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 9,000조 배의 파괴력, 100 큐비트 실현 목표
수많은 난제를 순식간에 해결하며 성능은 슈퍼컴퓨터의 9,000조 배인 양자 컴퓨터. 이런 꿈의 계산기, 양자 컴퓨터 연구가 세계에서 급속도로 가속화되고 있다. IBM과 구글 등 미국 업체는 시작기를 공개. 유럽 연합 및 중국 정부도 연구 개발에 거액을 투자하고 있다.
'용도는 과학기술 분야에서 한정적일 것이다'라는 생각을 뒤엎고 산업 분야에서 응용 가능한 알고리즘이 발견되어 '당장 내일이라도 기업이 사용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신기술의 현실을 따라가 본다.
2017년 5월, 미국 IBM이 17개의 '양자 비트(큐비트)'를 갖춘 프로세서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당사에서 처음 상용화된 양자 컴퓨터용 프로세서의 시작품이다. IBM이 양자 컴퓨터의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지니 로메티 CEO는 같은 해 3월기의 실적 발표에서 "양자 컴퓨터 등 신기술을 제공하여 기업의 복잡한 비즈니스 과제 해결을 위한 사업 변혁에 힘쓴다"라고 말했다.
IBM은 2016년 5월, 양자 비트 5개로 이뤄진 양자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IBM Quantum Experience'를 무상 제공하여 화제를 모았다. 공개로부터 약 1년동안, 100개국이 넘는 4만 5,000명이 사용하여, 약 30만번의 실증 실험을 거쳤다. 2017년 5월에는 양자 비트 수를 16개로 늘린 양자 컴퓨터의 베타 액세스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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