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상, 생리의학상, 화학상
노벨 물리학상
LIGO에 의한 중력파 관측으로 영예 -- 중력파로 우주를 보는 중력파 천문학의 길을 열다
2017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은 ’LIGO(라이고) 검출기에 의한 중력파 관측’을 연구한 미국 MIT 교수 라이너 바이스(Rainer Weiss, 85) 씨와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의 배리 배리시(Barry C. Barish, 81) 씨, 킵 손(Kip S. Thorne, 77) 씨의 3명에게로 돌아갔다. 상금의 절반은 바이스 씨가 받고 나머지는 배리시 씨와 킵손 씨가 각각 나누어 갖게 된다.
“아인슈타인이 살아있었다면 틀림없이 좋아했을 것이다”. 바이스 씨는 수상 발표 후의 기자회견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아인슈타인은 1915년에 일반상대성이론을 제창, 그 이듬 해, 이와 같은 이념을 바탕으로 한 고찰을 통해 중력파의 존재를 예언했다. 그로부터 100년이 흐른 2015년에 LIGO에 의해 그의 예견이 검증된 것이다.
일반상대성이론에 따르면 대질량 천체 주위는 시공이 휘어지기 때문에 근처를 통과하는 빛이나 물질은 똑바로 직진하지 못하고 이동 경로가 휘어진다. 이것을 우리는 중력의 작용에 의한 것으로 인식한다. 천체가 진동하거나 움직이면 시공의 휘어짐이 광속으로 파도처럼 주위로 전달되는데 이것을 중력파라고 한다. 전자 등의 하전립자가 진동하게 되면 주위의 전자기장도 변동하여 전자파가 생성된다는 것과 기본적으로 같은 구조이다.
강한 중력파는 대질량 고밀도의 천체가 가속도로 운동함으로써 발생하는 것으로 중성자성(星)으로 이루어진 연성(連星)이 관측의 타깃이 된다. 중력파가 존재하면 중성자성 연성은 공전운동으로 중력파를 방사하여 운동 에너지가 소비됨에 따라 공전 주기가 점점 짧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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