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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비즈니스 리뷰_2018/01(2)_드론 이코노미: 데이터 취득의 혁명
  • 저자 : ダイヤモンド社
  • 발행일 : 201712
  • 페이지수/크기 : 160page/28cm

요약

Harvard Business Review_2018.1 요약 (p66~77)

드론 이코노미
데이터 취득의 혁명이 비즈니스를 바꾼다
Chris Anderson / 3D로보틱스 CEO

드론(Drone)은 원래 군사이용을 염두에 두고 개발한 무기이다. 그것이 지금은 어느 누구라도 어디서나 살 수 있는 완구로서 유통되거나 비즈니스의 도구로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하고 있다. 드론이 가장 힘을 발휘하는 것은 ‘물건의 배달’이 아닌 ‘데이터의 취득’이다. 그리고 드론의 자율주행 기술이 확립되어 지구의 완전한 데이터화가 실현되는 혁명이 일어날 때, 그곳에는 거대한 시장이 생성된다. ”와이어드(Wired)” 잡지의 전직 편집장이며 드론 제조업체의 CEO를 맡고 있는 크리스 앤더슨 씨는 이와 같이 주장한다. 이 글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는 ‘드론 이코노미’가 비즈니스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에 대해 밝히겠다.

-- 드론기술이 가져온 파괴적인 이노베이션 --
작고 검은 쿼터콥터(4개의 회전날개를 가진 드론)가 공중에 보이지 않는 레일이 있는 것처럼 완벽한 궤도를 그리며 공사현장을 스캔 해 간다. 건설 작업자는 머리 위의 기계음에 완전히 적응한 듯, 일부러 위를 응시하며 드론의 활약을 구경하는 사람은 없다. 하늘을 비행하는 로봇은 공사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구로서 완전히 일상 속에 녹아 들어 있다. “당연한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혁명적인 것이다.

현실의 물리적 세계를 지상에서나 상공에서 겉부터 속까지 스캔 하는 작업을 ‘현실 캡쳐’라고 부른다. 이 기술이 드디어 실제로 비즈니스를 바꿀 정도까지 성숙해졌으며 그 일부를 구글맵에서 살짝 엿볼 수 있다. 인공위성과 비행기, 자동차에서 지도용 데이터를 수집해 2차원과 3차원의 양방향에서 보여주는 서비스이다. 이런 종류의 지도 작성은 애초에 인간의 이용을 염두에 두고 시행되고 있었으나, 지금은 향후의 자율주행을 타깃으로 매우 높은 해상도의 지도작성이 이루어지고 있다. 자율주행에서는 효율적인 루트를 작성하기 위해 초(超)고해상도의 도시의 3D 데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세계의 모델을 작성하는 방법은 현재의 영화 및 비디오 게임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모션 캡쳐’의 기술과도 관련이 있다. 모션 캡쳐를 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스캐너의 앞에 작품을 가져올 필요가 있다. 스캔용 장비 일습을 설치한 커다란 방에 사람들을 보내어 촬영현장을 그곳에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러나 드론이 이것을 완전히 바꿔버렸다. 우리는 스캐너를 촬영 현장에 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스캐너라고 해도 일반적인 보통 카메라(와 고성능 소프트웨어)이며 이것이 매우 정확한 움직임으로 대상물의 주위를 비행하면서 사진 레벨의 디지털 모델을 작성할 수 있다.

드론이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는 앞에서 말한 건설현장뿐만 아니라 농업(수확 맵 작성), 에너지(태양열 발전 및 풍력 터빈의 감시), 보험(건물의 지붕 스캔), 인프라(점검작업), 통신, 또한 이것 이외에도 현실세계에 관련된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업계에서 사용되고 있다. 우리는 “측정할 수 있는 것만 관리가 가능하다”고 알고 있다. 보통은 현실세계를 측정하는 것은 어렵지만, 드론은 그것을 상당히 간단하게 해결해준다.

산업계는 오랫동안 상공으로부터의 데이터를 손에 넣을 방법을 추구해 왔다. 주로 인공위성이나 비행기의 이용을 전제로 해 왔으나, 드론의 경우가 가장 “하늘의 센서”로서의 역할이 뛰어나다. 드론은 인공위성보다 해상도가 높은 데이터를 보다 높은 빈도로 수집할 수 있으며(인공위성은 항상 지표의 3분의 2를 둘러싸고 있는 구름으로 시야가 가려진다) 비행기보다도 저렴하면서 간단하고 안전하다.

드론의 경우, 머리 위에서의 시야를 레이저 스캔에 필적하는 정밀도로 “언제, 어디서나”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이 기술은 선 보인지 얼마 안 되었다. 인터넷을 현실세계에도 확장시켜간다는 금세기 대사업인 IoT에 있어서, 드론은 제3의 차원 즉, ‘상방(上方)’으로의 길을 확보하는, 말하자면 “하늘을 나는 사물의 인터넷”인 것이다.

