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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경오토모티브_2017/10_ 흔들리는 대형 부품공급업체
  • 저자 : 日経BP社
  • 발행일 : 20170911
  • 페이지수/크기 : 122page/28cm

요약

Nikkei Automotive_2017.10 특집요약 (p44~63)

흔들리는 대형 부품공급업체
자율주행으로 무너지는 피라미드 구조

새로운 질서가 탄생하기 직전에는 반드시 혼돈의 시기가 존재한다.「100년에 한 번」이라는 대변혁을 일으키는 것은 자율주행차이다. AI나 반도체와 같은 “Key Parts”를 보유한 업체나, 모빌리티 서비스를 계획하는 이업종 기업이 대두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경쟁력을 잃을 위기에 직면해 있는 것이 대형 부품공급업체다. 변화에 대응하고 있는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Part 1. 변화하는 업계 구조
자율주행으로 기로에 서다


Bosch, Continental, ZF, 덴소 등의 대형 부품공급업체의 입지가 흔들이고 있다. 계기는 이르면 2020년 무렵에 실용화되는 완전 자율주행 차다. 서비스나 반도체, AI를 개발하는 기업이 자동차 업계의 질서를 흔들고 있다.「수(數)」의 추구에 부심하고 있던 부품공급업체는 방침 전환을 서두르지 않으면 안 된다.

「지금 우리들 앞에는 미국의 구글, 애플, 아마존닷컴과 같은 새로운 플레이어가 등장하고 있다. 미래는 결코 자동차회사만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전례가 없는, 한치 앞도 모르는 싸움이 시작되었다」. 2017년 8월 4일에 열린 마쓰다와의 제휴 관련 기자회견에서 도요타자동차의 도요타 아키오(豊田章男) 사장이 한 말이다. 전동화에 커넥티드, 그리고 자율주행. 차세대 차량에 대한 키워드가 분명해지는 가운데,「자동차산업은 패러다임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도요타 사장이 지명한 경쟁기업 구글은, 자율주행 기술의 개발 프로젝트를 분리하여 Waymo사(미국)를 설립하였다. 이미 일반인에게 자율주행 차를 무료로 대여하는 시험 프로그램「Early Rider Program」을 시작하였다. 자율주행의 “두뇌”를 담당하는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대두도 눈에 띈다. 선두는 미국의 NVIDIA다. 전세계적으로 자동차회사나 대형 부품공급업체가 많이 등장하였다.

100년 이상의 긴 시간을 들여 묵묵히 쌓아 온 자동차업계의 피라미드 구조가 소리를 내며 무너지기 시작하였다.

-- 전동화로 “2,000만 대 클럽”에 --
엔진차가 대부분이었던 지금까지는 자동차회사를 정점으로 하는 피라미드 구조가 유지되어 왔다. 부품공급업체는 각각의 담당 영역을 지키며, 수직통합형의「계열」을 형성하였다.

자동차회사가「계열」에 대해 재고하기 시작한 계기는 전동화 및 전자화의 진전이었다. 파워트레인에 전동 부품을 사용하게 되었고, 기계부품 덩어리였던 자동차에 전자 부품을 많이 사용하게 되었다.

이 흐름을 타고 존재감을 높인 것이 대형 부품공급업체다. 배터리나 모터 등의 부품을 조합하여 전동 파워트레인으로서 시스템 공급하였다. 대형 부품공급업체는 부품의 공통화를 추진하여 복수의 자동차회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양산 규모를 확대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여 왔다. 유럽을 중심으로 하는 자동차회사는 대형 부품공급업체에 의지하게 되었다.

그 규모는 “1,000만 대 클럽”을 표방해 온 자동차회사를 초월한다. 독일의 Bosch나 Continental은 부품을 공급하는 자동차회사를 묶어 “2,000만 대 클럽”을 형성, 대형 부품공급업체가 주도하여 사양을 고정시킨 부품이나 시스템을 넓게 전개한다.

배터리나 모터를 생산하는 부품업체도 중요도가 증가하였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는, 파나소닉이나 한국의 LG화학 등, 여러 회사에 수렴되어 왔다. 구동모터는 한창 경쟁 중이다. 예들 들면 니혼덴산(日本電産)은「개발센터에는 수많은 고객이 찾아 오는 상황이다」라고 말한다. 대형 부품공급업체는 세계적으로 부품이 공통화되는 가운데, 강고한 입지를 확보하였다.

