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T 기술 저널_2017/09_AI X IoT X Big Data 시대의 기초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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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NTT기술저널_2017.9 특집요약 (p6~7)

AI X IoT X Big Data 시대의 기초연구
과학과 공학의 융합에 의한 새로운 연구 디자인
마에다 에이사쿠(前田 英作) / NTT커뮤니케이션 과학기초연구소 소장

인간과 AI(인공지능)과의 다양한 관계 구축을 위해 현황을 정확하게 인식하여 미래를 향한 적절한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 기초기술의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입장에서 AI X IoT X Big Data시대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에 관해 설명하겠다.

-- 사람을 압박하는 AI, 사람과 함께하는 AI --
2017년 5월에 개최한 Future of Go Summit에서 알파고(AlpaGo)가 중국의 챔피언, 바둑세계 랭킹 1위인 18세의 커제 9단과 대결하여 알파고가 3연승이라는 흠잡을 데 없는 완승을 거두었다. 체스, 장기에 이어 아직 10년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었던 바둑에 있어서도 계산기는 인간의 능력을 순식간에 뛰어넘었다. 그러나 게임 세계에서 일어난 이 일은 앞으로의 우리 생활을 생각하는데 알맞은 재료를 제공해 줄 것이다. 우리들의 생활에 새로운 파트너인 AI가 찾아옴으로써 함께 살아가게 되었다. 좋고 싫음을 떠나서 언뜻 보면 귀찮아 보이는 파트너와 적절한 관계를 어떻게 구축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지혜를 짜내는 것이 중요하다.

-- AI X IoT X Big Data가 창출해 내는 미래 --
AI(인공지능)로 불리는 새로운 정보기술, IoT(Internet of Things)라는 새로운 정보 인프라, 빅데이터로 불리는 지금까지 없었던 양과 질을 가진 데이터의 집합체, 그 3개가 중심이 됨으로써 세계가 크게 바뀌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어떤 기술과 서비스가 등장할 것인가, 지금 우리들이 예상할 수 있는 것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그 가능성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욱 아이디어와 지혜를 짜내는 것이 필요하다. AI X IoT X Big Data가 창출해 내는 세계의 기술기반에는 정보를 ‘정확하게’ 복제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 ‘정보의 디지털화’와 정보를 ‘쉽게’ 집적∙확산할 수 있게 한 ‘세계의 네트워크화’의 2가지가 있다. 이 기반에 기계학습을 비롯한 정보를 처리하는 알고리즘이 합쳐짐으로써 새로운 미래가 탄생하려고 하고 있다.

-- 해석∙검색∙디자인 --
실제 세계에서의 삼라만상(사람, 사물, 환경)의 모든 것으로부터 데이터를 취득할 수 있으며 해석, 검색, 디자인이라는 정보 순환의 과정을 거쳐 실제 사회에 피드백 된다. 사람이 손으로 쓴 문자, 행동, 대화, 화상, 음성, 생체반응, 근육 활동, 뇌활동 등, 사람에 관한 모든 데이터로부터 지능의 모델화가 이루어지게 된다. 그 과정에서 지능이 여러 가지 모양으로 분해, 재구성된 지능의 부품화가 진행되어 시장 경제 속에서 상품으로써 취급되는 시대가 빠른 시일 내에 도래할 것임에 틀림 없다.

지금까지 순수과학과 공학이 독립적인 학문으로써 연구가 시행되어 왔다. 그러나 앞에서 말한 변화 속에서 이 구도 또한 크게 바뀌려 하고 있다. 센싱의 저렴화와 지능화에 의해 다양한 분야의 기초과학 데이터가 단시간에 대량으로 취득할 수 있게 되어 처리와 해석의 신뢰도가 증가됨에 따라 공학으로의 활용이 용이해졌다. 한편, 신호 처리∙데이터 해석 등의 공학영역에서는 실제 데이터를 읽어낼 수 있는 능력 및 실험 계획의 디자인 등 실증과학의 스킬이 필요해졌다. 전자는 과학의 공학화, 후자는 공학의 과학화라고 불릴 수 있을 것이다. 과학에서 공학, 공학에서 사회에 실제로 적용, 또한 그곳에서 과학으로의 피드백에 이르기까지 루프가 굵고 짧게 회전하게 되었다. 따라서 목가적(牧歌的)으로 실행되었던 일부 과학의 연구조차도 전체의 경제성을 감안한 연구 전략의 입안(立案)이 필요해지게 되었다.

-- 실제의 세계를 조정하는 것은 누구인가? --
언젠가는 AI 붐도 수그러들 것이다. 그러나 기술개발 자체는 조용하지만 확실하게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그 궁극의 미래상은 어떤 모습일까? AI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Marvin Minsky가 일찍이 지능의 비밀을 알고 싶다고 하여 뇌 안을 들여다보려고 했던 것처럼 전문가가 아닌 보통 사람이 세계의 정보를 손쉽게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소리와 카메라 화상을 보는 것뿐만 아니라 해석된 다양한 정보를 여기에서 볼 수 있으며 또한 정보를 조작, 제어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지금 이미 2~3세의 아이들이 태블릿을 만지며 YouTube(유튜브) 등을 보는 시대가 되었다. 이와 같이 보통의 서민이 태블릿을 사용하여 실제 세계를 ‘조정’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 그것의 좋고 나쁨은 접어두고, 정보의 민주화라는 것이 바로 이런 것들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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