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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경 비즈니스_2017/05/01_EV시대의 숨겨진 승자
  • 저자 : 日経BP社
  • 발행일 : 20170501
  • 페이지수/크기 : 98page/28cm

요약

Nikkei Business_2017. 5.1 요약 (p60~64)

EV시대의 숨겨진 승자
W-SCOPE (배터리 부품 벤처)


W-SCOPE는 한국 삼성전자 출신의 최원근 사장이 2005년에 창업한 배터리 부품 벤처회사. 매출액은 100억엔 수준이지만, 급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1,000억엔 규모를 목표로 한다. 강점은 타사를 압도하는 생산기술. 과연 EV(전기자동차) 시대의 총아(寵兒)가 될 수 있을 것인가?

리튬이온전지의 성능과 안전성의 열쇠를 쥐고 있는「세퍼레이터」를 개발한다고 찾아 온 최원식 사장의 말에 반신반의 하던 미쓰비시(三菱)UFJ캐피탈의 시미즈(清水) 집행임원은 더블유 스코프의 기술과 장래성을 1년반에 걸쳐 검증. 최종적으로 약 1억엔을 투자했다.

2011년 더블유 스코프는 도쿄증권거래소 마더스에 상장. 결국, 미쓰비시UFJ캐피탈은 출자액의 수 배에 이르는 Capital gain을 손에 넣었다. 급성장과 함께 2015년에는 도쿄증권거래소 1부로 지정되었다.

최사장은 한국 삼성전자 출신이다. 지금은 삼성의 중핵을 차지하는 액정사업의 상품기획을 맡았던 인물이다. 삼성에서의 경험이 창업을 결심한 계기가 되었다. 액정사업에서 문제였던 것은 부품의 조달. 특히 광학 필름은 일본과 미국, 유럽의 업체에게 이미 선점 당한 상태였다. 「가장 이익률이 높은 것은 부가가치가 높은 필름이다」. 상품기획을 하면 할수록 이런 생각이 강해졌다.

그 때 만난 것이 이후에 창업멤버가 된 편광판 필름을 개발하는 한국인의 기술자들이었다. 2000년 최사장은 10년간 근무했던 삼성전자를 퇴직. 그 기술자들과 함께 회사를 창립하게 되었다.

-- 일본의 효자 사업에 후발대로 참여 --
더블유 스코프의 주력 제품인 세퍼레이터는 정극과 부극을 이동하는 이온을 통과시키는 필름의 일종이다. 당시, 세퍼레이터는 본디 일본의 효자 상품으로 불려, 세계 1위의 아사히카세이, 2위인 토우젠 제너럴 석유(현재는 사업 양도에 의해 토레,Torre)가 세계 점유율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벤처회사가 만들어 낼 리 없다」. 그런 편견을 깨고 더블유 스코프는 엄청난 기세로 성장을 지속해 2017년 12월기의 매상고는 120억엔을 예상하고 있다. 세계 점유율은 2015년 시점에서 8위(후지경제 조사). 2016년에는 더욱 순위를 높인 것으로 보여진다. 매상고 영업 이익률은 20%을 넘어, 다른 필름 업체와 비교해도 우위를 차지한다.

당사에 있어서 무엇보다 순풍 역할을 한 것이 EV(전기 자동차)의 보급이다. 후지경제는 리튬이온전지의 세계 수요는 EV생산의 확대로 인해 2020년에는 현재의 약 1.5배에 해당하는 3조 2,000억엔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독일 폭스바겐(VW) 등 유럽과 미국 각 사는 EV의 투입을 2020년 이후까지 가속화시킨다는 계획으로, 그 이후에도 높은 성장이 지속될 것을 확실시 하고 있다.

더블유 스코프가 노리는 2020년의 매상고는 500억엔. 「2025년까지는 최저 1,000억엔을 목표로 한다」(최 사장)라며 진정한 EV시대의 총아가 되려고 하고 있다. 왜 높은 장벽을 넘어 세퍼레이터 시장에 잠입하려고 하는가? 기자는 당사의 심장부인 한국 공장으로 달려가 보았다.

한국 서울에서 남쪽으로 자동차로 1시간 반. 청주시 오창의 공업단지에 더블유 스코프의 거대한 한국 공장이 보인다. 도쿄 돔의 2배이상의 식지면적에 7개의 제조라인이 갖춰져 있다. 올해 중에 2개의 새로운 라인이 가동될 예정이다.

