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이해한다
John Pavlus / 사이언스 라이터
이 거대한 가상통화는 우리에게 새로운 경제 질서를 제시하지만, 동시에 많은 의문점이 제기하는 새로운 질서이기도 하다. 비트코인, 가상통화, 스마트 계약 등, 현재 급변하는 핀테크와 관련하여 이와 같은 단어를 자주 듣고 있지만, 실제로 그것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많은 중앙 은행과 기업이 ‘블록체인’이라는 획기적인 기술에 수 십억 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투자하고 있으나, PwC의 2017년 조사에 따르면, 세계의 금융 서비스전문가 중에서 블록체인을 “상당히 잘 알고 있다”, “잘 알고 있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총 24%에 그쳤다고 한다.
일반 시민의 대부분은 이 기술이 합법적인지 아닌지, 자신이 블록체인을 이해하고 있는지 조차도 잘 모르고 있다. 가상통화의 추종자들은 이 기술이 경제시스템을 근본부터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하지만, 반대로 코넬 대학의 블록체인 연구자인 균 사일러 씨는 이 기술의 핵심 부분을 “매력적이며 상당히 커다란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나, 현실 세계에서는 속임수가 넘쳐나고 있다”라고 경고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생각해야 좋을까? 또한 블록체인이란 무엇일까?
모든 것은 정체불명의 억만장자.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가명의 인물에서 시작된다. 나카모토 씨는 2008년 10월, 별로 알려져 있지 않은 메일링 리스트를 통해,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의 설계를 상세히 서술한 논문을 발표했다. 블록체인이라는 것은 10분마다 동기화되는 다수의 PC에 분산된 공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누구나 접속할 수 있으나, 그 누구도 해킹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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