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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비즈니스 리뷰_2017/10_'세계의 공장', 중국에서 아프리카로
  • 저자 : ダイヤモンド社
  • 발행일 : 20170918
  • 페이지수/크기 : 144page/28cm

요약

Harvard Business Review_2017.10. 특집요약 (p77~86)

'세계의 공장', 중국에서 아프리카로
산업혁명의 차기 무대
McKinsey and Company 인게이지먼트 매니저 Irene Yuan Sun 씨

중국에서는 1자녀 정책 때문에 노동인구가 줄고, 인건비가 향상되고 있다. 한편으로 아프리카는 인구가 급증하기 시작하였다. 중국 기업은 싼 노동력을 얻기 위해 아프리카로 공장을 이주하고 있다. 제조업은 승수효과가 크고, 서비스업의 고용을 유발한다.

서서히 소비시장이 커지고, 경제가 성장하고, 산업구조가 고도화되어 간다. 정치적∙경제적∙사회적인 과제는 많지만, 중국인은 자신들이 30년 동안에 큰 성장을 달성했기 때문에, 아프리카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다. 이렇게 “세계의 공장”은 중국에서 아프리카로 옮겨가고 있다.

-- 급증하는 중국의 아프리카 직접 투자 --
중국 상무부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사기업은 아프리카의 제조 부문에 연간 150건 이상의 투자를 하고 있다(2000년에는 불과 2건이었다). 그러나 실제 숫자는 이 2배, 3배가 될 것이다. 이 테마로 현지 조사를 하고 있는 연구자는 반드시 정부의 데이터에는 없는 중국 기업을 만나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은 이미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프리카 최대의 경제대국인 나이지리아에서 중국 기업은 강철을 제련하여 건설 붐을 일으키고 있다. 레소토라는 작은 나라에서는 중국이나 타이완 기업이 리바이스 청바지, 리복 스포츠웨어를 대량 생산하고 있다. 그들은 의복산업을 레소토 최대의 경제 부문으로 만들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영국의 제약기업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의약품 제조공장의 건설 계획을 중지한 것에 대해, 중국의 제약회사 런푸의약그룹(人福医薬集団)은 아디스아바바 교외에 2,000만 달러를 들여 제조거점을 건설하기 시작하였다. 런푸의약그룹의 이사회는 에티오피아의 제약부문에 최종적으로 1억 달러 투자를 승인하였다.

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아프리카의 6개 나라에서 활약하는 제조 관련 중국인 창업가 50명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하에서는 그들의 투자가 몇 백만 명의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처음으로 정식 고용을 제공하고, 다수의 아프리카인 창업가를 육성하고, 아프리카의 여러 기관에게 제조업 지원을 촉구함으로써, 아프리카의 경제∙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가를 소개한다.

-- 세계 최대의 노동력 풀(pool) --
중국인 창업가는 아프리카에 어쩔 수 없이 진출하는 면이 없지 않아 있다. 그 이유는, 전세계의 제조업에 있어서 중국의 경쟁력이었던 인건비가 지금 구조적인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1자녀 정책 때문에 노동인구가 줄고, 연안의 제조 거점에서는 노동력 부족으로 최근에는 인건비가 오르고 있다. 제조업의 시급은 2001년부터 연 12% 상승, 생산성 조정이 끝난 제조업 임금은 2004~2014년에 비해 거의 3배가 되었다.

세계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역임한 저스틴 린 씨에 따르면,「중국은 기술이 필요 없는 제조업에서 졸업하려 하고 있다. (중략) 그에 따라 노동집약적인 제조업 고용이 다른 지역에서 1억 명 가깝게 생겨난다. 저소득 국가의 제조업 고용자 수를 4배 이상으로 할 수 있는 숫자다」. 관점을 달리해 보면, 미국에서 제조업 고용자 수가 정점에 달했던 1978년에도 미국의 공장에서 일했던 노동자는 2,000만 명에 불과하다. 그 5배의 고용이 중국에서 다른 나라로 이동하는 것이다.

한편, 아프리카는 인구가 급증하기 시작하였고, 2050년에는 20억 명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세계 최대의 노동력 풀이 만들어진다(같은 시기 동남아시아의 인구는 불과 8억 명). 그러나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는 실업률이 상당히 높다. 나이지리아의 공식 실업률은 12.1%지만, 정부는 노동연령 인구의 19.1%가「잠재실업」이라고 생각한다. 청년층에게 상황은 더욱 나쁘다. 청년 실업률은 42.2%에 달한다. 이렇게 중국의 제조업 고용은 저절로 아프리카로 향하게 된다.

