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경컨스트럭션_2017/11/27_우리회사가 강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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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kei Construction_2017.11.27 특집 (p42~61)

10인의 사장이 밝히는 ‘우리회사가 강한 이유’
한발 앞선 전략에 힌트가 있다

과거의 설계 및 시공 실적을 중시하는 토목업계에 있어서 타사를 능가하는 성장을 이뤄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현장에서의 경쟁력을 갈고 닦거나 주특기인 기술로 시장을 석권하는 등 독자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기업이 있다. 그런 회사가 탄탄한 이유는 무엇일까? 건설회사 및 건설 컨설턴트 회사의 사장 10인에게 직접 그 이유를 물어보았다. 그러자 누구나 할 것 없이 건설투자의 증감에 일희 일우(一喜一憂)하지 않는 확실한 전략이 답이라고 입을 모았다.

● ‘고민거리’는 성장의 찬스
실적이 견고한 지금이야말로 다음을 위한 대비를

도쿄외각 간조(環状)도로 및 리니아 중앙신간선 등의 빅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결산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회사가 적지 않다. 예를 들어 다이세이(大成) 건설, 가고시마(鹿児島), 오바야시구미(大林組), 시미즈(清水)건설의 대기업 4사는 2017년 3월기(2016년 4월~2017년 3월) 결산에서 모두 연결순이익이 2분기 연속으로 최고치를 갱신했다.

국내 건설투자는 1992년도의 84조엔을 정점으로 점차 감소하여 2010년도에는 41조엔으로 절반이 줄었다. 그러나 2011년 3월에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의 복구 및 부흥수요 등으로 다시 증가. 2016년에는 작년 대비 3.2% 증가하여 12년만에 52조엔대를 회복했다.

건설투자의 호전에 힘입어 건설업의 도산건수는 최근 감소 추세에 있다. 데이코쿠(帝國)

데이터 뱅크에 따르면 2016년의 도산건수는 1,594건으로 8년 연속 전년보다 낮았다. 2000년도 이후로 피크였던 2008년의 3,446건에 비해 절반 이하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 충분한 작업자를 배치하지 못해 도산 --
-- 발주체제를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

건설업의 심각한 인력부족과 인프라의 노후화. 이런 구조적인 과제에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아내는 것이 건설회사나 건설 컨설턴트 회사가 차기 성장을 이룰 수 있게 해줄 열쇠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앞으로는 지역에 있는 인프라 유지 및 보수를 묶어서 지역의 건설회사의 조합이나 JV에게 맡기는 등의 발주체제로 바꿔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지역 건설업의 활성화 등에 정통한 게이오주쿠(慶応塾)대학의 요네다(米田)특임교수는 설명한다. 노후화된 방대한 인프라에 있어서 교량 점검 및 조사, 설계, 보수공사 등을 각각 따로 발주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복수의 업무 및 공사를 하나로 묶어서 발주함으로써 지역의 인프라 및 고용을 지키는 기업의 안정적인 경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기술 개발과 비용 절감도 기대된다”라고 요네다 교수는 말한다.

〈건설회사 편〉

현장의 경쟁력을 향상시킨다

▶ M&A로 다리의 보수∙보강에 조준 -- 오노(小野)공업소(후쿠시마 시)
후쿠시마(福島) 시에서 아키타(秋田)시로 이어진 국도 13호. 그 기점에서 가까운 후쿠시마 시내의 가고이와(籠岩)교량에서 2016년 11월에 상부공사의 갱신공사가 완료되었다. 해당 교량은 1966년에 완성된 길이 약 40m의 강철3지름 단순 비합성 교량이다. 보수를 계속해 왔으나, 교각의 부식과 바닥의 노후화가 진행. 한쪽 차선을 규제하면서 교각과 바닥을 모두 철거하여 강철 3지름 연속교량으로 교체했다.

공사를 발주한 것은 오노공업소. 후쿠시마 시에 본사를 둔 종업원 50명 정도의 건설회사이다. 2017년 6월기(4~6월)의 매상고(단체)는 약40억엔. 세부 내역은 다리의 보수∙보강 공사가 13억엔, 일반토목공사가 6억엔 정도로 나머지는 도쿄전력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의 사고에 따른 청소 공사 등이 있다.

