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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경비즈니스_2018/03/05_'IoT Ball'로 미래의 스타 육성
  • 저자 : 日経BP社
  • 발행일 : 20180305
  • 페이지수/크기 : 106page/28cm

요약

Nikkei Business_2018.3.5 테크노트렌드 (p74-76)

'IoT Ball'로 미래의 스타 육성
200km의 강속구도 꿈이 아니다

야구선수의 육성과 야구를 즐기는데 IT를 활용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센서로 투구 데이터를 상세하게 분석할 수 있는 볼이나 인간의 능력을 확장하는 기술이 등장. 야구 인구의 감소를 막고 소년소녀를 끌어들이는 매력을 발신할 수 있을까?

3월 30일의 개막을 앞두고 열기가 높아지고 있는 프로야구. 160km가 넘는 강속구의 장외 홈런.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오타니 쇼헤이(大谷翔平) 선수처럼 일류 선수들의 경기는 많은 관객을 매료시킨다. IT를 이용하여 그 기술을 더욱 높이려는 시도가 시작되고 있다.

2월 중순, 지바현 사쿠라시(佐倉市)에 있는 게이아이(敬愛)대학 그라운드에서는 야구부 투수들이 어떤 ‘볼’을 계속하여 던지고 있었다. 그 볼은 IT기업인 아크로디아(Acrodea)가 작년 12월에 발매한 ‘Technical Pitch’다. 일반적인 야구공처럼 보이지만 ‘IoT’를 활용하여 피칭 기술을 크게 늘리기 위한 비밀 병기다.

볼의 중심부에는 ‘가속도’ ‘지자기’ ‘회전속도’를 각각 3축방향으로 감지할 수 있는 총 9축의 센서가 내장되어 있다. 투수의 세심한 피칭 동작이나 볼의 궤도에 맞춰서 포수의 미트에 도착할 때까지의 상세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전용 어플을 다운로드하여 볼과 어플을 근거리무선통신 ‘블루투스’로 페어링하여 센서를 기동한다. 그런 다음 볼을 던지면 각종 데이터가 자동적으로 어플에 송신∙축적된다.

-- 볼의 ‘비거리’, 비밀은 회전수 --
구속은 물론 회전수나 회전축의 기울기, 스트레이트인지 커브인지와 같은 구종에 이르기까지 파악할 수 있다. 투수가 볼을 릴리스할 때의 강도나 자세를 잡고 나서 던지기까지의 시간을 바탕으로 어깨를 돌리는 방법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면 3진을 노릴 수 있는 ‘비거리가 긴 볼’은 일반적으로 볼의 회전수가 많고 타자에 가까이 왔을 때 구속이 쉽게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실제 이상으로 빠르게 느껴진다고 한다.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면 비거리가 긴 볼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회전수를 가시화할 수 있다. 데이터를 코치나 감독, 선수들이 공유하여 투구 폼을 개선하는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투수의 육성에는 투수 개개인에 따라 과제가 다르다. 회전수 등의 중요한 숫자를 확인하여 선수가 스스로 연구할 수 있게 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다”. 테크니컬 피치를 이렇게 평가하는 것은 게이아이대학 야구부 코치인 나카무라(中村) 씨다. 1957~69년에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하였고 V9에도 공헌한 왕년의 명투수다.

게이아이대학 야구부에서는 제품개발에 대한 협력도 겸하여 조기에 테크니컬 피치를 도입하였다. 나카무라 씨의 프로로서의 경험과 지도력에 IT를 조합함으로써 투수력을 향상시켜 봄 리그에서의 약진을 목표하고 있다. 게이아이대학 이외에도 이미 여러 대학에서 도입하고 있다고 한다.

아크로디아는 전자부품 기업인 알프스전기의 협력을 얻어 약 3년을 들여 개발하였다. 개발에 있어서 특히 중시한 것은 프로 야구선수가 만족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면서 중고∙대학의 야구부에서도 도입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었다.

테크니컬 피치의 가격은 2만 9,700엔(세금 포함)이다. 데이터를 취득할 수 있는 투구 횟수는 1만번 정도로 일반적인 연습이라면 충분히 실용적인 사양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투구 내용의 데이터화가 이미 일반화되었다. 군사용 레이더를 응용한 고성능 궤도측정기 ‘TrackMan’은 중에서도 특히 유명하다. 구속이나 볼의 회전수, 타구 각도나 비거리까지 계측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30구단 전체가 도입하고 있으면 선수의 성과를 높인다는 사실도 이미 실증이 끝났다. 일본의 프로야구에서도 자이언츠 등이 채용하고 있다.