기관투자가 입장에서 본 아프리카의 매력은, 아직 많은 점에서 문제를 안고 있기는 하지만, 시장의 선택지가 가장 넓다는 것이다. 나이지리아의 거대한 국내 시장에서는, 각종 소비재의 이익률이 높고, 경쟁이 비교적 적다. 레소토는 미국 시장에 무관세로 접근할 수 있고, 또한 시간에 민감한 패션제품을 미국의 고객에게 보내기 위해, 인접국인 남아프리카의 뛰어난 인프라나 물류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에티오피아는 세제 우대 조치가 있으며, 전력도 싸고, 수익성이 높은 중동시장이 가깝다. 다시 말하면, 제조업자의 비즈니스 모델에 관계없이 아프리카는 매력적인 지역인 것이다.

-- 미래에 대한 약속 --
아프리카의 신문 보도나 소문에 따르면, 중국기업은 아프리카인을 고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조사를 해 보면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다. 아프리카에 있는 중국 공장은 상당수 현지인을 고용하고 있다. 각종 통계 데이터를 수집하여 분석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현지 노동자의 비율이 78%를 밑도는 경우는 없었다. 종업원이 수천 명 규모인 기업에서는 현지 노동자 비율이 99%를 넘는 곳도 있었다.

나이지리아에서 내가 직접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중국 기업이 고용하는 노동자의 85%가 현지인이다. 케냐에서 실시한 대규모 앙케이트 조사에서도 중국계 기업 및 건설회사는 종업원의 90%를 현지 채용하고 있다. 게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그 비율은 증가하였다.

이브라힘 씨는 이러한 현실을 직접 보여주고 있다. 필자가 나이지리아에서 이브라힘 씨의 안내를 받으며 상자 공장을 방문하였다. 그는 상자 제조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펄프 공급업자의 특징, 원재료의 하역 방법, 모든 기계의 사용목적이나 조작방법, 고객의 주문 상황, 인쇄 부수 확정 노하우, 그리고 모든 작업원의 이름도 알고 있다. 그의 상사인 공장 오너는 중국인이지만, 이브라힘 씨가 실질적으로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것은 분명했다.

이브라힘 씨는 작업원에게 하우사어(語)로 말을 했다. 하우사어는 나이지리아 북부 언어로, 공장이 있는 남서부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언어다. 공장 작업원들은 인근 지역 출신이 아니었다. 이브라힘 씨가 고향 마을을 통째로 공장이 있는 이곳으로 옮겨온 것이다.

좋은 머리를 가지고 있지만 교육을 받지 못한 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직업을 찾지 못하는 1억 명의 젊은이가, 공장노동 덕분에 불안정한 비정규직 일에서, 글로벌 경제와 연결된 생산성 높은 정규직으로 이행하는 기회를 잡는다. 그리고 그곳에서 더 큰 가능성이 퍼져 나간다.

-- 아프리카의 신세대 --
제조업 경험을 쌓은 아프리카인의 대부분은 스스로 사장이 된다. 그러한 현지화가 진행되는 이유는, 비용 삭감이나 기동성을 높이기 위해 공급망을 끊임없이 단축하려는 제조업의 특징 때문이다. 공장이 어디에 집적되더라도, 현지의 공급업체가 등장하고, 규모를 확대한다. 정부 정책도 일정한 역할을 한다. 대부분의 정부 입찰에서는 현지를 거점으로 하는 제조업체가 우선시되기 쉽다. 국가 차원의 투자은행에 의한 융자는 현지 기업만이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현지 기업과 중국 기업의 파트너십이 추진된다. 또한 대부분의 경우, 외국 투자가는 이른바 Local Knowledge를 존중하고, 신용할 수 있는 현지 파트너를 찾고자 한다. 중국인도 예외는 아니다.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출신인 게브레차디크 씨는 약학부를 졸업한 후, 1980년대 초에 정부 산하 병원에서 약제사로서 일했다. 80년대 중반에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가뭄과 기근이 에티오피아를 덮쳤다. 게브레차디크 씨는 구조대에 참여하였고, 그 후에 농약 연구에 종사하게 되었다. 1992년에 그녀는 자신의 회사를 설립하기로 결심한다. 농업 중심 국가에서 농업 연구자로 일을 하면서, 인간과 동물을 위한 의약품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을 팔면 사업이 될 것으로 생각하였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약을 거의 제조하지 않기 때문에 수입하기로 하였다. 중국, 프랑스, 스위스 대사관에 문의한 결과, 중국만이 응답해 주었다. 그녀는 경제담당 영사의 도움을 받아 중국의 여러 의약품 회사와 접촉하였고, 에티오피아 시장에서 그들의 정식 대리인이 되었다. 그리고 사업 시작한 지 2년쯤 뒤에 에티오피아 정부로부터 대형 의약품 매매 계약을 따냈다.

-- 뛰어난 사업에서 뛰어난 조직으로 --
-- 제조업의 기적 --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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