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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경비즈니스_2017/06/12_「하늘을 나는 자동차」의 충격
  • 저자 : 日経BP社
  • 발행일 : 20170612
  • 페이지수/크기 : 152page/28cm

요약

Nikkei Business_2017.6.12 특집 (p26~45)

「하늘을 나는 자동차」의 충격
보이기 시작한 차세대 모빌리티


100년 이상, 모빌리티 사회의 주역이었던 자동차. 사람들의 이동범위를 비약적으로 확장시켰고, 경제 활성화의 주역이었다. 그 모습이 지금 크게 변하려 하고 있다. 계기는 전동화 기술. 배터리와 모터로 움직이는 전기자동차(EV)뿐만이 아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조차도 현실이 되고 있다. 부품이 바뀌게 되면 가솔린차 메이커를 정점으로 하는 산업 피라미드도 흔들리게 된다. 대전환기를 맞이한 모빌리티 산업. 그 충격의 파도를  따라가 본다.


PART 1. 구글 창업자, 에어버스, 도요타도 시작한 「공중전」
사람, 제품, 돈이 쇄도하고 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이제 SF소설에 등장하는 공상의 산물이 아니다. 세계 곳곳에 본격적으로 실용화를 목표로 하는 창업가들이 있다. 우선은 그「열광」의 현장을 들여다 본다. 

미국 보스턴 교외에 위치한 벤처기업인 Top Flight Technologies는「비행 자동차」의 실현에 가장 가까운 기업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실리콘밸리에서 활약하는 벤처 투자가들이 뜨거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15년 11월에는 샌프란시스코에 거점을 두고 있는 Scrum Ventures 등이 총 175만 달러의 자금을 탑플라이트에 투자하였다. 일본 대기업들의 자금을 맡고 있는 TransLink Capital도 출자하였다.「지금, 비행 자동차는 가장 유망한 투자대상 영역의 하나다」(스크럼벤처즈의 미야타(宮田) 씨).

14년에 탑플라이트를 창업한 사람은, 1990년대부터 미국 MIT에서 자동운전 헬리콥터의 개발에 관여하였던 Long Phan 박사다.「자동 비행이 실현되면, 전문 지식이 필요한 파일럿이 불필요하게 되고, 모빌리티의 용도가 단번에 확장된다.『비행 택시』가 정체된 도로 위를 날 수도 있고, 재해로 통행이 차단된 지역에 물자를 운반할 수도 있으며, 섬에서 환자를 마을 병원으로 옮기는 일도 가능해진다」.

탑플라이트는 올해 4월, 비행 자동차를 상정한 소형 시작기(試作機)「Airborg H8 10K」의 비행 실험을 성공시켰다. 기체의 크기는 길이 195cm, 폭 160cm, 높이 150cm다. 현시점에서 이미 15kg의 물자를 1시간 운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Phan 씨는「4~5년 후에는 최대 8명을 태우고, 3시간 비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 래리 페이지 씨의 비밀의 벤처 --
-- 하늘의 프로, 에어버스도 참전 --
-- 우버가 기획하는 세계 제패 --
-- 붕괴하는 산업 피라미드 --
-- 도요타도 비행할 수 있을까? --
-- 태국에서 태어난 수륙 양용차 --


PART 2. 규격 외의 벤처, 일본을 맹추격하는 부품 메이커
산업 피라미드가 붕괴, 진원지는 중국

전동화가 촉구하는 차세대 모빌리티 개발 경쟁. 그것을 리드하는 것은 EV다. 특히, 현저하게 대두하고 있는 것이 중국의 신흥 벤처기업이다. 가솔린차로 축적한 실적은 필요 없다. 그렇다, 그들이야말로 기존 산업 피라미드의 파괴자다.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EV 벤처기업인 NextEV.「세계 최속(最速)의 EV에서 세계 최속의 시판차가 되었다」. 5월 하순, 기자를 맞이한 홍보담당자가 자랑스럽게 소개한 자동차는, 넥스트EV가 예약판매를 막 시작한 EV 스포츠카「EP9」이었다.

「6분 45초 90」. 홍보담당자가 가리킨 벽에 걸린 시간이「세계 최 고속」을 경신한 기록이다. 독일 서킷「뉘르부르크링」에서 금년 5월 12일에 기록하였다. 전세계의 자동차회사가 고속성능을 경쟁하기 위해, 한 바퀴 약 20km를 질주하여 시간을 겨루는 뉘르부르크링 서킷. EP9은 작년 가을에 이미 EV로서의 최속 기록을 수립하였지만, 5월에 20초 가량 단축하면서 독일의 포르쉐와 이탈리아의 람보르기니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하였다.

「외관뿐 아니라 기술면에서도 고급 브랜드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자동차다」. 넥스트EV의 부사장은 말한다. 조종석 등에 경량 소재인 CFRP(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을 채용. 100% 충전 시 항속거리는 427km에 달하며, 가격은 148만 달러다. 초기 출하 6대는 IT기업인 텐센트의 마화텅(馬化騰) 회장 등 중국을 대표하는 사업가들의 손에 들어간다. 10대의 추가 생산도 결정되었다.