선수의 성과를 알기 쉽도록 가시화한다면 구장에서 시합을 관전하는 팬의 입장에서도 즐거움이 배가된다. 그러나 트랙맨의 경우는 도입에 수천만 엔의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마추어 구단에게는 무리다. 아크로디아는 이러한 비용적인 문제도 테크니컬 피치가 보급될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

아크로디아의 쓰쓰미(堤) 사장은 “아이들이 자신의 투구가 점점 좋아지는 것을 실감하고, 야구에 진정으로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IT를 이용하여 지원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한편 수집한 데이터를 보다 정밀하게 분석하여, AI가 투구를 개선하도록 지도해 주는 새로운 서비스 개발도 구상하고 있다.

스포츠 제조기업에서도 IT를 활용한 야구용품을 개발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미즈노는 고감도 자기센서를 사용하여 볼의 회전수나 속도 등을 해석할 수 있는 ‘MAQ’를 개발할 예정이다. 가격은 본체와 충전기를 합하여 4만에 정도가 될 전망이다. 테크니컬 피치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의 전용 어플로 간단하게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 스포츠 제조업체이기 때문에 가능한 지식이나 영업망을 활용하여 프로야구∙대학야구에서 실적을 쌓을 계획이다.

야구의 플레이 동작 그 자체를 IT로 진화시키려고 하는 움직임도 있다. DeNA 산하의 프로야구팀인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작년부터 시작한 ‘초(超)☆야구’프로젝트가 그것이다. 도쿄대학 대학원의 이나미(稲見) 교수 등이 설립한 일반사단법인 ‘초인 스포츠 협회’와 협력하고 있다. 인간의 신체 능력을 확장하여 ‘테크놀로지로 스포츠를 재발명’하는 것을 지향한다.

--인간의 ‘2배’ 구속을 실현 --
일반인도 프로야구선수나 만화와 같은 플레이를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스포츠로서의 야구를 창조’하는 것이 초☆야구의 목표다. 인기 만화 ‘거인의 별’에서 트레이닝에 사용된 ‘메이저리그 볼 양성깁스’를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초인적인 능력을 IT를 사용하여 실현하려는 것이다.

작년 6~9월에 해커톤 형식의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대학 연구자 등이 자유롭게 발상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6종류의 시작품 등을 개발하였다. 예를 들면 게이오대학 대학원의 미디어디자인연구과 등이 참여한 ‘초☆피칭’. 라크로스 스틱과 3개의 강인한 스프링을 합체시켜 인간의 팔보다 2배 길이인 피칭용 기계를 개발하였다. 업어치기와 같은 요령으로 원심력을 이용, 이론상은 본인이 가진 힘의 ‘2배의 속도’로 볼을 던질 수 있다고 한다. 오타니 선수를 능가하는 200km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는 일도 꿈이 아니다.

개호 분야에서 사용되는 인공근육기술과 이미지분석기술을 응용하여, 볼이 날아온 타이밍에 맞춰서 인체에 전기를 흘려 보내는 아이디어도 있다. 타자의 어깨를 ‘자동적’으로 움직임으로써 누구나 홈런을 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것들은 아직 실험 단계다. 비즈니스 전개까지의 여정은 멀다. 그래도 프로젝트를 담당한 베이스타스의 기무라(木村) 씨는 “야구를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서 아이들의 흥미의 폭을 넓히고 싶다”라고 말한다.

프로야구에서는 관객 동원수가 늘고 스타선수가 매년 등장하는 등 좋은 뉴스가 많다. 그러나 미래를 짊어질 중학∙고교야구 인구는 점점 감소하고 있다. 일본중학교체육연맹의 조사에 따르면 중학교의 연식야구 남자 부원수는 07년의 약 30만 5,000명에서 16년에는 약 18만 5,000명까지 40%정도가 감소하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야구의 매력을 젊은 세대에게 전달하여 보다 효과적인 육성방법을 만들어내는 것은 사회적인 의미와 함께 새로운 사업기회도 된다. IT활용이 그것을 지원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 것 같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의 ‘초☆야구’의 시도

초☆배팅

스윙 중에 배트의 중심을 이동시킴으로써 아이도 홈런을 칠 수 있을 정도로 볼이 날아간다

초☆피칭

라크로스의 도구를 개량하여 원심력을 갖게 함으로써 인간의 한계를 넘는 강속구를 던질 수 있다.

초☆궤도예측

하이스피드 카메라로 볼의 궤도 데이터를 수집. 투구 궤도나 타구의 낙하점을 분석한다

초☆볼

가속도 센서와 자이로 센서를 사용하여, 회전수나 스피드로 볼의 색이 변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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