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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타치평론_2017/07_생활 인프라 시스템
  • 저자 : 日立評論編集部
  • 발행일 : 20170720
  • 페이지수/크기 : 103page/30cm

요약

HITACHI Inspire the Next_2017.07. Vol. 99 No.4 요약 (p4~7)

Technology for Living and Life
삶과 생명을 지키는 생활 인프라 시스템

본격적인 IoT시대의 도래와 저출산∙고령화 및 경제의 세계화 등을 배경으로 사회가 크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삶과 생명을 지키는 생활 인프라 시스템에 대한 중요성이 다시금 인식되고 있다. 생명에 없어서는 안될 물, 안전한 생활을 위한 방재 및 보안은 쾌적하고 수준 높은 생활의 첫 번째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선진국의 노동력 부족 및 설비 노후화에 대한 대응 및 신흥국에서의 급속한 도시화에 따른 정비가 시급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과제와 위험성을 해결할 강인하면서도 유연한 복원력이 한 층 더 강하게 요구되고 있다.

히타치는 하수도∙전력∙교통∙통신 등,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중요한 인프라를 폭 넓게 운영해온 실적과 통합력에 디지털 기술을 통한 새로운 가치를 부가해, 도시의 안전과 안심할 수 있는 생활 환경을 지키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물 환경에 관한 최신 기술과 글로벌한 사업 전개, 가상물리시스템(Cyber Physical System)의 경계를 넘어 IoT시대에 필요한 복원력을 실현하는 방재∙보안 솔루션을 소개한다.

● FOREWORD
사람다운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과학 기술
오오가키 신이치로(大垣 眞一郞) / 공익재단법인 수도기술연구센터 이사장, 도쿄대학 명예교수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먹는 것, 입는 것, 자는 것,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요구된다. 오늘날 개인이 고립된 환경에서 생활을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집단 생활을 영위하는 우리들은 사회로부터 혜택과 보호를 제공받고 있다.

고대부터 인류는 집단 생활을 통해 번영해왔다. 시오노 나나미(塩野七生) 씨의『로마인 이야기』에 따르면, 당시의 로마인은 도로 망, 수도 시스템, 각종 사회 제도 등을, 이것을 뜻하는 인프라스트럭처(Infrastructure, 사회적 생산기반)라는 단어가 아닌,「사람이 사람답게 생활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공학 분야에서는 자주 인용되는 말이다. 인프라스트럭처보다도 이 말이 그 이념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 느껴진다.

이러한「중대사」를 포함한 경제학의 체계적인 개념으로써 우자와 히로후미(宇沢弘文) 씨가 제창한「사회적 공통 자산」이 있다. 사회적 공통 자산은 자연 환경(대기, 물, 산림 등), 사회적 인프라스트럭처(상하수도, 도로, 전력 등), 제도 자본(교육, 의료, 사법 등)의 3가지 요소로부터 구성되어 있다. 우자와 씨에 따르면, 사회적 공통 자산의 각 부문은 직업 전문가에 의해,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직업적 규범에 따라 유지∙관리되어야 한다. 또한 사회 전체의 공통 자산으로써 사회적 기준에 따라 관리∙운영되어야 한다고 그는 저서에서 주장한다.

사회 공통 자산 요소 중 하나인 자연 환경은 예전부터 대기오염, 수질오염 등의 공해를 통해 많은 심각한 피해가 초래되었다. 자연 환경 보존, 오염 방지에 대한 이념 확보, 감시 분석 방법의 연구 개발 등, 일본의 행정과 산업계는 그 대응에 고심해왔다. 세계에는 아직도 공해로 인한 오염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 많다. 또한 지구의 자연환경과 관련된 기후 변동에 대한 대처 방안이 요구되고 있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사회적 공통 자산의 제2요소인 사회적 인프라스트럭처는 물에 관련된 것이다. 물의 공급과 오수 배제 시스템은, 예를 들어, 폼페이에서 볼 수 있듯이 사회의 필수 시스템으로써 고대부터 정비되어왔다. 근대에 들어서면서, 수도는 충분한 수량, 수질 면에서의 안전성 확보뿐만 아니라, 압력을 가진 물의 특성을 살려 소방 용수로써의 방재 기능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하수도 또는 위생적 배수 처리는 도시의 청결 유지뿐만이 아니라, 물 환경 보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사람과 사물의 이동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전염병 대유행(팬데믹)을 막기 위한 기본 인프라로써 세계적 규모의 상하수도 등의 위생 관리 시스템의 정비가 요구되고 있다.

지진 등 재해 시의 물 공급 확보와 위생 관리 체제는, 특히 일본에서 비상 시의 대응과 함께 평상 시의 사회 시스템 중 하나로 구성되어왔다. 또한 물과 관련된 홍수, 가뭄 등은 오래 전부터 있어 온 재해이지만, 새로운 과제이기도 하다. 지진이 적은 나라들은 홍수와 가뭄이 자국의 가장 큰 리스트로써 논의되고 있다. 또한 국제 사회의 목표로 작용되고 있는 UN의 지속 가능한 개발목표(SDGs)는 모든 국가의 사회적 공통 자산에 관련된 것이다.

사회의 방재와 보안 확보를 위한 시스템은 고대부터 적으로부터의 방어, 재해 대책(방재)을 위한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연구되어 왔다. 고도의 복잡한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는 현대 도시 사회에서의 생활의 안전성에 대한 요구는 대단히 높아지고 있다. 정보 공간 내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제 사회의 사람과 사물이 움직이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이것은 사회적 공통 자본의 제2, 제3의 요소에 모두 관련된 새로운 사회적 공통 자산의 출현이다.

사람들이 인간다운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이 새로운 정보 사회 시스템을 설계, 제어해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전통적인 사회적 공통 자산과 새로운 사회적 공통 자산 모두를 세계 전체의 공통 자산으로써 운영, 관리, 유지하는 과학기술군(群)이 요구되고 있다. 다시 말하면「인간이 인간다운 생활을 하기 위해 필요한 과학 기술」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지식의 프론티어를 지향하는 과학 기술, 또는 진리를 추구하는 과학 기술에 비해, 매일의 일상 생활을 지킨다고 하는 다른 차원의 가치를 목표로 하는 이 과학 기술은 우리들이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이것은 앞으로의 사회에 있어 필수적인 과학 기술이며, 지금이야말로 그 새로운 전개가 요구되고 있다. 풍부한 창의력을 가진 산업계가 학계 및 행정 기관과 협력해 그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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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