중국의 자동차산업이「EV버블」로 들끓고 있다. EV를 중심으로 한「신에너지 자동차」의 판매 대수는 작년에 버스 등 상용차를 포함하여 약 50만 대. 2015년 대비 1.5배 증가하였다.

배경에는 중국정부가 10년부터 서서히 확대해 온 보급지원책이 있다. 지방정부의 지원을 포함하면 1대 당 최대 6만 6,000위안(약 108만 엔)을 회사에 지급한다. 회사가 EV 판매를 확대하기 쉬운 환경을 정비하고 있다. 상하이 등 일부 도시에서는 번호판 취득에 수만 위안의 비용이 들지만, EV의 경우는 이 비용도 면제. 각 자동차회사가 보조금을 얻기 위해「부풀리기 생산」을 한다는 의심도 있지만, 참여 기업은 약 200개에 이른다.

그런 EV 시장에「세계 최속」의 간판을 달고 참여한 넥스트EV. 14년 창업으로 역사는 아직 짧다. 창업자인 리빈(李斌) 회장은 중국에서 자동차의 인터넷 판매사업에 착수, 미국 상장도 성공시킨 실업가다.

그러나 시판차는「EP9」이 처음이다. 아직 매출이「제로」인데도, 바디와 섀시 전체를 알루미늄으로 만든 SUV형 EV「ES8」의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탑재하는 자사 개발 배터리와 모터의 생산 설비를 위해 30억 위안이라는 거액을 투자하였다. 20년에는 완전자율주행 차「EVE」의 미국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 목표는 렉서스, 뛰어넘을 자신도 있다 –
--「미니」의 디자이너도 참여 --
--「2~3년 내에 일본을 추월한다」


PART 3. 선수를 치는 일본 기업
혼돈의 끝에 있는 사업기회, 연마한 기술은 반드시 살아남는다

중국에서 시작된「질서붕괴」. 그 파도는 언젠가 일본으로 밀려온다. 그러나 차세대 모빌리티의 새로운 산업 피라미드 조성은 아직 걸음마를 뗀 상태다. 전동화가 새로운 사업기회를 확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항상 앞서 움직이는 기업은 있다.

● 야스카와전기(安川電機)
감추고 있는 실력, 신천지에서 풀어논다
산업용 로봇기업인 야스카와전기가 작년에 반세기 이상 품어온 염원을 달성하였다. EV용 모터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실적이 거의 없는 야스카와와 손을 잡은 기업은 중국의 자동차회사인 Chery Automobile(奇瑞汽車)이다. 야스카와의 젠케(善家) 최고기술책임자는 승리의 원인을「우리는 자동차산업에서의 지명도나 실적은 없지만, 숨은 실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웃으며 말한다.

1970년 무렵부터 이벤트용 차량 등에 탑재해 온 모터를 본격적으로 양산하기 시작한 것은 90년대다. 도요타자동차의 프로젝트에 초빙된 것이 계기다. 이 자동차가 97년 발매된 초대「프리우스」다. 도요타가 그룹차원에서 모터의 내제화를 결정하였기 때문에, 야스카와전기는「대어」를 놓치고 말았다. 그 후에도 마쓰다 등에 모터를 일부 공급한 실적은 있지만, 판매량은 한정적이었다. 그 사이에도 메이덴샤(明電舎)가 미쓰비시자동차에, 히타치제작소가 혼다에 공급하는 등 경쟁사는 속속 진영을 굳혀나갔다.

-- 파워와 소형화, 양립에 자신 --

● 고베제강(神戸製鋼)
중국을 돌파구로 유럽과 미국을 겨냥
「5사 이상의 중국 자동차회사와 상담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미 2018년에 양산 예정인 EV에, 당사의 알루미늄 합금 외판패널 채용이 결정된 곳도 있다」. 고베제강의 알루미늄판 자동차재 영업부의 히로와타리(広渡) 부장은 이렇게 밝혔다.

5월 18일, 고베제강은 중국의 텐진시에서, 자동차의 본네트나 지붕 등에 사용하는 알루미늄 패널재 생산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시켰다. 생산 능력은 연간 10만 톤이며, 20년에 풀생산을 예정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알루미늄 패널재 시장 규모(연간 5만 톤)의 2배에 해당하는 생산 능력이다.

고베제강이 대담한 투자를 결정한 것은, 물론 공급처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대하는 것은 중국에서 급성장이 예상되는 EV나 PHV 시장이다.

EV나 PHV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기 때문에 차체가 무거워진다. 때문에 항속거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차체의 경량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철의 약 3분의 1로 가벼운 알루미늄재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미국 테슬라의「모델S」「모델X」의 경우는 차체의 대부분에 알루미늄 합금을 채용하고 있다.

