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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경 비즈니스_2017/08/28_민간이 도전하는 달표면 탐사 레이스
  • 저자 : 日経BP社
  • 발행일 : 20170828
  • 페이지수/크기 : 120page/28cm

요약

Nikkei Business_2017. 8. 28 Culture (p102~103)

SPACE TOUR
민간 팀이 도전하는 달표면 탐사 레이스
우주를 무대로 펼치는 세계 각국의 도전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방가롤. 자동차 부품의 창고였던 건물에는 의자와 테이블이 놓여 있고 젊은 기술자들은 살짝 긴장된 얼굴로 자리에 앉는다. 그들은「팀 인더스(Team Indus)」의 멤버들이다. 올해 안에 소형 로버(Rover·탐사로봇)를 로켓에 실어 지구로부터 38만km 떨어진 달의 주회(周回) 궤도에 투입시킬 예정이다. 또한, 달표면에 착륙하여 달의 열악한 환경에서 탐사를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들은 이 프로젝트에 총 6,500만달러(약 72억엔)를 투입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비용의 대부분은 민간 투자가로부터 조달 받을 예정이라고 한다.

팀 인더스가 도전하는 것은 미국 IT기업인 구글이 스폰서이며, X프라이즈재단이 운영하는 달표면 탐사 레이스「구글 루나 X 프라이즈(Google Lunar X Prize)」이다. 민간 자금으로 처음 달표면에 탐사기를 쏘아 올려, 고해상도의 동영상과 정지화면을 지구에 송신하는 것이 이번 미션이다. 세계에서 5팀이 도전하여 가장 먼저 미션을 달성한 팀이 상금 2,000만 달러(약 22억엔)을 손에 넣게 된다.

이 경연대회는 크게 3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탐사기를 지구로부터 발사하여 달 표면에 착륙시킨 후, 그 지점에서 500m를 이동시켜 데이터를 수집∙전송한다. 마지막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3개팀은 바퀴가 달린 기존 형 로버의 개량 판을 사용하고, 남은 2개팀은 착륙기기 자체를 사용하여 500m를 주행하는 것이 아니라, 깡충 뛰는 방식으로 이동한다는 구상이다.

-- 왜 지금, 달을 목표로 하는가? --
미국에서 경쟁에 뛰어든 벤처기업인 문익스프레스의 창업자이며 CEO인 밥 라차드 씨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달에 가는 것을 결심한 이유는 이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1조달러(약 110조엔) 이상의 개인자산을 쌓는 것은 우주 비즈니스 사업가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예를 들어 지구상에서는 찾기 힘들지만, 달에서는 풍부한 헬륨3을 채굴하게 된다면 막대한 이익을 손에 넣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소행성 등, 지구 근방에 있는 천체에서 로봇기술을 사용하여 자원 개발을 시행하는 아이디어도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민간의 우주 벤처기업이 국제우주스테이션(ISS)에 보급물자를 보내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고 있다. 영국의 버진그룹 회장인 리처드 브래슨은 미국의 버진갤러틱을 창설. 단기 체류의 우주 비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페이스X의 창설자인 일론 머스크는 2018년 말에 2명의 고객을 우주선에 태워 달 주회 여행에 보낼 계획이라고 2017년 2월에 발표했다. 그 2개월 후, 미국 아마존닷컴의 CEO인 제프 베조스는 자신이 설립한 우주 벤처기업인「블루오리진(Blue Origin)」에 투자하기 위해 매년 10억달러(약 1,100억엔)분의 주식을 매각한다고 선언했다.

우주업계에서는 달은 앞으로 거대한 허브 공항과 같은 역할을 도맡아 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도 있다. 중력이 지구의 6분의 1밖에 안 된다는 이점을 활용하여 보다 먼 우주를 목표로 삼기 위한 절호의 중계지가 된다는 것이다.

달의 양극을 덮고 있는 얼음은 녹이면 음료수나 농업용수로 이용이 가능할 것이다. 산소와 수소로 분해하여 공기 및 우주선의 연료로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그것이 언제 실현될지는 모르나, 계속해서 생겨나는 우주 벤처기업이 제일 먼저 목표로 하는 목적지가 달인 것은 분명하다.

일본에서 참여한 팀인 HAKUTO(하쿠토)는 4륜 로버를 달까지 보낼 예정이었으나, 향후에는 2륜 로버와 연결시킨 상태로 탐사를 실행할 계획이다. 2대 모두 주로 초경량∙고강도의 탄소섬유로 만들어져 있다. 대표인 하카마타(袴田) 씨에 따르면 2륜 로버는 달표면의 크레이터 및 용암의 튜브, 동굴 등의 깊은 곳까지 들어가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고 한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케이프 캐너베럴의 발사기지에서는 Moon Express의 시작기(試作機)가 달을 향한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당사는 지구의 주회 궤도를 뛰어넘는 우주비행의 인허가를 미국정부로부터 취득한 첫 기업이다. CEO인 밥 리처드 씨에 따르면, 그들이 개발한 달표면 착륙기 MX-1E의 이점은 달표면에 이동하는 기능을 겸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MX-1E는 일단식(Single stage)의 무인 우주선으로써, 지구의 저궤도에서 로켓으로부터 분리된 후, 과산화수소를 주요 추진제로 삼아 달을 향해 날아가게 된다. 달표면에 착륙할 때에는 역분사 로켓으로 착륙의 충격을 완화시키지만, 그래도 수직으로 낙하할 때에는 상당한 충격이 있으므로, 접이식 착륙용 다리를 충격완화제로 사용한다. 착륙 후에는 남아있는 약간의 연료로 크게 한 번 날아오르거나, 조금씩 도약(점프)해서 규정된 거리로 이동한다.

-- 신흥산업의 탄생 --
도약 방식을 채택한 다른 한 팀은 이스라엘의 텔 아비브 외각에 거점을 준「스페이스 IL」이다. 스페이스 IL의 착륙기는 높이가 1.4m. 스페이스X사의 로켓「팰컨 9」로 발사되어 로켓으로부터 분리된 단계에서는 중량이 600kg으로 추정되었지만, 달표면으로의 착륙태세에 돌입할 때에는 연료를 거의 다 사용하여 중량이 당초보다 3분의1 정도가 된다. MX-1E와 이와 동일하게 달이 착륙할 때, 얼마 남지 않은 연료로 500m를 도약하여 이동한다는 계획이다.

다국적 팀인 시너지문(Synergy Moon)을 지원하는 Interorbital Systems의 창업자 중 하나인 랜더 래리치 미라이론 씨에 따르면 당사의 목표는「민간의 우주산업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그러기 위해서 당사는 모듈식의 표준적인 유닛으로 로켓을 조립한다.

5팀은 우승을 하기 위해 격전을 벌이고 있으나, 정보 교환도 한다. X프라이즈재단 관계자도 참가하는 매년 여름에 열리는 미팅에서 각 팀의 리더가 성공 사례 및 실패담을 솔직하게 보고하고 있다. 교류를 통해 국경을 넘어선 신흥산업이 탄생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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