가고이와 교량의 갱신공사가 유니크한 점은 공사의 대부분을 오노공업소의 그룹기업에서 내제화(內製化) 했다는 것이다. 강철 다리의 제작은 테코(도쿄), 중방식(重防食) 도장은 지바 방녹(千葉防錆)이 각각 하청을 받았다. 두 회사는 오노공업소가 2015년 7월 이후에 M&A(인수합병)에 의해 자회사로 만든 전문공사 회사이다. 이번 공사에서 그룹 외의 기업에 외주로 준 것은 새로운 프리캐스트 바닥판과 고무 베어링 정도이다.

-- 적자로 사내에서 크게 반발 --
-- 도호쿠의 지금은 미래의 건설업의 모습 --


사무직도 총동원하여 총 이익율 20% -- 엠텍 (M-TEC, 사이타마 시)
고작 10년만에 매상고가 3배가까이 급성장한 건설회사가 있다. 철근을 넣은 콘크리트(PC) 교의 시공 전문회사인 엠텍이다. 당사의 창업은 1988년. 설립 초에는 설계 및 시공의 하청이 많았지만. 창업으로부터 10년이 체 지나기도 전에 일본도로공사로부터 PC 교의 상부 공사의 도급을 받아 수주하게 되었다. 1993년의 대형 건설사 부정사건을 계기로, 지명 경쟁입찰에서 일반 경쟁입찰로 바뀌게 되면서 발주처가 확대. “중소기업에게 있어 순풍이 되었다”라고 엠텍 무카이야마(向山) 사장은 회상한다.

-- 기술자 1명당 매출 1.6배 --

당사가 급성장한 이유는 “효율적인 인원배치에 의한 수주량을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무카이야마 사장은 말한다. 도급담당의 시공관리를 맡는 기술자뿐만 아니라, 도급을 받던 시절부터 있는 베테랑의 직공장 및 작업자도 협력회사에 거느리고 있다는 이점을 활용하고 있다.

또한 사무직의 여직원을 훈련시켜 공사의 현장사무소에 배치. 경리 등의 업무와 함께 CAD도면의 수정 및 사진 정리도 맡기는 체제를 구축했다. “이런 업무는 고령의 기술자에 비해 사무직이어도 젊은 사람일수록 적응력이 높다.

-- 주먹구구식을 없앤다 --

독자적 기술로 공격한다.

▶ 호안 및 지하주차장도 압입(
)공법으로 -- 기켄(技硏)제작소 (고치 )
기타무라 씨가 세계최초로 압입기(사일런트파일러)를 개발한 것은 1975년. 미리 박아 놓은 여러 개의 말뚝의 상단을 기계로 잡고 그것들을 뽑아 저항의 반력으로 새로운 말뚝이나 강철판을 정하중으로 넣거나 뽑는다.

기존의 말뚝박기 기계는 타격이나 진동에 의존하고 있었다. 소음 등이 발생하기 때문에 공해문제가 일어나기 쉽다. 기타무라 씨의 획기적인 압입공법을 훔치려고 건설기계 업체의 기술자들이 카메라를 들고 밤마다 찾아왔던 것이다.

-- 계기는 고치(高知) 호안 --
압입기는 당초 자사의 공사에만 사용되었으나, 평판은 점차 전국으로 확대되었다. 기타무라 사장은 1978년 압입기의 제조∙판매회사로서 기연(技硏)제작소를 설립했다. 진동과 소음이 없기 때문에 도시일수록 수요가 높았다.

당사의 2017년 8월의 단체매상고는 191억엔. 5년 전에 비해 2배이상 늘어났으며 2017년 6월에는 도쿄 증권거래소 1부 상장을 달성했다. 실적이 호조인 이유는 호안이나 제방의 보강공사에서 채용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기초와 몸체를 일체화하고 있는 강관 말뚝 등을 압입 시킴으로써 지진이나 쓰나미에 강한 구조물을 구축할 수 있다. 기타무라 씨는 ‘인플란트 공법’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대규모 가설공사가 필요 없어 공간절약 및 단기간에 시공이 가능하다.