-- EV화로 알루미늄시장 6배 신장 --

● 도레이(東レ)
육공(陸空) 소재의「만물상」으로
「퍼스널 모빌리티에 2차원과 3차원의 융합이 일어나고 있다」. 도레이에서 자동차재료 전략추진실장을 맡고 있는 이시노(石野) 씨의 말이다. 2차원과 3차원의 융합이라는 것은, 육지 위를 달릴 수 있으면서 하늘도 날 수 있는「비행 자동차」를 말한다. 이시노 씨는 차체가 중력을 거스르기 위해서는 CFRP(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를 중심으로 하는 경량화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한다.

CFRP는「미래의 자동차소재」로서 계속 주목을 받아 왔지만, 독일 BMW가 15년 말에 발매한 고급 세단「7시리즈」나, 도요타자동차가 14년 말에 발매한 연료전지차「미라이」등, 극히 일부 차량에 한정되어 사용되고 있다. 철강 등의 금속소재와 비교하여 가격이 비쌌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늘을 난다는 새로운 조건이 더해졌다고 「비싸다」고 말을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차체가 가벼우면 가벼울수록 프로펠러 회전 등 간단한 구조로 양력(揚力)을 얻을 수 있다. 비행 자동차의 실현을 위해서는 수지화는 반드시 필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라고 이시노 씨는 말한다.

-- 컨셉트카도 제작 --

● NSK(日本精工)
격변기 시대의「불변」을 공략
NSK는「베어링(축받이)」부문에서 세계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기업이다. 기계부품은 모빌리티의 전동화가 발전하면 중요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토(後藤) 상무는「자동차가 전동화되건, 하늘을 날건, 사물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계기술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한다.

전동화로 인해 기계부품이 감소하는 이유는, 지금까지 엔진이 담당했던 구동원이 모터로 대체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기존의 자동차에서는 엔진으로 발생시킨 회전력을 여러 개의 기계부품을 매개로 하여 각각의 바퀴에 전달하였다. 전동화 후에는 각 바퀴에 모터를 하나씩 내장하여, 회전 수를 컴퓨터로 제어하면 된다. 즉, 엔진과 바퀴 사이의 기계부품이 필요 없어지게 된다.

그러나 NSK에게는 위기감이 없다. 오히려 지금까지 NSK가 연마해 온 기술의 강점이 활용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 즉응성이 무기 --

● 파나소닉
테슬라에 의존하지 않는다, 차량탑재사업 2조 엔의 야망
파나소닉은 미국의 테슬라에 리튬이온 2차전지를 공급하는 이미지가 강하다. 양사는 공동으로 세계 최대의 배터리 공장인「기가팩토리」를 미국 네바다주에 건설하였다. 올 1월 개업식에는 파나소닉의 쓰가(津賀) 사장과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참석하여 가동개시를 축하하였다.

그러나 테슬라에 공급하는 배터리는 파나소닉이 계획하는 거대한 차량부품 사업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배터리와 함께, 충전시스템과 센서 류, 반도체 등을 포함하여 파나소닉이 19년 3월기에 목표하는 차량탑재 사업의 매출은 2조 엔이다.

-- 가전이나 스마트폰 기술을 활용 --

PART 4. 혼다 창업자, 혼다 소이치로 씨의 정신을 기억
해보지도 않고 어찌 아느냐? 지금 당장 해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 5월 하순, 이곳에서 현지의 소규모 공장만이 출전할 수 있는 가공기술전(展)이 열렸다. 「이런 복잡한 가공이 정말 5일 만에 가능한가요?」의료기기를 개발한다는 한 남성은 어느 부스 앞에 서서 이렇게 물었다.「네. (캘리포니아주 남부의)어바인 공장에 7대의 가공기를 갖추고 있어, 설계 데이터를 받을 수 있으면 5일 만에 만들 수 있습니다」.

알루미늄 절삭가공 시작(試作)품 제조기업인 HILLTOP(교토). 종업원 약 100명의 소규모 공장이지만, 14년 4월에 어바인에 미국 법인을 설립, 올 1월에는 산타클라라에 사무실을 개설하였다.「국내 업무는 앞으로 점점 감소할 것이다. 우리의 강점인 고부가가치 업무는 오히려 미국에서 증가할 것이다」(미국법인의 야마모토(山本) 사장)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판단은 정확하게 적중. 미국 각지의 전시회에 출전하면, 일본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고객을 만나게 된다. NASA, 월트 디즈니, 테슬라, 우버, 구글의 자율주행차 개발부문이 독립한 웨이모. 이러한 고객들에게서「자율주행에 필요한 센서를 담는 용기를 가공해 줄 수 있나요?」라는 주문이 들어온다. 미국의 고객 기업은 첫해는 47사, 15년에는 185사, 16년에는 280사로 증가하였다.

미국의 고객을 사로잡은 비결은, 일본 자동차회사의 어려운 요구에 응하면서 축적한「초 단기 납기」의 가공 능력이다. 야마모토 사장은「미국의 고객이 가장 중요하게 요구하는 것은 스피드. 일찍 납품해 준다면 기꺼이 추가요금을 지불하겠다는 고객이 대부분이다」라고 말한다.

-- 대답은 자기 안에 있다 --
-- 궁극의 에코카는 손오공의 구름 --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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