산업계 대부분이 주목하는 것은 그 대극적인 이용방법이다. 그것은 ‘사물의 배달’이 아니라 ‘데이터의 취득’이다. 공공의 장소가 아닌 사유지의 상공일 경우, 프라이버시 문제 및 소음문제, 소속 불명의 로봇이 머리 위를 날아다니는 것에 대한 공포감 등의 문제는 거의 신경 쓰지 않고도 드론을 비즈니스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드론은 전형적인 파괴적 이노베이션이다. 이미 지금까지 많은 인력으로 수 일에 걸쳐 해왔던 작업을 몇 시간 만에 완료시킬 수 있게 되었다. 극도의 선명한 영상 데이터를 지금까지의 수 분의 1의 비용으로 손에 넣을 수 있다. 휴대전화 기지국의 검사 등 위험한 작업을 인간 대신에 시행하기 때문에 현장의 안전 확보에 불가결한 존재가 되고 있다. 또한 드론은 비즈니스에 ‘새로운 시점’을 제공한다. 낮은 상공으로부터의 시계(視界)가 작업현장과 공장에도 새로운 발견을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모든 로봇과 동일하게 드론 또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즉, 상공의 드론과 지상의 조종사와의 연결이 필요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 호화로운 런치 가격 정도의 비용으로 현장의 전체를 스캔 할 수 있다 --
책상 위 PC 모니터를 통해 설계자의 CAD 파일을 볼 때는 모든 것이 완벽하게 보인다. 그러나 먼지가 풀풀 날리는 현장에서는 상황이 달라진다. 책상에서의 이념과 현장에서의 현실에 차이가 생기면서 지시변경, 재 작업, 공기의 지연 등이 눈덩이처럼 커지게 되어 결과적으로는 8조달러의 매상고 중에서 3조달러가 공중에 사라져 버린다.

드론은 이 차이를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장에서 사용되는 드론은 고정밀도 짐발에 탑재한 고성능 카메라로 현장을 찍는다. 찍게 되는 사진은 평범한 사진이다. 그 사진을 클라우드에 송신하여 사진 측량기술을 이용해 화상 데이터로부터 기하학적 데이터를 산출하여 사진과 같이 리얼한 2차원 모델과 3차원 모델로 변환시킨다. (구글맵도 같은 방법을 쓰고 있으나, 원본이 되는 사진의 해상도는 낮으며 데이터도 오래된 경우에는 2~3년 전의 것을 사용하고 있다. 이것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지도를 ‘구글 어스’로 전환시켜 ‘3D’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 위성과 지상 사이에 있는 거대 시장 --
드론 이코노미의 발전 방식은 평범하지 않았다. 10년 전, 무인항공기는 군사기술이었다. 수백 만 달러라는 비용이 들었으며 비밀의 베일에 둘러 쌓여 있었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센서 및 고속 프로세서에서 카메라, 고속 와이어리스 통신, GPS에 이르는 일련의 부품기술이 일반화되었다. 이런 IC칩들 덕분에 우리는 고성능 슈퍼컴퓨터를 주머니 속에 낳고 가지고 다닐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여기서 끝나지 않고 대량의 스마트폰 제조로 인해 규모의 경제의 작용으로 일련의 부품기술이 매우 저렴해져 다른 용도로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보급의 제1의 물결’에 의해 로봇기술 등 주변 업계가 크게 변화했다. 필자는 이 부품기술의 보급을 “스마트폰 전쟁이 불러 온 평화의 배당”이라 부르고 있다. 이 시기에 필자의 회사를 포함한 많은 신흥기업이 탄생했다. 고기능에 저렴한 부품의 보급과 제조업체 측의 전향적인 자세 덕분에 열성적인 마니아와 기업가는 드론을 “먼 상공에서 내려오는 것”이 아닌 “자신들이 있는 지상에서 하늘로 올라가는 것”으로 재인식하여 ‘프로펠라가 달린 스마트폰’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 자율주행 형(型) 드론이 일으키는 혁명 --
드론의 자율주행 기술은 이미 존재하고 있으며 하루가 다르게 향상되고 있다. GPS의 안내에 따라 진행하는 단순한 것부터 마치 인간이 하늘을 나는 것처럼 시야의 정보를 통해 판단하면서 길을 정하는 방법까지 그 기술은 다양하다.

3차원이야말로 지구 상에서 인류에게 남겨진 최후의 정복해야 할 프론티어인 것이다. 인류는 언젠가 하늘을 손에 넣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주와 심해와 같이 인간의 손에 의한 것이 아니라 로봇을 이용하여 정복하는 것이다.

여기서 왜 하늘을 정복하는 타이밍이 지금인가에 대해서 설명하도록 하겠다. 그것은 3가지 경향과 관련이 있다. 첫 번째로, 앞에 서술한 바와 같이 스마트폰 기술의 가격대비 성능이 향상됨에 따라 드론도 저렴해지면서 성능이 높아졌다. 한 예를 들자면, 자이로스코프 및 그 밖의 센서를 하나로 합친 겨우 3달러의 극소 칩은 당신의 휴대폰 속에도 내장되어 있겠지만, 10년 전까지만 해도 이것은 10만 달러에 달하는 산업용 장치였으며, 크기도 도시락통에서 대형 냉장고만했다.