-- 해외비율 70%가 목표 --

성장의 양을 외부로부터 얻는다

▶ 네팔에서 대형공사를 직접 도급 – 마루신시타카
(丸新志鷹)건설 (후쿠야마 현)
JR 후쿠야마(福山)역에서 다치야마(立山) 산맥을 향해 자동차로 1시간정도. 해외매상고가 약 20억엔을 자랑하는 건설회사가 있다. 마루신시타카(후쿠야마 현)가 그 주인공이다.

당사의 종업원은 60명 정도로 2017년 2월기의 단체 매상고는 34억엔. 그 중에서 네팔이나 부탄에서의 매상고가 약 60%를 차지한다. 시타카 사장 밑에는 일본의 기술을 배우려는 당사의 네팔인 사원 및 연구생이 모였다.

본사 9월 11일호에 게재된 건설회사 결산 랭킹에 따르면, 당사의 해외토목 매상고는 대형 및 중견의 건설회사에 이은 17위. 정부개발지원(ODA)안건의 비율은 25%로 비교적 적은 것이 특징이다.

8월시점에서 진행중인 공사의 수주총액은 네팔에서 53억엔, 부탄에서 11억엔을 상회한다.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세계은행 및 아시아 개발은행이 융자하는 안건으로 당사는 중국기업 등과의 국제경쟁에서 빠져 나와 현지의 정부 및 자치단체로부터 직접 수주했다.

-- 일본에 온 연수생이 전력 --
-- 일본인은 현지에 안 와도 된다 --


▶ ‘농∙공∙상’의 연대로 고용 유지 -- 아이키(愛亀)(마쓰야마 시)
마쓰야마 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이키는 에히메(愛媛) 현 내에 위치한 대형 포장공사 회사이다. 종업원은 약 180명정도. 2017년 3월기(2016년 4월~2017년 3월) 매상고(단체)는 40억엔이었다. “2000년대에 들어와서부터 건설투자가 급감함으로써 원래 80억엔이었던 매상고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라고 니시야마(西山) 사장은 털어놓았다.

당사의 강점은 건설기기의 오퍼레이터 등을 직접 고용하고 있는 것에 대한 기동력이 높다는 점이다. 건설투자가 줄어들어도 힘을 계속해서 유지해가기 위해 니시야마 사장이 시도한 것이 농업이다. 지역의 건설회사로서 인프라를 지키는 마을의 의사로서의 역할과 고용 유지를 위한 선택이었다.

-- 회사의 울타리를 넘어 만능 공업화 --

〈건설 컨설턴트회사 편〉

● 새로운 시장에서 선수를 치다


▶ 장기 수명화 계획의 작성으로부터 공략 – 신 일본컨설턴트(후쿠야마 시)
당사는 1979년 이치모리 씨의 부친이 창업했다. 이치모리 씨 자신은 대학 졸업 후 전국을 전개하는 건설회사에 취직. 국내외의 많은 지하철 터널 공사를 맡은 후, 2003년에 신 일본 컨설턴트에 입사, 2006년에 사장으로 취임했다.

당사의 2003년 10월의 매상고는 1억엔대 중반, 이에 대해 5억엔을 초과하는 순 유이자부채를 안고 있었다. “어떻게든 손을 쓰지 않으면 회사가 도산하게 된다”. 이치모리 씨는 경영의 재정비와 전략적인 투자에 들어갔다. 그 결과, 매상고는 급격히 회복. 2016년 10월기는 단체로 18억 3,900만엔으로 4배 확대하여 순 유이자부채 잔액은 마이너스로 바뀌었다. 현재는 140명 정도의 종업원을 데리고 있다.

-- 유지관리의 ‘상류’를 억제한다 --
이치모리 씨가 가장 먼저 착수한 것은 사업의 메뉴를 늘린 것이다. 당사는 이전부터 유역하수도와 녹지공원의 설계를 전문으로 해왔다. 그러나, 후쿠야마 현에서는 2000년 개최의 국민체육대회를 향해 유역하수도의 정비가 진행됨에 따라 그 이후의 업무는 수그러들고 말았다.

