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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비즈니스 리뷰_2017/08_블록체인의 충격
  • 저자 : ダイヤモンド社
  • 발행일 : 20170710
  • 페이지수/크기 : 144page/28cm

요약

Harvard Business Review_2017.8 요약 (p39 ~ 49)

블록체인의 충격
비트코인을 움직이는 기술의 미래
Junchiro hitogai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암호 통화를 지원하는 기술』 번역자

수수께끼의 인물인 사토시 나카모토가 2008년에 세상에 발표한 하나의 개념인, 블록체인이 사회를 바꾸려 하고 있다. 그 개념이 최초로 구현된 가상통화인 비트코인은 투자대상 또는 교환 수단으로써 사회에 보급되어 그에 따른 다양한 활용이 현재 모색되고 있다. 블록체인이 주로 적용되는 영역인「가치의 이전」「이력의 공유」「계약의 자동 집행」을 중심으로, 그 원리와 가능성을 쉽게 해설하도록 하겠다.

비트코인의 동작과 블록체인의 기술
2009년 1월, 최초의 비트코인이 마이닝(채굴) 되었다. 이듬해 5월 22일에는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파파존스” 피자 2판이 1만BTC(비트코인)와 교환되어, 비트코인과「사물」을 교환한 첫 사례가 되었다. 7년이 지난 지금, 전세계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4조엔을 상회하며 그날 2판의 피자와 교환된 1만BTC는 25억엔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비트코인을 구성하는 기술은 「블록체인 기술」을 끄집어 내어 가상 통화뿐만이 아닌, 금융, 유통, 등기, 공증, 지적 재산 관리, 셰어링 이코노미, IoT(사물의 인터넷) 등 다양한 영역으로의 응용이 검토되고 있으며, 2016년 한 해에만 관련투자에 약 5억달러의 자금이 모이게 되었다.

이 글의 목적은 블록체인 기술이라는 흥미로운 이노베이션에 대하여 그 원리를 확인한 후, 적용 사례 및 제안을 받고 있는 개념을 소개하여 발전의 방향성을 살펴보는데 있다. 또한, 이 분야는 아직 새로운 분야이며 메인 용어의 정의에 대해서도 현시점에서 포괄적으로 합의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이 글에서 제시한 블록체인 기술의 성명도 수 많은 어프로치 중 하나라는 것을 감안했으면 한다.

“Bitcoin :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 –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인물이 암호기술의 Mailing list에 투고한 이 논문에서부터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그가 네트워크 상에 「신뢰할 수 있는 관리자」를 두지 않은 상태로 가치 이전을 가능하게 하는 개념을 제시하여 공동체의 구성원과 함께 비트코인을 실제로 가동시켰다.

비트코인에 의한 송금에서는 관리자를 따로 두지 않고 참가자 전체가 관리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중앙 집중형 시스템과 크게 다른 점이다. 또한, 비트코인으로는 지금까지 실행되어 온 모든 송금정보가 공개 장부에 기재되어 있으며, 트레이서빌리티(Traceability)와 투명성이 실현되어,「2중 결재」를 방지한다. 각 참가자는 동일한 내용의 장부를 보유하고 있으므로 정보 공유가 쉽고 일부 장애가 발생한 경우에도 네트워크 전체에서는 가동을 지속할 수 있으므로 장애에 대한 내성이 높은 시스템이 되어 있다. 더불어, 데이터는 위조가 힘든 구조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다양한 블록체인 플랫폼
비트코인을 시작으로 현재, 기업들의 독자적인 블록체인 플랫폼의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관리자 없이 누구나 네트워크에 참여가 가능한 플랫폼이다. 한편, 기업이 중심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플랫폼은 복수의 파트너 기업이 관리자가 되어, 네트워크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관리자의 허가가 필요하다. 전자를「퍼블릭형」, 후자를「컨소시엄형」으로 부른다.

기업은 컨소시엄형 플랫폼을 개발함으로써 거래내용의 공개 범위를 제한하거나(거래의 비익성(秘匿性) 향상), 참가자를 심사하여 제한하거나(거래 참가자의 배후의 투명성 향상), 거래의 처리 스피드를 향상 시키는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것들은 비트코인의 「관리자를 두지 않는다」라는 설계 사상에서 출발한 블록체인 기술이 또 다시 관리자의 존재를 받아 들여, 분산형∙비(非)중앙집권이라는 성질을 줄이는 대신,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별도의 이점을 갖출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업과 금융기관, 공적 기관은 퍼블릭형이든 컨소시움형이든 상관없이 다양한 종류의 플랫폼을 적절하게 사용하면서 서비스 및 시스템을 제안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의 적용이 시도되는 영역을「가치의 이전」「이력의 공유」「계약의 자동 집행」의 3가지로 정리하였다.

〔영역1〕 가치의 이전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이라는 장부에 기록된 가치의 보유 상황을 이용자의 의도에 따라 변화시킴으로써「가치의 이전」을 실현한 가장 긴 시간 동안 가동되고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비트코인 이후의 다양한 시도는 비트코인이「지금 이 순간에도 움직이고 있다」라는 사실에 의해 구현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비트코인은 투자 대상으로써 주목을 받고 있으나, 지불 수단으로 받아들여지는 경우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또한, 저렴한 수수료 및 바로 송금이 가능한 점을 활용하여 국제 송금 및 기부에도 사용되고 있다.