-- 차량탑재 컴퓨터가 차량 제어 --
-- 서비스 기업이 소비자와의 접점으로 --
-- Tier1보다 Mobileye사 --
-- 다음 승부는 LiDAR --


Part 2. 변화에 대응하는 독일 3사
전방위 대응인가, 집중 돌파인가


독일의 유명 부품공급업체 3사 사이에서는 자율주행 시대에 대한 전략에 차이가 보인다. 업계 최대기업인 Bosch는「전방위」를 수비하면서 서비스까지 진출한다. Continental은 소프트웨어를 중시하여 안전한 영역을 공격한다. ZF는 Passive Safety를 조합한 독자적인 제안을 시작하였다.

동쪽의 덴소, 서쪽의 Bosch라는 오랜 동안의 지형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새로운 라이벌이 등장한 것이다.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Continental과 ZF다. 2사는 최근 10년 동안에 매출을 3배 이상으로 늘렸으며, Bosch와 함께 독일의 3대 부품공급업체로 성장하였다.

독일의 부품공급업체 3사는 전동화로 규모를 확보하면서 자율주행 시대를 위해 많은 씨앗을 뿌리고 있다. 자율주행 차의 시스템 공급업체를 지향하는 방향성에는 차이가 없다. 주변 감시 센서를 확충하고, AI의 개발에도 착수하였다. 그러나 독일 3사의 시도를 자세히 살펴보면, 각 사의 강점이나 주력 분야에 차이가 생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적극적인 M&A로 추격한다 --
추격 받는 입장인 Bosch는「전방위」에서의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내연기관용 등 기존의 사업도 소홀히 할 수 없다. Bosch의 CEO인 Volkmar Denner 씨는,「기존 분야에서 리더의 지위를 유지하면서, AI 등의 새로운 분야에서도 강한 위치를 구축한다」라고 말한다. 2016년의 연구개발비는 70억 유로(약 9,100억 엔)로, 전년 대비 9% 증가하였다.

Continental이 급성장한 최대 이유는, 자율주행 시대의 도래를 일찍 예견하고 경영 자원을 대담하게 유용하였기 때문이다. 안전영역 한 곳에 집중하여 돌파하는 전략이다. 타이어제조기업에서 탈피하기 위해, 최근 15년 동안 100사 이상을 인수하였다고 한다.

적극적인 M&A나 개발을 추진하는 가운데, 특히 주력하고 있는 것이 소프트웨어 기술의 축적이다. Continental의 Elmar Degenhart 회장에 따르면, 기술개발비의 절반 이상을 소프트웨어 개발에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맹추격하는 기업은 ZF다. 2015년 5월에 미국의 TRW Automotive를 인수한 것이 전환의 계기가 되었다.「두 회사가 협력하면, 자동차의 일렉트로닉스화라는 메가 트랜드에 대응할 수 있다」. ZF의 CEO Stefan Sommer 씨는 인수의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ZF의 Passive Safety 기술과, TRW의 센서 등이 융합을 시작하였다. 2016년 이후에도 M&A나 제휴를 반복하고 있다.

● Bosch사: 전방위 자전주의, AI 반도체는 손대지 않는다
Bosch는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한 개발에 전방위로 나서고 있다. 부가가치가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셰어 서비스부터 시작하여, 중핵이라고 할 수 있는 AI를 비롯한 소프트웨어, 센서, 또한 자율주행 차의 통합 제어에 반드시 필요한 섀시 부품까지 자사에서 개발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의 미래는 예상하기 어렵다. 언제 어느 수준의 기술이 어느 지역에서 보급될 것인가에 대해 많은 예상이 뒤섞여 있다. Bosch의 간부는「자율주행 기술이 어떤 형태로 보급되더라도 자사에서 조기에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든다」라고, 전방위의 “자전주의(自前主義, 개발부터 생산까지 자체적으로 수행)"로 임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매출이 730억 유로(약 9조 5,000억 엔)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부품제조업체인 Bosch이기 때문에 취할 수 있는 “집중과 선택을 하지 않는다”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전방위를 지향하면서도 승산의 여지가 적다고 생각되는 분야에서는 협조 노선으로 임하는 강인함도 함께 갖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의 중핵 중 하나인 AI 반도체의 경우는, 미국 NVIDIA와의 협력을 통해 자사에서는 손대지 않는다. 타사를 압도하는 존재감을 자랑하는 NVIDIA와 경쟁을 해도 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냉정하게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 자동차회사와의 알력, 두려워하지 않는다 --
-- 덴소의 방침에 갸우뚱 --
-- LiDAR참여,「3개의 보물」을 수중에 --
-- Daimler와 완전 자율주행 차량 개발 --


● Continental사: 소프트에서 선두, 보다 안전한 시스템으로
Continental은 2017년 6월 20일에, 독일 BMW와 미국 인텔이 중심이 되어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는 연합에 참여한다는 사실을 정식 발표하였다. 다른 대형 부품공급업체는 NVIDIA와 협력한다. Continental이 태도를 명확하게 함으로써, 경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연합 안에서) Continental의 역할은 시스템을 통합하는 것이다. 연합에 참여함으로써, 안전하고 저가의 플랫폼을 보다 빨리 제공할 수 있게 된다」. Continental의 Elmar Degenhart 회장은 자신 있게 말한다.