여기에서 건설 컨설턴트의 ‘왕도’인 도로 및 강철구조 콘크리트 분야에서 기술사 등의 자격을 보유한 베테랑의 기술 경력자를 적극적으로 채용했다. 그 다음으로 한 것은 중장기적인 경영계획을 세우는 것이었다. 우수한 인재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지방의 회사이지만 입사하고 싶다”라는 의욕이 넘치는 장래 비전을 제시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 수마트라 섬에서 수력발전 계획 --

▶ 지진을 계기로 발주자 지원 – 쓰리에스 컨설턴트(오사카 시)
기타노 씨는 1990년 중견 건설컨설턴트로부터 독립하여 몇 명만으로 당사를 설립, 도로구조물의 설계업무 등을 하청 받았다. 그러나 원청 업체로부터 가격을 낮추라는 요청이 예상보다 커, 종업원에게 지불할 수 있는 연수익은 300만~400만엔정도였다. 원청에 필요한 컨설턴트 등록을 한 것은 94년도. 그러나 당시의 입찰은 대부분 지명경쟁이었다. 원청 실적이 없는 당사는 지명을 받지 못했다.

-- 무언가 도와줄 것이 없는가? --
그때 일어난 것이 한신∙아와지 대지진이다. 피해를 접한 기타노 씨는 현재의 국토교통성 긴기지방정비국의 출장소에 뛰어들어 “무엇이든 도움을 주겠다”라고 신청했다. “최종적으로 국도의 피해상황 등을 정비해 국장명의의 감사장을 받았다”라고 가타노 씨는 말한다. 이것이 결과적으로 원청의 ‘실적’으로 인정되어 그 이후로는 정부 및 자치단체의 지명경쟁 입찰에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

특기 분야에서 기회를 넓힌다

▶ 부흥 선전부터 생산녹지 대책까지 – 오오바(도쿄)
2011년 3월에 히가시(東)일본대지진으로 괴멸적인 피해를 입은 도호쿠(東北)지방. 부흥의 거리 만들기 및 주민의 합의형성 등으로 활약한 것이 오오바이다. 피해를 입은 자치단체의 부흥계획의 작성을 비롯해 방염집단 이전촉진사업 및 토지구획 정리사업의 실시 등 당사의 특기 분야를 충분히 활용했다.

2017년 5월기(2016년 6월~2017년 5월)까지 미야기 현에서 430건, 218억엔, 이와테 현 내에서 42건, 14억엔, 후쿠시마 현 내에 29건, 12억엔을 수주. 2012년 5월기에 단체(單體)로 100억엔이었던 매상고는 2017년 5월기에 150억엔까지 늘어났다.

동일본 대지진의 부흥관련업무는 이미 피크는 지났지만, “중기경영계획에서는 2018년 5월기에 151억엔, 2019년 5월기에는 153억엔으로 매상고를 더욱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당사의 사장인 쓰지모토 씨는 이렇게 말한다. 부흥에서 쌓아 온 노하우를 부가가치가 높은 새로운 사업으로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사무소 옆에 40~50명이 채워져 --
-- 인바운드 투자가에게 어필 --


교량의 특허공법으로 전국에서 공사 – 아사히 엔지니어링 (가나자와 시)
아사히 엔지니어링의 도쿠노 사장은 2002년 ‘이지 슬래브 다리’라고 부르는 H형강과 콘크리트의 합성구조인 바닥 교량을 개발하여 특허를 취득했다. 웨이브 등에 구멍을 낸 H형강을 교축방향(교각의 정면도를 관통하는 방향)으로 나란히 놓은 후, 횡단방향으로 철근을 주입시켜 콘크리트를 현장 타설 한다.  철근의 전단력으로 H형각과 콘크리트를 일체화하는 구조이다.

다리 길이 15m의 단순교량일 경우, 강형교(鋼桁橋) 및 PC 바닥판교보다 상부구조의 시공비가 수 퍼센트 저렴해 진다. 강형교와 비교했을 때 자릿수 상승을 절반 정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PC 바닥판 다리와 같이 대형 크레인을 사용하여 가설할 필요가 없다.

이지 슬래브교와 이지 라멘교의 채용실적은 모두 300건이 넘는다. 국토교통성의 신기술정보제공 시스템(NETIS)에도 등록되어 2016년 4월에는 보급되면 유익한 기술로 인정받아 ‘활용 촉진기술’로 지정되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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