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경비즈니스_2017/12/11(2)_아마존의 AI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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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kei Business_2017. 12. 11 (p126)

FRONTLINE 실리콘밸리
아마존의 다음 한 수는 AI 카메라
동영상을 현장에서 식별 및 분석 가능, 엣지 컴퓨팅의 선두에 서다

‘AI 스피커’ 시장을 이끌어 낸 아마존의 다음 한 수. 그것은 심층학습이 가능한 AI 카메라 ‘딥 렌즈(DeepLens)’이다. 점포나 공장 등 비즈니스 현장에서 동영상을 사용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해진다.

카메라가 촬영한 동영상의 피사체가 사람인지 아닌지를 판단하여 인간을 경우, 표정을 분석해 감정까지 도출해 낸다---. 미국 아마존닷컴의 자회사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11월 29일에 발표한 ‘딥 렌즈’는 심층학습에 의해 개발된 AI(인공지능)가 피사체를 실시간으로 식별 및 분석할 수 있는 최첨단 AI 카메라이다.

소매점의 점포 내에 설치하면 성별 및 연령 층과 같은 고객의 속성은 물론, 그 행동과 감정까지 식별 및 분석이 가능하다. 진열대에서 골라 낸 상품은 무엇인지, 그 중에서 무엇을 구입했는지. 손으로 집었지만 구매하지 않은 상품은 무엇인지. 그 때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에 대해서 분석한다.

POS(판매시점 정보관리) 계산대가 정보를 수집하는 포인트는 계산대에만 한정되어 있어, 알 수 있는 것은 오직 고객이 구매한 상품 정보뿐이다. 이에 반해, 딥 렌즈는 점포 안의 각 통로 및 진열대마다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가격은 1대당 249달러(약 2만8,000엔). 점포 안에 여러 대를 설치해도 크게 부담은 없다.

동영상의 식별 및 분석은 데이터 양의 부하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기존에는 촬영한 동영상을 인터넷 경유로 클라우드에 전송한 뒤 클라우드 상에서 처리하여 피사체를 식별 및 분석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동영상은 1시간 촬영하는 것만으로 8기가~10기가바이트의 데이터 양이 된다. 소매점에서 카메라를 10대이상 설치하여 촬영한 동영상을 모두 클라우드에 전송하게 되면 그것만으로 ‘후렛트 광’ 등 일반적인 업무용 브로드밴드 회선의 대역을 모두 차지하게 될 수도 있다.

-- 동영상의 실시간 분석이 가능 --
또한 동영상을 촬영하고 나서 분석결과가 나올 때까지 타임래그(시간차)도 발생한다. 이에 반해 딥 렌즈는 클라우드를 거칠 필요 없이 카메라 자체에서 동영상을 식별 및 분석할 수 있다. 폭 4.7cm X 깊이 9.4cm X 높이 16.8cm의 본체에 HD(고해상) 카메라와 미국 인텔의 ‘Atom’ 프로세서를 탑재. 매초 1,000억회 이상의 연산을 실행하여 실시간으로 동영상을 분석한다. 광 회선 등 설치가 어려운 지방의 점포에서도 동영상의 분석이 가능하다.

AI를 탑재하는 업무용 카메라를 발표한 곳은 대형 IT(정보기술) 기업 중에서 AWS가 처음이다. “상자에서 꺼낸 다음 10분 후부터 화상인식이 실행되는 세계최초의 카메라이다”. 앤디 재시 AWS 최고경영자(CEO)는 이렇게 말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딥 렌즈는 AWS에게 있어서 ‘엣지 컴퓨팅’ 으로의 첫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 본 네트워크의 선단에 있는 클라우드가 아닌, 자신 쪽의 ‘엣지(단말 기기)’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식은 클라우드 컴퓨팅에 이은 새로운 모델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데이터의 처리는 과거 10년에 걸쳐 계속해서 클라우드로 집중되어 왔다. 동영상 시대를 맞이한 지금, 엣지 컴퓨팅은 이 흐름을 역전시켜 데이터 처리를 다시 엣지로 분산시킨다. 딥 렌즈는 그 선두에 설 가능성이 크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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