거리의 사각지대를 없앤다

육지에서의 테러 대책도 ‘상공’에서와 마찬가지로 사각지대를 없애는 것이 포인트이다. 2018년 2월의 도쿄 마라톤에서 세콤이 펼친 최신 경비 체제는 다음과 같다.

먼저 대회 장소의 요소요소에 감시 카메라를 가설하여 코스 주변에 경비원을 배치했다. 경비원의 가슴에는 소형의 웨어러블 카메라를 부착시켰다. 그 대수는 총 150대 정도이다. 경비원은 경비를 함과 동시에, ‘움직이는 감시 카메라’로서의 역할도 맡아서 수행했다. 회장의 기둥이나 간판의 위쪽에 가설한 감시카메라의 사각지대를 경비원이 이동하면서 커버했다.

카메라가 늘어날수록 해석을 해야 하는 수고도 늘어나지만, 시간을 소요할 수 없기 때문에 세콤은 AI를 사용한 화상분석 기술을 시험적으로 투입했다. 감시카메라와 웨어러블 카메라로 찍은 영상을 AI 화상인식 시스템이 해석. 이상을 감지하면 바로 대회운영자 및 경찰, 소방관 등의 담당자가 모이는 ‘종합 감시 센터’ 및 세콤이 마라톤 코스 바로 옆에 정차시켜 놓은 감시 차량(온 사이트 센터)에게 정보를 보낸다. 양쪽 센터는 상황을 확인하여 필요에 따라서는 경찰관이나 경비원을 현장에 급파시키는 시스템을 시행했다.

카메라가 촬영하는 것은 불특정 다수의 관객이며 얼굴 화상을 미리 등록하고 있지는 않다. 특정의 누군가를 찾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수상한 움직임을 감지할 필요가 있다. 시험 도입한 AI 화상 해석 시스템은 예를 들어 일반인이 마라톤 코스에 뛰어 들어온 경우에 감지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고 한다.

AI로 수상한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시스템은 히타치 제작소에서도 개발하고 있다. 웅크리거나 물건을 줍는 등의 이상 행동을 식별할 수 있는 화상 해석 기술이다. 방범 카메라 등이 촬영한 영상에 심층학습(딥러닝)을 적용시켜 판단하게 한다. 공항이나 역과 같은 대규모 시설에서의 경비와 방범의 용도를 상정해 2019년 3월까지의 실용화를 목표로 한다.

-- 로봇으로 폭발물을 찾는다 --
테러 대책에 충원되는 경비원 등의 인원수는 한정되어 있어, 로봇을 사용하는 방안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경기도중뿐만 아니라 경기가 없을 때나 야간 등에도 경비는 없어서는 안 된다. 이런 시간대의 상주 경비에는 로봇이 적합하다.

종합경비보장(ALSOK)은 자립 주행하는 경비 로봇인 ‘Reborg-X’를 개발했다. 이미 국내의 테마 파크 및 빌딩 등에서 30대가 야간 순회 등에 활약하고 있다. 2018년 4월에는 미쓰비시지소(三菱地所)가 ‘신마루노우치(新丸の内) 빌딩’(도쿄)에 도입. 주간에는 정해진 지점에 머문 체로 주위를 감시하며 야간에는 순회하며 감시한다. 경비원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경비원의 수고를 덜기 위한 목적이다.

세콤은 위험물을 감지하는 위험한 작업을 인간 대신 맡아주는 로봇 개발을 진행. ‘로봇 X2’는 야간에 공항이나 역 등을 자립 주행하며 순회하는 기능을 추가시켜 열이나 금속을 탐지하는 센서를 갖추고 있다.

바다
음파 센서, 외부로부터의 침입을 막는다

“일본은 바다로 둘러 쌓여있기 때문에 바다로부터의 침입에 약하다”. 해상 테러 대책에 관한 정보제공 및 연구 등을 맡고 있는 IMOS(도쿄)의 이카와(伊川) 이사는 이렇게 지적한다. 섬나라 일본에 해외로부터 테러리스트가 침입하는 경로는 공항이나 연안으로부터의 2가지밖에 없으나, 침입이 가능한 물리적인 범위는 압도적으로 연안이 넓다. 해상으로의 침입에 대한 대책이 급선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연안 쪽에 대회장을 설치하는 국제 스포츠 이벤트 및 국제회의의 경우, 바다로부터의 공격을 상정해야 할 필요성이 높다. 2020년 도쿄대회에서는 수영 및 카누, 보트와 같은 경기의 일부는 해안에 경기장을 설치한다.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대사인 스즈키(鈴木) 씨는 “연안에서의 해상 경비가 필요하다”라고 판단하고 있다.

연안부 경비 강화에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은 OKI가 2017년 12월에 발표한 ‘수중 음향 연안 감시 시스템’이다. 항만 및 연안부의 회의장, 해상 플랜트와 같은 중요 시설로의 침입을 감시한다.

해당 시스템은 다이버 등의 대상이 수중에서 내는 소리를 감지하는 ‘패시브(수동) 방식’ 등을 사용하여 잠수한 다이버 및 수중 스쿠터 등을 찾아낸다. 설치 조건이 좋을 경우,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까지 감지할 수 있다고 한다.

연안을 사수하는 지원 시스템은 NEC도 ‘항만감시 네트워크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주로 수중에 설치한 음향 센서로부터 음파를 내보내, 대상물로부터 반사음을 감지하는 ‘엑티브 방식’의 센서를 탑재. 설치하는 대수 및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연안으로부터 수 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서의 감지도 가능하다고 한다.

-- 공항에서의 ‘검역’ 대책도 --
테러 대책에는 공항에서의 입국심사에서 수상한 사람을 배제하는 검역 대책도 필요하다. NEC의 야마기와(山際) 추진본부장은 “대량의 관객이 모이는 도쿄대회에서는 처음부터 얼굴 인증 등의 기술을 활용하지 않으면 입국관리를 충분히 처리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에 따라 수상한 자의 검출 등이 필요하다는 견해이다. 국내에서는 얼굴인증 기술을 사용한 입국관리 등이 아직 보급 단계이다. 2020년을 목표로 도입 속도를 올릴 필요가 있다.

육해공의 안전∙안심을 유지하는 기술은 기업 및 정부 조직의 안전과 안심에 있어 많은 부분에 도움이 되고 있다. 테러의 위기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의 수요가 예상된다. 존재감이 거의 없는 일본의 IT가 세계에서 두각을 나타낼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안심∙안전을 위한 기술에 일본의 미래가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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