축차이축연신법---. 이 생산 기술을 사용하는 라인이야 말로 당사가 후발대이면서 우수한 비용경쟁력을 실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원료의 배합은 20%. 나머지 80%의 비밀이 이곳에 있다」(최 사장).

세퍼레이트를 생산할 때에는 필름을 조금씩 늘려 이온의 통로가 되는 작은 구멍을 무수하게 뚫는 기술이 생산성 향상의 열쇠를 쥐고 있다. 높은 셰어를 가진 일본의 업체를 이기기 위해서는 라이벌보다「고품질에 저비용」인 세퍼레이터의 양산을 실현할 필요가 있었다.

아사이 카세이 등의 대기업 생산기술의 주류는 동시 2축연신법이라고 불리는 것. 필름을 가로와 세로 방향으로 동시에 늘려서 사용하는 방법으로 품질관리가 쉽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최대 종횡6배=합 36배까지만 늘릴 수 있다는 것이 통설이 되어 있었다고 한다.

더블유 스코프의 연신법은 다르다. 먼저 가로방향으로 늘려, 끝까지 늘린 필름을 이번에는 세로 방향으로 늘려간다. 종횡 10배=합 100배까지 늘릴 수 있기 때문에 기존법의 3배의 생산성이 있으나, 필름의 두께가 고르지 못해 업계에서는「금기」시 되어 왔다.

-- 양산기술을 지탱하는 36인의「보배」 --
한국의 LG화학은 파나소닉, 한국의 삼성SDI와 함께, 리튬이온전지의 3개의 축을 구성하고 있다. 밀려드는 세퍼레이터 수급을 해소하기 위해 7년 전에 생산설비에 투자했으나, 수율이 겨우 10~20%에 그쳐, 2015년에 2개의 라인을 매각했다.

실은 그 라인을 산 것이 더블유 스코프이다. LG화학으로부터 매입한 라인 2개를 개량하여 현재의 수율 비율은 90%를 넘는다. 당사의 장점은 이런 생산기술인 것이다. 생산 기술뿐만 아니다. 더블유 스코프는 필름 제조 및 생산 설비의 전문가 등, 타사로부터 발탁된 사원을 포함해 36명의 인재를 데리고 있다. 새로운 라인의 설비는 그들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약 2개월에 걸쳐 조정된다. 설비 업체에 맡기지 않는 것은「생산기술은 설비 업체로부터 타사에 세어 나가기 때문이다」(최 사장).

-- 일본 창업에 따른 부산물 --
빨리 찾아 온 역경. 그러나 그것을 오히려 찬스로 받아들였다. 「한국에선 안 되도, 일본이라면 기술을 보는『눈』이 투자가들에게는 있을 것이다」. 또한 하고 싶었던 것은 2가지의 “부산물”을 계산하고 있었다.

하나는 당시 최고의 점유율을 보유한 일본계 배터리업체와 논의함으로써, 최첨단 기술의 힌트를 얻는 것. 또 다른 하나는 일본 기업으로써 한국에 공장을 세우면, 외자 기업의 우대로 공장용지의 임대비용의 50년간 면제 및 법인세의 대폭감면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는 설비투자가 한국 기업의 수 분의 1로 가능하다.

이 전략으로 더블유 스코프는 한국에 공장을 설립하는 것을 결정. 그러나 결정의 전후로 2006년에 시련이 다시 찾아 온다. 미국 DEL사 노트북의 발화 사고이다. 배터리를 공급한 것은 소니. 사고에 의해 각 국의 배터리 안전 기준이 훨씬 엄격해 졌다. 특히 세퍼레이터는 강도를 높여야만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미 자사의 사양을 결정하여 생산기술의 정비에 들어갔던 더블유 스코프는 안전기준 변경에 의해 재료의 배합부터 다시 시작해야만 했고, 결국, 2005~2007년까지의 매상고는 제로였다.

2007년 당시, 노트북이나 디지털 카메라 등으로 리튬이온전지의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2008년에 처음으로 매출을 올렸으나, 월 1,000만엔 정도에 그쳤다. 그러나, 다음 달에는 3,000만엔, 그 다음엔 7,000만엔 등---. 중국의 배터리 부품상사, 슈란 등을 고객으로 포섭해 단월 매상고가 1억엔을 돌파하는 데는 반년도 체 걸리지 않았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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