Continental에서 자율주행 개발을 총괄하는 Frank Jourdan 씨에 따르면, 이 연합에는「System Integrator로서 참여하고 있으며, 이미 시스템 통합에 대해 BMW와 논의를 추진 중이다」라고 말한다.

-- 기술자의 절반이 소프트웨어 담당 --
--「위험 최소」를 가장 중시 --
-- 카메라에 뉴럴 네트워크--
-- 내장(內裝) 재설계, 전동화는 충전 대책 --


● ZF사: AI는 독자 개발하지 않고, 내장(內裝)과의 연계 강화
「ZF와 HELLA사(독일)는 센서기술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였다」. 대형 부품공급업체 중 하나인 ZF의 CEO Stefan Sommer 씨는, ZF가 2017년 6월에 유럽에서 개최한 언론사용 이벤트에서, HELLA의 CEO Rolf Breidenbach 씨와 함께 ZF의 새로운 제휴를 발표하였다.

HELLA는 자동차용 조명부품이나 전자부품 등을 생산하는 1차 공급업체다. 선진운전지원 시스템(ADAS)용 카메라시스템이나 소프트웨어, 밀리파 레이더 기술도 갖고 있다. 우선, 양사는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ADAS∙자율주행용 카메라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 2020년 시장 투입을 목표로 한다. 장기적으로는 밀리파 레이더 부문의 협업도 시야에 넣는다.

-- 스피드업을 위해 협력∙출자 --
-- 충돌해도 안전한 자동차에 초점 --
-- 내장(內裝)과 연계하여 안전 장비 개발 --


Part 3. 덴소가 살아남는 길
코어기술의 내작, 저비용화로 승부

대형 부품공급업체로서 독일 3사와 어깨를 나란히 경쟁하는 곳은 덴소다. LiDAR나 차량탑재 컴퓨터 등을 2020년에 양산한다. 외부 협력을 추진하면서도, 반도체나 AI의 중핵 기술은 자체공급을 고수한다. 개발 속도나 비용에 대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고비를 맞고 있다.

덴소는 누누이「기술 면에서 해외 기업에 지지 않는다」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적어도 비용 면에서는 양산 규모가 큰 독일 제조업체에 유리하다. 유럽과의 차이를 드러내기 위해서는 우선 상급차용의 첨단기술에서 선행하는 것이 급선무다. 그 후에 보급차로 확장시킬 수 있을지가 문제가 된다.

덴소는 도요타자동차가 2017년 가을에 발매하는 세단「렉서스LS」용의 주요 부품은 가까스로 사수하였다. 전방 감시용 스테레오 카메라와 밀리파 레이더는 덴소가 공급한다. “세계 제일의 안전한 자동차”를 지향하며 도요타가 개발한 주력상품인 만큼, 기술력을 생명선으로 하는 덴소의 입장에서는 수주를 잃는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희망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 “통례”붕괴, 수주는 Continental사로 --
역풍이 불기 시작한 것은 2015년 무렵이다. 도요타의 자동브레이크용 센서는 덴소가 담당하는 것이 “통례”였다. 그러나 Continental이 카메라나 밀리파 레이더의 대부분을 앗아갔다.

안전기술을 보급차에 탑재하고 싶은 도요타의 비용 요구는 엄격하다. 센서 조달처를 Continental로 변경함으로써,「비용 경쟁력을 높이지 않으면 그룹회사에서도 채용하지 않는다」라고 덴소를 자극하였다. 성능 향상이나 저비용화의 속도가 빠른 자율주행 분야에서, 부품업체를 고정하는 것은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도요타의 처방은 국내의 부품 시장에 변화를 가져왔다. 자동차부품 산업에 정통한 전문가는,「운전지원시스템의 영역에서 일본은 유럽에 수주를 빼앗기고 있다」라고 분석한다. 도요타뿐만 아니라 일본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차량에 탑재된 부품업체의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카메라나 밀리파 레이더 등) 앞 차량을 인식하는 디바이스의 경우는 Continental이 40% 이상의 점유율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덴소는 2위로 약 26%였다.

-- 미국∙일본, 10대 이상의 자율주행 시작차 운행--
--「Free Space」를 인식한다 --
-- 차량탑재 컴퓨터는 2020년에 --
--「판단」에 뛰어난 반도체 --
-- 2018년의 도요타가 시금석으로 --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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