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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경 비즈니스_2017/05/29_프린트 기판 온라인 판매서비스
  • 저자 : 日経BP社
  • 발행일 : 20170529
  • 페이지수/크기 : 95page/28cm

요약

Nikkei Business_2017.5.29 (p46~47)

Front Runner
P-ban.com : 프린트 기판 온라인 판매서비스
누구든「제조(모노즈쿠리)」를 가능하게 만드는 견인 역할

한 장부터 주문이 가능한 프린트(회로) 기판의 온라인 판매서비스를 운영. 낮은 가격∙짧은 납기∙고품질이 특징. 개발자 소개 서비스에도 뛰어 들었다.

무게 100kg 이내의 초소형 인공위성을 개발∙운영하는 도쿄대학 거점의 벤처기업, Axelspace. 2013년에 민간 최초의 기사위성 발사에 성공, 2022년까지 50기의 발사를 계획 중인 곳이다. 우주 공간에서의 사용을 위해 초소형 위성에 탐재되는 부품에는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최첨단 기술의「정수」로 구성된 초소형 위성의 개발에 엑셀스페이스가 이용하는 웹사이트가 있다. P-ban.com이 운영하는「P판(板).com」이다.

-- 모든 고객의 요구에 대응 --
P-ban.com은 반도체 및 전자부품의 전기회로 제작 시, 부품을 서로 연결시키는(배선하는) 역할을 하는 프린트 기판의 온라인 판매 서비스이다. 프린트 기판 자체 설계 및 기판의 부품 조립 등도 의뢰할 수 있다.

특징은 수량 및 납기일, 가격, 품질 등「사용자의 어떠한 요구에도 대응이 가능한 점이다」(다사카 사장). 기판은 한 장부터 발주가 가능하고, 납기도 하루부터 가능하다. 가격은「사양에 따라서는 대형 제조사의 3분의 1 정도」(고토 최고집행책임자(COO))라고 말한다. 품질 면에서는 시작품에서 인공위성과 같은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기판까지 대응이 가능하다.

2003년 4월에 서비스를 개시. 거래사 누계 수는 약 만 9,000개사, 사용자 등록 수는 4만 5,000건 이상이다. 고객으로는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뿐만 아니라, 닛산(日産)자동차 등, 대기업 기술자도 포함되어 있다. 2017년 3월에는 도쿄 마더스에 상장되었다.

엑셀스페이스의 나가시마 최고기술책임자(CTO)는「위성 한 기에 사용되는 기판은 수 십장에 달한다. 대기업의 경우, 납기가 한달 이상이 걸리기도 하고, 가격도 비싸다. 이러한 면에서 P-ban.com은 우리에게 적합한 서비스이다」라고 P-ban.com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누구든 전자기기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도우미 역할을 하는 P-ban.com. 그 독특한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었던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자체 개발한 수∙발주 시스템이다. P-ban.com의 사이트에서는 메뉴에서 프린터기판의 수량과 재료, 외형 수치, 특수 가공 등의 조건을 선택하는 것만으로 견적이 표시, 설계 데이터를 전송하기만 하면 발주가 완료된다. 「대형 프린트기판회사와 같이 영업 담당자와의 거래가 없어져, 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고토 COO).

두 번째 이유는 외부 제조 공장의 활용이다. P-ban.com는 자체 제조 공장을 운영하고 있지 않다. 일본과 한국, 대만, 중국 등, 약 10개국의 제조 공장과 연계해, 고객의 요구와 공장의 가동 상황에 맞춰 공장을 나누어 사용하고 있다. 제조 위탁 방법에도 특징이 있다. 프린트 기판은 말 그대로 인쇄판을 이용해 배선을 형성하는 것이다. P-ban.com의 고객은 주로 20장 정도의 소규모 로트가 대부분으로, 제조 시 대형 인쇄판에 공간이 남게 된다. 이를 위해 P-ban.com은 몇몇 고객으로부터의 발주 의뢰를 모아 한 장의 인쇄판을 제작, 생산 비용도 절감하게 되었다고 한다.

-- 온라인 판매에 적합한 기판 --
창업자인 다사카(田坂) 사장은 기계∙금형 상사에 근무하던 1990년대 후반, 신규 사업의 일환으로 반도체의 온라인 판매 사업 설립을 담당하게 되었다. 그러나 회사 방침이 바뀌어 신규 사업에서 철수. 같은 시기에 퇴사한 다사카 사장은 개인적으로 웹사이트 설립 서비스 등을 운영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온라인 판매 사업의 가능성을 포기하지 못하고, 창업을 결정. 2002년 4월에 P-ban.com(당시의 회사명은 Inflow)를 설립했다. 「프린터 기판은 가벼워 물류 비용이 싸고, 소비품이라 재고가 없어 온라인 판매용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다사카 사장). 소규모 롯트의 제조 위탁이 가능한 해외 공장의 선정과 발주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2003년에 서비스를 개시했다.

당시 전면적으로 어필한 것은「가격의 우수성이었다」(다사카 사장). 그러나 낮은 인지도로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면서, 개시 초기에는 판매가 저조했다. 고객 획득을 위해「도쿄∙아키하바라에서 서비스 내용이 담긴 티슈를 배부한 적도 있었다」(다사카 사장).

전환점이 찾아 온 것은 2004년. CAD(컴퓨터에 의한 설계) 소프트웨어를 운영하는 NISOUL(사이타마 현)의 협력으로 간이판 CAD소프트웨어의 무상 제공을 개시. 곧, 중소기업 등이 무료 소프트웨어를 위해 한꺼번에 등록하면서 사용자가 증가하고, 이와 함께 p-ban.com의 서비스 이용도 늘어나게 되었다.

2017년 3월기 매출은 18억엔을 돌파했다. 그러나 다사카 사장은「프린트 기판의 국내 시장 규모는 1500억엔으로, 자사의 시장 점유율은 1%에 지나지 않는다. 아직도 성장 가능성이 있다」라고 사업 확장의 의지를 보였다.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계획하고 있는 것이 대기업으로부터의 수주 확대이다. 「지금까지 대기업으로부터의 발주는 개인이 중심이었다. 상장을 게기로 인지도를 높여, 사업체 등과의 일정 규모의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다사카 사장).

신규 사업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P-ban.com 사이트에 등록한 기술자를 전자기기 개발 경험이 없는 기업에게 소개해주는, 개발 인력 매칭 서비스를 연내에 시작할 예정이다.

「『IoT화』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다른 업종에서도 전자기기 개발을 계획하는 기업이 많다」라고 다사카 사장은 새로운 사업에 대한 가능성을 말한다. 일반적인 인재 지원 서비스와는 달리, 등록 대상이 개인 사업자가 아닌 기업에 종사하는 기술자를 지원하는 서비스로, 4만 5,000명을 넘는 등록자로부터 어떻게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가 성장의 열쇠를 쥐게 될 것으로 보인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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