비트코인으로부터 직접 영향을 받은 사례로는, 먼저, 가상통화에 관한 시도가 있다. 비트코인 사양의 일부를 바꾼 새로운 코인이 수 없이 많이 제안되고 있다(「알트코인」이라고 불린다). 이런 움직임은 지역통화 제작을 시도하는데 있어서 자극제가 되고 있다. 또한, 블록체인을 활용한 결재, 송금 시스템을 검토하는 사례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많은 금융기관을 통해 볼 수 있으며, 게다가 각국의 중앙은행도 디지털 통화의 발행에 대하여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 밖에, 포인트 서비스 및 쿠폰과 같은 분야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에 스며들기 쉽다고 한다.

〔영역2〕 이력의 공유
블록체인은「장부」이기 때문에 보유하고 있는 가치뿐만이 아니라, 여러 가지 종류의 정보를 기록하여 공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의 소유물을 B에게 양도했다라고 가정할 때, 그 소유 성황을 블록체인 기술로 기록∙관리하는 경우를 상정한다. A는 인터넷 네트워크 전체를 향해 B에게 양도한 정보를 송신하여 참가자들은 각자 자신들의 장부에 이를 반영시킨다. B가 또 다른 사람에게 양도할 경우, 동일하게 양도 정보가 네트워크에 송신하여 기록이 추가된다. 이렇게 누가 무엇을 소유해왔는지「이력」을 나타내는 장부가 네트워크 참가자 전원에게 있어 위조하기 어려워 진다.

-- 서플라이 체인 메니지먼트 --
제조업이나 유통업에 있어서 부품∙반제품∙완성품을 서플라이 체인 상에서 누가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 지와 같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것에는 많은 수요가 발생한다. 블록체인 기술에 의해 그런 정보가 다수의 업계나 가업간에 저비용으로 공유되어, 특정 제품 및 부품의 추적 가능성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블록체인 기술 개발의 기업 커뮤니티인 하이퍼레저(Hyperledger) 프로젝트에는 에어버스나 다임러와 같은 글로벌 제조기업도 참여하고 있다. 부재의 생산지 및 완성품의 조립 거점이 세계 속에 산재하는 가운데, 정보의 공유가 긴밀해지면 고도로 국제분업이 발달한 현대의 제조업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 고액상품의 트래킹(추적) --
에버레저(Everledger)는 다이아몬드의 거래이력을 블록체인 기술로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이아 유통 업계에서는 분쟁의 자금원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킴벌리 프로세스'(Kimberley Process)라는 국제적 협의체가 있으며, 참가국에서는 거래하고 있는 다이아몬드가 분쟁과는 상관 없다는 것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 한편, 다이아의 유통 경로는 채굴, 가공, 수출입, 국내에서의 판매, 고객 대상 판매 등, 다단계 및 복잡하고 많은 지역에 걸쳐있으며 정확한 이력을 쫓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여기에서 에버레저는 거래이력을 블록체인에 등록하여 다양한 관계자가 참고할 수 있게 했다. 이미 98만개의 다이아가 등록되어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각 주체는「분쟁 프리」의 설명뿐만 아니라, 합성 다이아로의 바꿔 치기가 없는 것, 범죄의 자금세탁에 사용되지 않다는 것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심사기관도 접근이 가능해져 범죄 수사에 공헌할 수 있다.

〔영역3〕 계약의 자동 집행
블록체인 상에 프로그램을 등록하여 자동 실행하는 것에 착안한 많은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다. 프로그램을「사전에 관계자들끼리 합의한 계약」으로 받아들여, 그 자동 집행의 수단으로써 사용하는 것을「스마트 컨트렉트」라고 부른다. 이것은 컴퓨터 시스템(또는 그 밖의 자동화 된 수단)을 사용하여 계약을 강제적으로 집행한다는 의미로, 비교적 오래 전부터 사용해 온 용어지만, 현재 블록체인 기술과 연관됨으로써 또다시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블록체인 상의 스마트 컨트렉트는「컴퓨터가 읽을 수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기술하여, 당사자들 쌍방의 서명을 추가한 블록체인에 등록함으로써 그것을 계약 채결로 인식하고 법 집행 기관 없이 자동적으로 집행되게 한다」라는 발상이다. 이에 따라 계약의 수속 및 집행 비용의 절감이 기대되고 있다.

스마트 컨트렉트를 움직이는 플랫폼으로써의「이더리움」에 착안하여 구체적인 움직임을 살펴보기로 하겠다.  

-- 이더리움 상의 스마트 컨트렉트 --
-- 예측 시장으로의 응용 --
-- 셰어링 이코노미로의 응용 --
-- 계약의「가치」를 산출 --


블록체인 이전/ 이후
지금까지 예를 들어 온 시도는 사회의 바람직한 모습에 대해 기존과는 다른 각도에서 생각하는 계기를 가져다 준다. 이후에 서술하는 것은 블록체인 기술에 의해 환기된 이미지이다. 엄밀한 논증을 따른 것이 아니라는 전제 아래 읽어 주었으면 한다.