두 번째 경향은 저가이면서 고성능인 드론을 제조할 수 있게 됨으로써 마니아가 아닌 보통의 소비자(1,000달러 정도라면 구매의사 있음)이며, 구체적인 사용목적(하늘에서 동영상 및 사진 촬영)을 가진 사람들이 손에 넣을 수 있는 상품이 되었다. 결과적으로 업체 측은 새로운 사용자를 불러들이기 위해 스와이프(Swipe) 한번으로 조종할 수 있게 쉽게 만들지 않으면 안 됐다.

세 번째 경향은 소비자 사이에서 예상을 초월한 드론 열풍이 확산되면서 작은 완구 타입에서 프로 사양의 본격적인 드론까지 통틀어 100만대가 넘는 드론이 미국 상공을 날아다니게 되었다. 이에 따라 비행물체에 관한 FAA(미연방 항공국)의 엄격한 규칙에 따라 ‘오락 목적의 드론’을 4년간 금지한다는 현행 규칙이 실정과 동떨어진 것으로 판단되어 당국은 새로운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FAA는 전성기를 맞이하는 시장에 찬물을 끼얹지 않기 위해 안전한 드론 사용으로의 유도를 위한 원격조종사면허 및 특별한 허가 없이도 드론을 상업용으로 이용할 수 있게 인정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새로운 규제를 2016년에 발효하여 한마디로 ‘상업용 드론의 시대’의 막을 열게 된 것이다.

-- 클라우드 로보틱스의 대두 --
드론전략을 머릿속에 그리는 단계에 이르게 되면 본체보다도 앱(이용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본체는 원래 안이 텅 빈 용기이며 그곳에 어떤 “업무”로 안을 채울까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시킬 것인가, 사물을 운반시킬 것인가, 통신 보조수단으로 활용할 것인가---. 또한 데이터 수집도 있다. 드론은 무엇보다 데이터 수집에 적합하다. 드론만의 가치 있는 시점(너무 높지 않은 상공에서의 시점)으로 신속하게 저비용으로 데이터를 축적하는 능력에 의해 드론은 이상적인 데이터 수집의 머신이 된다. 그리고 적어도 ‘드론 전략’이라고 함은 단순히 드론을 사용한 데이터 수집을 뛰어넘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은 이노베이션을 클라우드로 이동시키는 것이 된다.

지금까지의 10년간 드론에게 일어난 최대의 변화(로보틱스에 관한 최대의 변화이며 그것뿐만 아니라 전자공학 전반에 걸친 최대의 변화)는 ‘연결되는 것이 전제 조건’이라는 점이다. 소통하기 위해 특별한 설계가 필요했던 지금까지의 로봇과는 달리, 스마트폰 산업으로부터 창출된 로봇은 “처음부터 연결되게 만들어졌다”라는 스마트폰의 성질을 계승하고 있다.

이 변화가 가져오는 영향은 지극히 방대하다. 디바이스(드론)가 처음부터 연결되는 것을 전제로 설계됨으로써 3가지의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다.

(1) 연결되는 디바이스는 시간이 흘러도 열화되지 않으며 오히려 개선을 거듭해 간다
(2) 연결되는 디바이스는 “기계 외부(클라우드)에 두뇌가 있다”
(3) 연결되는 디바이스는 인터넷을 더욱 똑똑하게 만든다

-- 드론이 ‘흔한 도구’가 되었을 때, 진정한 혁명이 일어난다 --
지금까지 서술한 것이 모두 일어나는 장소가 바로 기업이다. 기업에서는 “멋지기 때문에”라는 이유로 드론을 사용하는 사람은 없다. 어떠한 작업을 시키기 위해 다른 선택지보다 드론이 뛰어나기 때문에 업무에 사용하기 위해 선택하는 것이다. “어떤 업무를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단계”에서 “그 업무가 완료하는 단계”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단계 중에서 어느 한가지라도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는 점이 있다면 드론을 채택하지 않을 것이다.

기업용의 완벽한 드론이 있다면 거기에는 빨간 버튼이 하나만 있는 상자가 있을 것이다. 담당자가 그 버튼을 누르면 그 이후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드론이 수집해 준다. 그것은 드론과 기업의 소프트웨어가 일체화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결과적으로는 전자동으로 드론이 데이터를 수집해 그것을 클라우드에게 전송, 데이터를 분석하여 그 결과가 바로 유용한 형태로 기업 측에 제시되는 것을 뜻한다. 게다가 그것을 실시간에 가까운 속도로 실시할 수 있다면 더욱 이상적인 드론일 것이다.

드론은 언젠가는 어디에서든 흔히 볼 수 있는 존재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긴 여정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무기에서 시작된 드론은 그 이후 SF영화의 주인공이 되어 지금까지도 신문 1면을 장식하고 있다. 그러나 최첨단 기술이 더 이상 주목을 받지 않게 되어 그 사용방식이 식상하게 인식될 때 진정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할 것이다. 드론이 더 이상 HBR지의 논문 테마로서의 가치가 없어지게 되었을 때, 필자의 미션은  그 목표를 달성했다고 볼 수 있겠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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