근대사회는, 사회의 다양한 기능에 집중한 전문성을 가진 조직이 관리함으로써 효율성을 실현해 왔다. 이에 대해 블록체인 기술에서는 관리자를 두는 대신에 시스템의 움직임을 기록한 알고리즘을 둔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다. 그곳에는 비트코인처럼 관리자를 따로 두지 않고 참가자 전체가 관리자로써의 역할을 다한다는 근본적인 형태를 취하거나, 기업이 개발하고 있는 플랫폼과 같이 어느 정도 선별한 멤버 중에서 관리자를 뽑는 등의 형태를 취하는 경우도 있다. 고도로 집중된 사회를 분산형이나 비(非)중앙집권과 같은 개념을 중요한 포인트로 재구성하려는 시도로써 비트코인에서 시작되는 여러 가지 프로젝트가 있다고 생각된다.

이런 움직임을 보고 제일 먼저 느낀 것은「매개의 담당 역할」의 변용을 서두르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마존, 페이스북, 우버, Airbnb와 같은 플랫포머를 굳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매개자는 거대한 힘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힘에 대항하는 움직임도 뿌리깊게 존재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 대체 안건이 수 없이 제창되고 있다. 그 중에는 프로젝트의 추진 주체가 기존의 플랫포머로 대체되는 것이 아니라, 플랫폼이 궤도에 오른 후에 운영에서 손을 떼도록 하게 하는 것이 있다. 역사가 짧기 때문에『궤도에 올라 영업에서 손을 뗀』 후의 계속성이 충분히 검토되지 않았으나, 그곳에는 커뮤니티가 받아들인 알고리즘이 중앙 조직을 대신하여 플랫폼을 관리한다는 생각,「커뮤니티 안에서의 거래로 얻은 성과는 커뮤니티 멤버가 전부 가져야 한다」라는 사고방식을 읽을 수 있다.

조직에서 알고리즘으로 바뀌는 움직임이 좀 더 진행된다면, 공적인 기록 및 인증이 정확하다는 원천적인 사고도 확장될 수 있다. 지금까지 금융 거래, 부동산 등의 자산의 소유권, 개인의 신원과 같은 중요한 정보 관리는 국가 및 금융기관, 대기업 등, 신뢰와 권위를 수반한 조직에게 맡겨져 왔다. 블록체인 기술에서는 블록체인 상의 기록이 정확하다는 것은 네트워크 참가자가 따르고 있는 알고리즘의 적절성에 의해 보장되고 있다.

사회의 선택에 따라서는 조직에 부여된 신뢰를 기반으로 한 기록 및 인증이 정확하다라고 하는 인식과 더불어「적절한 알고리즘이 관리하는 기록이기 때문에 정확하다」라는 인식도 일반적인 것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된다면, 미래 사회를 더욱 자유롭게 구상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플랫포머적인 조직뿐만 아니라, 폭넓게 일반 조직을 생각할 경우에도, 블록체인기술은 흥미로운 발상의 실마리를 가져다 준다. 스마트 컨트렉트는 계약의 집행을 알고리즘에게 맡김으로써 계약에 드는 소비용을 낮출 수 있다. 스마트 컨트렉트가 다양한 계약에 적용되는 상황에서는 지금은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세부적인 계약 채결이 이뤄져, 이에 따른 시장 조달도 채산이 맞아 떨어지게 될 지도 모른다. 그렇게 된다면, 리소스(자원)를 장기적으로 사내에서 보유하면서 이용하는 형태에서, 필요할 때마다 시장에서 조달하는 형태로 빠르게 바뀌게 될지도 모른다. 아웃소싱의 움직임은 현재도 많은 업계에서 관찰되지만, 이것을 한층 더 폭넓게 촉진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된다.

우리는 비트코인을 통해 블록체인이라는 개념을 알게 되었다. 이후, 이 흥미로운 장부의 이노베이션은 가치와 이력, 계약의 매개체 역할을 하면서 폭넓은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글에서는 다루지 못했으나, 그 밖의 모든 신기술과 동일하게, 블록체인 기술에는 해결해야 할 여러 가지 과제가 있으며, 그 해결을 위한 관계자의 착실한 노력이 쌓여가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몇 몇 프로젝트가 종지부를 찍는다고 하더라도 그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제안이 계속해서 나오게 될 것이다. 이런 노력 속에서 보다 견고하고 안정적인 시스템(그것이 블록체인이 될지는 모르겠으나)이 탄생할 수도 있겠다.

현대사회의 역사를 뒤돌아봤을 때「인터넷 이전/이후」라는 형태로 구분해도 커다란 위화감은 없을 것이다. 그 정도로 인터넷은 사람들의 생활과 사고방식을 변화시켰다. 아마도 향후, 이와 같이「블록체인 이전/이후」라고 말해도 이상하지 않는 시대가 올 지도 모른다. 또한 그「이전/이후」를 나누는 시기가 바로 지금일 수도 있다.

 -- 끝 --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